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재배방법
가. 재식밀도와 작형
관행적으로 재배하는 고추의 재식밀도인 3,300주/10a(75×40)보다 약 2.5배 가 많은 8,300주/10a(60×20)로 밀식하여 재배하고 수확은 8월하순까지 2~3회로 끝냄과 동시에 후작으로 가을채소(배추,무우,쪽파)나 사료작물 등을 재배하는 방법으로써 노동력을 절감시키고 토지의 이용율을 향상시킴과 아울러 단일작목의 장기 연속재배로 인해 발생되는 연작장해를 경감시키고 재포기간의 단축으로 병충해 피해를 감소시킬수 있을 뿐만아니라 밀식에 의한 단위 면적당 생산성을 제고 시킬 수 있어 농가소득 증대와 생산의 안정을 기할수 있다. 재배작형을 그림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그림 1. 새로운 고추작형
나. 품종의 선택
밀식을 하게 되면 초장이 길어지고 줄기가 가늘어지며 초형은 직립형으로 변화됨과 동시에 단위면적당 엽면적지수(LAI)는 증가하고 엽중/경중비는 낮아지며 평균엽면적 중량비(SLA)는 커져서 엽의 두께가 얇게 되는 특성을 나타내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다. 이러 한 밀집된 군락상태가 조성되면 군락내의 광환경과 토양수분환경이 달라지게 되고 병충해가 발생하기 쉬우며 광 감소에 의한 광합성능력의 저하로 고추의 담과능력이 제한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밀식의 효과가 나타나게 되는데는 재식밀도의 한계가 있기 마련이며 이것은 품종의 생리, 생태적 특성에 따라 반응이 달리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품종의 특성을 든다면 초장이 짧고 내병성 이며 엽육이 두텁고 소형이며 광합성 능력이 높은 조숙성 반개장 다수형이 요구되는데 이러한 품종에는 대풍, 진솔, 한별 등이 유망시 된다.
다. 육묘
고추는 유묘기 때부터 화아분화가 연속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전열온상과 같은 좋은 환경에서 자란 강건하고 충실한 양묘일수록 착과절위가 낮고 조기수량이 많게 되는데 비하여 직파나 냉상에서 자란 묘는 생육이 늦을 뿐만 아니라 묘가 충실하지 못하여 식물체조직과 기능이 약하고 각종 생리작용, 동화양분의 합성과 전류, 지하부의 호흡작용 등이 양묘를 따를 수 없기 때문에 전생육기간을 통하여 철저한 관리를 행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밀식단기 재배용 고추 묘는 일정하게 고른 규격묘를 이용하여야만 한다. 따라서 전술한 특성을 지닌 품종을 구입하여 2월중하순경에 파종하고 본엽이 2-3매 전개된 후 충분한 양분이 함유된 깨끗한 상토를 흑색비닐 포트(12-15㎝ 직경)에 담고 이식하여 전열온상이나 온수보일러 온상에서 야간 15℃정도를 유지 시키면서 약 65-70일간 육묘한 후 양묘만 골라 정식한다.
라. 포장정지작업과 시비량
정식 2주전에 퇴비3톤, 석회 80-120㎏, 붕사 3㎏, 지오라이트 1톤/10a를 고르 게 뿌려 깊이 갈이하여 전면을 고른 다음 정식 2-3일전에 성분량으로 질소 19㎏, 인산 20㎏, 카리 17㎏/10a 정도를 기비로 고르게 뿌린후 120㎝ 두둑을 만드는데 높이는 20㎝이상으로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정식은 가능한한 천식을 하고 충분히 물을 주어야 한다. 추비는 정식후 30-40일경 에 1회로서 끝내는 것이 좋으며 이때의 추비량은 요소 11㎏, 염화카리 10㎏/10a정도를 두둑과 두둑 사이에 약간의 골을 파서 시비하되 고추의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마. 멀칭과 지주세우기
고추는 고온성작물이므로 노지재배의 경우 정식초인 5월 상중순경에는 생육적 온보다 기.지온이 낮은 시기에 처하게 된다. 따라서 정식이 끝나고 나면 흑색 또는 배색 P.E필름 0.02-0.03㎜로 전면 멀칭해주어 토양수분 유지, 지온상승, 잡초발생 억제 등의 효과로 초기생육을 촉진시켜주는 일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리고 멀칭이 끝나면 즉시 지주를 세워야 하는데 관행재배시와 같이 대나무나 막대기를 고추 한포기 한포기마다 세워 식물체를 비닐끈으로 잡아 매어주는 것이 아니고 두둑의 양쪽 끝과 중간에 튼튼한 대지주나 각목지주를 1개씩 꽂고 질긴 비닐끈으로 두줄로 고추줄기의 상단부분을 엮는 식으로 쳐주면 되며 측지발생은 초기에 제거하거나 그냥 방치해 두어도 좋다.
바. 관수와 배수 및 병충해 방제
고추는 건조에는 어느 정도 견디는 힘이 강하나 습해에는 약하여 장마기때 침수되면 뿌리의 호흡장해로 고사하게 되므로 배수관리를 철저히 행하여야 하는 반면 7~8월의 고온 건조기에는 보통 재배법에 비해 토양증발산량은 적은 반면 단위면적당 수분요구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므로 점적호스나 무지개호스를 이용하여 충분히 관수하여야 한다. 그리고 병충해방제는 적용약제를 선택하여 충분한 량(200~250ℓ/10a)을 전면에 고루 묻도록 주기적 (10일간격)으로 하여야 한다.
사. 수확 및 건조
착과된 제1번과는 풋고추로 일찍 수확하고 나머지는 모두 적과로 수확하되 1주 당 최소한 15개이상을 따는 것을 목표로 해야하며 7월중순까지 개화결실된 것만을 수확가능과로 생각하고 그 이후에 개화결실된 것은 8월하순까지는 수확을 마쳐야 한다. 8월30일까지 모든 수확 이 끝나면 즉시 고추대를 뽑아 내고 후기작 준비를 서둘러 행하되 모든 정지작업이 9월 5일 이전에 끝나도록 한다. 후기작으로 배추를 넣으려면 중부지방의 경우 8월중순경에 포트에 육묘하여 두었다가 늦어도 9월 5일까지는 정식이 완료되도록 하여야 하고 무, 알타리무, 쪽파, 사료작물 등을 심을 경우에는 9월 10일까지만 직파하면 2기작이 충분히 가능하게 될 뿐만 아니라 소득도 배가시킬수 있다.
2. 밀식 단기재배의 효과
그림 2. 밀식 단기재배의 효과
고추밀식단기 재배법은 한꺼번에 많은 량의 고추묘가 소요되기 때문에 양질의 묘를 대량 생산 할 수 있는 지역별 및 주산단지별로 공동육묘장의 설치와 일시적으로 다량 수확 되는데 따른 건조장의 설치 등이 뒤따라야 할 뿐만 아니라 내병조숙 다수성인 품종의 개발 보급 및 적정한 비종(지효성)의 보급, 기타작업의 생력화를 위한 기계화의 추진이 이루어져야하고 대농민의 재배기술향상이 도모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참 고 문 헌
원시보. 1977
재배양식과 선택요령 기관 : 원예연구소
성명 : 배도함 전화 : 031-290-6180
1. 선택요령
○ 영농환경(특히 온도관리여건)에 맞게.
○ 자연환경의 고려.
○ 인근 주산지의 재배양식을 고려.
○ 출하시 가격의 연차간 월.순별 변화 추이를 파악.
- 지나친 전진재배와 무모한 품종 및 작물선택은 위험부담이 크다.
○ 전후작물 도입을 고려
2. 고추의 주요재배양식
주 :1) ○ : 파종기, △ : 이식기, × : 정식, ●===● : 수확기간, ⌒ : 터널,
2) ※ : 기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