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쏴버려’ 발언 “법적대응 검토중”이라면서 허위 주장하는 경찰
경찰 “발언 유포자 서울에 있었다” …
탑승권 확인 결과 사실 아닌 것으로 드러나
데스크승인 2013.04.26 11:42:16
서귀포경찰서장의 "쏴버려" 발언을 처음 SNS에 올린 임모씨가 <미디어제주>에 보내온 항공기 탑승권 사진.
지난 25일 <미디어제주>가 보도한 ‘서귀포경찰서장 “안되면 쏴버려!” 발언 ‘일파만파’ 보도와 관련, 경찰측이 26일 반박 자료를 통해 법적 대응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찰측은 기사에 언급된 구슬환 과장이 트위터에 올린 글이라며 자료를 <미디어제주>에 제공하면서 “발언 유포자가 서울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디어제주>가 확인한 결과 최초 해당 발언을 SNS에 올린 임모씨는 이날 오후 6시 제주에서 서울로 가는 항공편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서귀포경찰서장이 “쏴버려”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기 위해 “발언 유포자가 서울에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이 주장이야말로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임씨는 자신이 당시 서울이 아닌 제주에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미디어제주>에 자신이 탑승한 항공기의 탑승권을 찍은 사진을 보내왔다. 사진을 보면 그는 25일 오후 6시 제주공항을 출발, 서울로 가는 항공기에 탑승했음을 알 수 있다.
강정마을에서 군사기지범대위 기자회견이 있었던 이날 오전, 그가 서울이 아닌 제주에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 25일 기사에 언급된 서귀포경찰서 구슬환 경비과장은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집회 현장에서 강언식 서장이 경비과장인 저에게 ‘예비병력 데려다 놓고 안되면 쏴버려. 그래야 이놈들이 못하지’ 라고 지시했다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어 사실을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당시 강 서장은 시위대의 불법 집회에 대해 엄정하게 법 집행할 것과 “시위대의 불법 상황이 악화될 것에 대비해 예비대를 배치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을 뿐 “쏴버려” 발언을 한 사실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이에 구 과장은 “이같은 허위사실이 유포되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러우며 법적 대응을 검토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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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충돌 "안되면 쏴버려"?...'진실공방' | |
25일 해군기지 현장 충돌...강언식 서장 발언 진위 여부? 반대운동가 "직접 들었다"vs 경찰 "허위사실 법적대응"
데스크승인 2013.04.26 12:16:10
서귀포시 강정 제주해군기지 반대투쟁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강언식 서귀포경찰서장이 "안되면 쏴버려"라고 발언했다는 내용에 대한 진실공방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해군기지 반대 활동가들은 강 서장의 발언을 "두 귀로 직접 들었다"고 주장하는 반면, 경찰은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라며 법적대응까지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 | | 사진은 지난 25일 서귀포시 강정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입구주변에 투입된 경찰. <사진=강정마을회, 헤드라인제주> |
이번 진실공방은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활동하고 있는 운동가들이 25일 트위터 등 SNS상에 강언식 서장이 '예비병력 다 데려다 놓고 안되면 쏴버려. 그래야 이놈들이 못하지'라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며 촉발됐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지역 전의경과 육지부에서 파견된 경찰력 등 800여명을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입구에 투입해 공사차량이 드나들 수 있도록 진입로 확보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반대운동가 간의 충돌이 발생했고, 현장 진두지휘에 나선 강 서장이 문제의 발언을 했다는게 운동가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경찰은 이 같은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구슬환 서귀포서 경비과장은 "당시 강 서장이 불법 집회에 대해 엄정하게 법집행을 할 것과 '시위대의 불법 상황이 악화될 것에 대비해 예비대를 배치하라'라는 지시를 한 사실은 있을뿐 쏴버리라고 하는 등의 지시를 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겠다고 맞섰다.
한편, 지난 22일 취임한 강 서장은 "다중의 힘을 앞세운 집단 이기주의와 불법.폭력 시위가 우선하는 잘못된 풍토는 반드시 뿌리뽑아야 한다"고 밝힌 후, 25일부터 경찰력을 강정마을에 대거 투입해 제주해군기지 공사중단 방해행위에 대한 강경대응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