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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금은 캐디를 그만두고 근 19년동안
열심히 캐디를 진심으로 사랑한 50대중반입니다
작년10월에 카트고에서 넘어지면서
다리가 부러지며 캐디생활을 접었죠ㅠ
다시하고싶었으나 나이제한도있고
엄청 울면서 포기를 했네요
다름아니라
제 얘기를 좀 하려고 하는데 들어봐주시겠어요
캐디물품을 다 정리하고 얼마후
전 양쪽어깨가 아파서 병원에 갔어요
사실 오른쪽 어깨는 이미 오래전부터
아팠늤데 작은병원서 오십견이라길래
주사도 맞고 스트레칭 했지만
점점더 심해졌고
왼쪽어깨가 갑자기 아프면서 찌르는듯한
타들어가는 심한 통증에
어깨 전문 병원을 찾았죠
엑스레이 엠알아이 찍더니 나온결과
오른쪽은 10센티 힘줄이 끊어졌구요
왼쪽은 군데군데 힘줄이 끊어져 있고
석회건염이 심하게 퍼져 있다고 했어요
의사가 묻더군요
아니 여자 어깨가 이렇게 찢어질일이
뭐가 있냐고
아차ㅡ이거 직업병이구나
그래서 알려드릴려고 찾아왔어요
열분들
클럽 많이 들고 다니지 마세요
선서브한다고 클럽 미리 빼서 한뭉탱이
끼고 댕기지말고 조금더 뛰세요
어프러치 뭉탱이 끼고 그린서브 하지 마세요
내려놓구 하세요
비오믄 갖다두고와두 충분해요
열님들 몸이 중요하지 진행이 더 중요해요?
팔이 쫌 아프다 어깨가 무겁다
온찜질하시고 스트레칭 하세요
제꼴납니다
전 섬유근육통 환자입니다
15년약간 넘었죠
이병은 사람을 피폐하게 만들고 살의 질을 바꾸는 병입니다
전 수많은 약 부작용으로 골프장에서 쫒겨나본적도 있어요
마약성진통제를 열알 가까이 먹고 일을 한적도 있습니다
당연히 평가는 엿같이 나왔죠
기숙사에 살때 아무도 모르게 새벽에 발작이 일어나 응급실에 갔다가 아침에 출근한적도 있죠
그만큼 무리를 하면서까지 전 이캐디를 사랑했습니다
전 길어야 5년이라는 시간이 남았습니다
아직도 매일 독한 마약을 달고 살지만
아직도 매일 온몸을 두들겨맞는 통증에
얷메여 살지만
꿈속에선 여전히 초록잔디를 뛰는
캐디로 남고 싶습니다
건강하십시요
사랑합니다
첫댓글 건강하셔요...! 조언 감사합니다..ㅠㅠ
힘내세요 ~~~~
조언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매우 유익한 조언 감사해유 ... 쾌유를 빌어유...ㅠ
전20년차임 작년에 석회 치료받고 올핸 힘줄파열 치료중인데 7개월동안 병원다니고있어요~ 클럽 조금만들고다니세요 ㅠㅜ
조언에 감사드리고 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맞습니다. 이 일을 오래 하기 위해서는 진행보다 내 자신이 더 중요합니다.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요
좋은 마음으로 일하신 분이니 좋은
날이 꼭 오시길요^^
ㅠㅠ 님 건강 잘 회복되시길 바래요~
저도 어깨며 무릎이며 손가락 관절이며 밤이 되면 온 몸에 통증이 찾아와요
저도 25년차..그래서 코스편한데서 일하는게 젤 중요한듯요 몸무게 관리도 중요하구요 살빠지니 관절염도 없어지고
평지로 오니 족저근막염도 없어지고..
내 몸이 우선이지요 다들 건강할때 몸 잘 지키자구요!!!
건강 되찾기를 바랍니다
몸사리지 않고 열심히 캐디 생활 하셨군요
여기 계신 캐디들 진행과 써비스로 모두들 열심히 뛰신 결과예요
몸 조심하며 근무 합시다
ㅠ ㅠ 슬프네요 건강잘챙기고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