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이판 다녀온지 벌써 한달이 다되었네요~ 후기올린다, 올린다했는데 역시 한국은 빡빡하게 돌아갑니다~
여기 다음카페가 산타로사홈페이지가 맞는데, 코로나가 홈페이지까지 점령했네요~ 어찌됐든 다른분들도 도움되시라고 후기올려드립니다~^^
다소 두서없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1. 서막
우선 10여년전 총각시절, 회사 복지차원에서 단체로 사이판을 다녀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기억이 너무 좋아서 나중에 가족이 생기면 다시와야겠다~ 싶었지요.
결혼하고, 애기생겨 키우고 하느라 짬이 없었는데, 어찌 상황이 맞아 행선지를 [사이판]으로 정했습니다.
2. 여행준비
뭣도 모르고, 영어도 잘모르지만 자유여행을 준비했습니다. 네이버카페에도 사이판 관련 카페가 있긴한데, 전 [산타로사]를 잘 이용했던 기억때문에 다음카페를 찾았습니다.
근데...카페가 코로나 이후 후기가 별로 없더라구요. 그래서 산타로사가 없어졌나...싶었는데, 어느분이 문의글 남기신걸 보고, 저도 답변이 달릴지 모르지만 글을 올려보았습니다. 다행이 답글이 달렸고, 카톡으로 연락달라는 글을 보고 연락을 드렸습니다...^^ 카페가 많이 다운됐다, 산타로사 운영 안하시냐, 요즘 상황이 어떻냐등 여행가기전의 두려움 있죠??ㅎㅎㅎㅎ 그런걸 가득 물어봤습니다.ㅎㅎㅎㅎ
카톡에서 대표님께선 친절히 답변주셨고, 예약은 하고싶은 액티비티 하루전에만 말해달라고 하셨으며, 사이판 입국 잘하라고 하셨습니다.
예약이라고 말하기도 뭐하고....그냥 하루전에만 카톡으로 이야기달라하셔서 우선 믿고(? - 전화한통화 없었기도 했고, 홈페이지가 많이 죽어서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항공사와 숙소만 준비했습니다. 정~~안되면 그냥 리조트시설만 이용할 생각이었구요... 항공은 티웨이 이용했고, 숙소도 PIC이용했는데,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는 프로모션으로 신청해서 숙박예약을 했습니다. PIC요청사항에 픽업요청 했고, 제습기 요청했습니다. 사이판 들어가는 일주일전, 괌으로 태풍이 쳐 난리가 났다는 소식은 들었고, 괌으로 가시는 분들이 전부 사이판으로 행선지를 돌렸다는 네이버카페의 소식에 "아...비행기가 만석이겠구나..." 또는 "사이판이 북적이겠구나..."했습니다.
3. 여행첫날
티웨이는 밤비행기라 편한차림으로 탔습니다. 슬리퍼신고 타셔도 됩니다...ㅋㅋㅋㅋ 약 4시간 비행후 사이판은 모두 잠든시간이었고, PIC는 세월이 탔지만 10여년전의 느낌이 그대로 있더라구요...새벽 3시에 체크인하고, 잠자리 들었습니다.
4. 여행중간
여행 첫날 새벽에 체크인 한지라, 잠도 푹자고싶었으나 아이들의 등살에 7시에 일어나 밥먹었습니다....ㅋㅋㅋㅋㅋ
8시에 식당예약하고 PIC내부를 돌면서 분위기를 익혔습니다. 사람들이 많긴했지만 캐비정도는 아니었어요~
저녁식사를 하고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산타로사 대표님께 카톡으로 마나가하섬과 씨워커, 패러셀링을 하고싶어서 연락드렸습니다. 솔직히 연락안될까봐 걱정 많이 했습니다...ㅎㅎㅎㅎㅎㅎ 그리고 정해진 액티비티 시간이 있었던거 같던데, 다같이 움직이는 일정이 아니고 저희가족만 생각하는 일정으로 맞춰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그리고 걱정말고 아침에 픽업잘 해서 들어가라고 해주셨어요.
순서는 마나가하섬 - 씨워커 - 패러셀링하면서 섬에서 나오는 순서였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섬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PIC 로비에 기다리고 있으니 픽업버스가와서 불러줍니다. 그래서 같이 들어갔습니다. 산타로사를 통해서 예약하신 분들이 우리말고 2가족 더 계셨어요~ 마나가하섬에 들어가는 항구에 모여서 사전설명듣고 마나가하섬에 입도했습니다.
그곳에서 오전동안 시간보내고, 오후 1시쯤 나가는데 우리가족만 덩그러니 부두에 서있는데, 저쪽에서 고속보트가 한대 들어왔습니다. 그러더니 "씨워커?!" 이렇게 묻길래 영어못하는저도 "예스~^^" 했지요~ 아...씨워커... 어항뒤집어쓰고 바닷속 들어가는거지만, 아직도 우리 아이들은 씨워커 이야기합니다...^^ 씨워커 담당하는 현지분이 "아빠 상어밥?! 엄마 고래밥?! 애기 거북이밥~^^"하니까 외국인에 낯설은 아이들도 까르르~ 합니다~ 아직도 아빠 상어밥 찾습니다...^^ 씨워커 끝나고 패러셀링도 잘했습니다. 패러셀링하는데 와이프랑 딸내미가 같이 탔는데, 아들보고 현지분께서 칼보여주면서 "애기~~ 잘라~~잘라~^^"하고 웃겨주십니다...칼보여준다고 해서 위협하는게 아니구요...;;;;오해는 노노입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씨워커는 산타로사에서만 진행하는 액티비티구요, 씨워커를 하시는분들은 타 여행사에서 산타로사를 통해 체험하시는 듯했습니다. 부두로 돌아오는 길에 거북이도 보고 즐겁게 해주셔서 팁을 따로 안주셔도 된다했는데 너무 감사해서 팁드리고 왔습니다.
산타로사 대표님께 카톡으로 잘 놀다왔다고 감사했다고 카톡드렸더니 즐거운 추억 많이 가져가시라고 잘있다가 귀국하라고 하시더군요....
근데...두둥...
PIC에 무료로 예약했던 별빛투어가 갑자기 전부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PIC는 목요일 저녁에 무료로 신청자에 한해서 별빛투어를 진행하는데, 8시반타임도 강제 취소가 되었다는 겁니다. 하늘이 이렇게 맑은데?!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니 이유는 알수없다...라고 하더군요...하아....
그래서... 다시 산타로사의 힘을 빌리기로 했습니다. 별빛투어는 날씨에 영향을 받아서 당일 아침에 예약을 받는다고 하시더라구요...금요일은 사이판플렉스로 켄싱턴호텔을 가느라 별빛투어진행을 못했고, 토요일 아침에 가능하냐고 산타로사 대표님께 카톡으로 연락드린결과... 가능하다고 답변주셨어요~^^ 그것도 저렴한 가격에...산타로사의 매력은 퀄리티대비 저렴한 가격 아니겠어요?! 같이 벤에 타고 계신 가족분들이 자기네 별빛투어 싸게 얼마에 했다고 자랑을 하는데, 그 앞자리에 앉은 저와 와이프는 그저 웃었습니다. 처음에 별빛투어하시는 가이드분께서 "오늘 날씨가 별로지요? 하지만 걱정마세요...별 나올때까지 있을꺼니까~"라고 확신을 주셨습니다...ㅎㅎㅎㅎㅎ 덕분에 그 많은 별을 눈에 담고 왔습니다.
사이판에서 해야하는 모든 액티비티와 여행을 [산타로사]덕에 저렴한 가격에 높은 퀄리티로 경험했습니다...^^ 각 고장마다 오래된 간판의 숨은 맛집을 찾은 느낌?? 이 곳 카페의 일부분만 보고 긴가민가하고 상대방을 믿지 못했던 모습들이 죄송하더라구요...지금은 대표님께서 [산타로사]도 하시지만 다른쪽(? - 말씀드려도 되나...;;;)도 일을 하시는데 다음에 합리적인 금액으로 여행을 추천주신다 하셨습니다~^^
[산타로사] 정말 믿음이 가구요, 믿어보셔도 될듯합니다. 그리고 카페활성화를 위해서 다녀오신 분들도 후기 남겨주시면 좋을듯 해요~~^^
그리고, 혹시나 도움될지 싶긴한데 추가정보 공유드려요~
[23년 6/11까지 사이판 추가정보]
PIC
- PIC리조트는 오래되어서 낙후는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놀이기구들이 크고, 재미있는 편이에요. 월드는 큰아이들이 가면 재미있다하는데 실제로 보진못했고, 켄싱턴은 놀이기구가 재미없습니다. 그냥 호텔앞에 수영장하나 있는느낌?? 우리가족은 PIC에서 머물고 사이판 플렉스로 켄싱턴에서 하루 놀다왔습니다. 켄싱턴은 딱~!!! 하루 짜리 체험하기좋아요....단... 음식 엄청납니다. 맛있습니다.
(사이판플렉스 : 이랜드계열사인 PIC, 켄싱턴리조트등 이랜드계열사 리조트끼리 셔틀버스를 통해 각 리조트를 경험할수있게 해주는 패키지)
- PIC는 아침 8시에 레스토랑 예약을 받습니다. 로비에서 맨 오른쪽에 컴퓨터 하나 있는 자리에서 예약받으니 미리 줄서시면 유리해요. 별빛투어도 목요일에 진행한다고 선착순으로 진행하는데...믿으시면 안될듯해요...까딱하면 망할수도 있습니다. 마지막날로 잡진마시고, 여유날짜두시구서, 산타로사를 통해 예약하세요~
- 사람들이 아침 7시에 먹을때 외부 베드에 짐 던져놓습니다...;; 좋은 자리는 7시전에 짐 던져놓으셔야 해요.
- PIC에어컨...엄청 약하게 틀어줍니다. 아무리 낮춰도 그이하는 안되요...휴대용 선풍기가져가시면 좋습니다.
- 구명조끼...안가져가셔도 될듯합니다. 우리가족은 4인 다 챙겼어요...;;;;
- 샤워기 필터...쓰시면 좋죠~ 저희도 다이소에서 3천원짜리 사가지고 갔습니다. 그래도 이야기한것만큼 때가 끼지 않았습니다.
기타 궁금하신 내용있으시면 댓글달아주시면 확인해보고 답변드릴수있는건 답변드리겠습니다~^^
산타로사 감사했습니다~!!^^
다음에 또 뵈요~!!
다음에 또 뵈요~!!
첫댓글 와우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결혼전에 또 지금은 가장이 되어 다시 산타로사를 찾아주신 귀한 인연에도 너무 감사한데, 너무나도 상세한 설명과 느낌을 올려주셔서 이 후기만 잘 읽어도 사이판 방문한다는 분들이 국내 여행 오는 것 같은 친근한 느낌을 가지고 오실 것 같아요^^
이보다 더 어떻게 잘 정리해주실 수 있을까해서 저희 감동했습니다..
코로나이후 저희 예약 시스템이 예전처럼 미리 예약하고 확정서 받아 오시지않아도 현지에 오셔서 예약 가능한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각 고장마다 오래된 간판의 숨은 맛집을 찾은 느낌' 이라는 시간의 마술사님의 평가에 감사드리며
사이판의 산타 'Saipan Santarosa' 는 산타로사 보트와 셔틀버스에 저희 간판을 펄럭이며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겠습니다!
덕분에 정말 잘 다녀왔습니다~^^ 이번 추억이 너무좋아서 다음에 가족단위로 같이 다시 계획짜려구요~ 그때까지 번창하시고 건강히 계세요~ 다른분들도 좋은건 다같이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감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