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이옥봉(李玉峰)
요즈음 임의 안부가 어떠신지요
달 밝은 비단 창가에 첩의 한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꿈속의 영혼이 발자취 남긴다면
임의 집 앞 돌길은 이미 모래가 되었을 걸요
自述(자술)
近來安否問如何(근래안부문여하) 月白紗窓妾恨多(월백사창첩한다)
若使夢魂行有跡(약사몽혼행유적) 門前石路已成沙(문전석로이성사)
[어휘풀이]
-自述(자술) :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피력하다.(이 시의 또 다른 제목은 몽혼(夢魂)이다.
-紗窓(사창) : 비단 창
-已成沙(이성사) : 이미 모래가 되다.
[역사이야기]
이옥봉[ 李玉峰 ]
시대 : 조선
직업 : 시인
가족관계 : 아버지 : 이봉(李逢), 배우자 : 조원(趙瑗)
조선의 여류 시인. 선조 때 옥천 군수(沃川郡守) 봉(逢)의 서녀(庶女), 조원(趙瑗)의 소실. 《명시종(明詩綜)》ㆍ《열조시집(列朝詩集)》ㆍ《명원시귀(名媛詩歸)》 등에 작품이 전해져 왔고, 시집 1권이 있었다고 하나 시 32편이 수록된 《옥봉집(玉峰集)》 1권 만이 《가림세고(嘉林世稿)》의 부록으로 전한다.
작품 : 영월도중(寧月途中), 만흥증랑(謾興贈郎), 추사(秋思), 자적(自適), 증운강(贈雲江)
규정(閨情), 별한(別恨), 옥봉집(玉峰集)
출처 : 한시와 함께하는 우리나라 역사 『노을빛 치마에 쓴 시』
지은이 : 고승주. 펴낸 곳 : 도서출판 책과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