제목과 아래의 '사실에 대한 의견'은 모두 저의 추측입니다.
먼저 밝히고 시작합니다.
동해남부선에 수도권과 같은 대형전동차가 '광역전철'로 다닌다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돌았습니다.
부전~일광 구간(부산)에서는 2015년에 완공되니, 그 때부터 광역전철 다닌다고 생각하는듯 합니다.
부전~일광 구간의 공정률이 2013년 70%, 2014년 85%가 되니 아마 2015년에 완공할 것 같아보이죠.
그런데 '개통'은 되더라도 전동차가 없어서 못 굴리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 첨부한 최근 4년간의 '철도공사 이사회 회의록'에서 나온 전동차 구입(안건) 을 보니 이상해서요.
차량이 필요하다면 최소 2년 전에 차량을 주문해놓는데, 동해남부선은 아직 그런 움직임이 없습니다.
철도공사는 (적극적으로 밝힌건 아니지만) 이미 동해남부선 광역전철을 놓아버린게 아닐까요?
수익성만 놓고 볼 때, 철도공사에게 광역전철은 '적자'를 가져다줄 뿐입니다.
2007년 이후 적자로 돌아선 광역철도 부문, 수요가 적은 구간에 전철이 개통되니 그런 것이긴 합니다만.
그래서일까? 2012년 즈음 도시철도방식의 동해남부선은 운영을 맡지 않겠다고 했었지요.
광역철도본부가 멀리 홀로 떨어진 노선을 맡기도 애매하고, 여객철도본부가 맡기도 애매하겠죠.
게다가 국토부의 개방 대상 노선에 '동해남부선 (부전~울산) 은 2017년 부터' 라고 되어있기도 했고요.
(신규노선에 한다고 했으니 전동차를 따로 사서 철도공사가 굴리고 있으면 뭔가 말이 안되겠죠?) 아래는 캡쳐와 링크입니다.

http://www.molit.go.kr/USR/policyData/m_34681/dtl.jsp?search=&srch_dept_nm=&srch_dept_id=&srch_usr_nm=&srch_usr_titl=Y&srch_usr_ctnt=&search_regdate_s=&search_regdate_e=&psize=10&s_category=p_sec_10&p_category=&lcmspage=1&id=3501PSO (출처 : 국토부가 발표한 철도산업발전방안, 11page - 철도공사가 참여하는 입찰로 2017년에 하기로 )
보상/적자노선이니까, '개방'하더라도 KTX에 비해서 반발이 적겠다?없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결론을 말하자면, 동해남부선에 광역전철이 다니는것은 2020년 초에나 가능할까요?
( 2017년, 노선 개방 입찰 -> 새로운 사업자가 차량을 발주 & 운영 준비하는데 2~3년 소요 )
아래는 최근 4년간 전동차 구매와 관련있는, 철도공사의 이사회 회의록입니다.




첫댓글 국토부 개방노선 포함기사 나오자 마자 부산시에서 운영하겠다는 기사 나오는 분위기 봐선
국토부가 개방하겠다는 의사 표명하고 부산시가 나서고 뭐 이러저러 하면 예상하시는 시기가 얼추 맞을거 같네요
만약 코레일에서 맡게된다면 경의선에서 남는 차를 끌어서 쓰는 방법도 있을 겁니다. 첨부된 파일을 보면, 2012년 구입안에 경의선 4량 4편성과, 6량 1편성을 8량화한다는 대목이 있는데, 아직 반입되지 않은 23~26편성과, 6량 편성인 27편성이 그 대상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경의선에 현재 운용하고 있는 4량 편성인 14~22편성 중에서는 증결계획이 없는 걸로 보이는데, 직결 이후 증회운행을 감안해도 현재 RH 15편성으로 출근시간 10분 배차 맞추는 걸 보면 9편성 만큼의 차량이 더 소요되리라 보긴 어려울 수도 있을 것같습니다.
한편 광명셔틀 운행 축소도 고려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 감축운행으로 인해 해방되는 319계열 전동차도 여유분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부전-일광 구간에서 소요편성 8~10량으로 잡으면 어떻게든 돌려막기가 될 수는 있지는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어디까지나 사견이지만요...ㅋㅋ
@안암 도입을 일부 안한 것도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돌려막기가 아니면 답은 연기 밖에없겠군요.
선로는 있는데 왜 굴리질 못하니? 가 될듯 합니다.
@station™ 네. 경의선 2차분의 경우 14~22편성 아홉 편성과 27편성까지 하나 더해서 총 열편성만이 반입되어 운행 중인 상태입니다.
차량은 수도권 차량을 일단 끌어온다 쳐도, 차량기지도 없고 역무설비도 없고 하니 전동차 넣는 일은 무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나 전철을 넣으면 역 숫자가 급증해서 그 비용증가가 엄청날건데, 운임은 반토막이 납니다. 거기다 차량 신규구매가 없으니 배차가 망하고, 이용객도 망하죠. 2015년 시점에서 개업은 RDC 개업 아니면 구간무궁화 정도나 가능할겁니다. 2017년 개업도 현재로서는 차량구매가 없으니 어렵고 말이죠.
어차피 급증하는 전철전용역들은 일부는 다 만들었고(송정) 나머지 우동역 등도 벌써 다 지어 가고,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역을 일단 지어놓으면 운행하지 않아도(증산역) 유지비가 결국 많이 들기 때문에 수요가 거의 없음이 뻔한 역이라도(석대) 놀리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늦어도 2018년 개통되어야 하는 원주-강릉선이 벌써 차량 발주가 시작되는 걸 보면 동해남부선 광역전철은 더 늦어질 걸로 예상됩니다. 만일 수도권에서 남는 차량을 개조하여 운행한다고 해도 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야 할 것 같은데요. 동해남부선이라면 4~6량 편성이니깐 운전실 차량이 더 필요할 수 있고 이에 대한 준비 시간이 필요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