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디자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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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영화제에 대한 비판적 성찰
“영화제의 문제점, 그리고 나아갈 영화제의 방향”
우리나라에는 많은 영화제가 있고, 영화제를 함으로써의 얻는 이익이 있는 반면 한편으로는 많은 폐해가 있습니다. 이제 영화제는 우리의 큰 축제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대중들의 큰 관심은 물론 우리나라의 영화시장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화제들이 어떠한 좋은 취지로 시작되고 결과를 원했으며, 그로 인한 이점과 폐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 이러한 영화제의 나름대로의 방안을 제시해보려 합니다.
우리나라의 영화시장이 전성기를 맞이함으로써 대중들의 영화에 대한 관심은 급격하게 높아져 갔습니다. 그에 따라 우리나라 영화제도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다양한 영화산업과 영화예술의 부흥을 위하여 다양한 영화제들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국내에 열리는 영화제를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광주국제영화제, 한국영화축제,]
독립단편영화제
[서울여성영화제,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여성영화인축제, 대구단편영화제, 인디비디오페스티발, 레스페스트디지탈영화제, 서울퀴어영화제, 인권영화제,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십만원비디오페스티발, 서울넷페스티발, 인디포럼]
대표적인 영화제로는 부산국제영화제로 대규모의 영화제로서 국내뿐만 아니라 이제는 국외에서도 많이 알려진 영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각 지방의 문화, 관광부흥을 위한 지역 영화제나 특정한 의미를 가진 영화제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많은 영화제들이 각각의 의미와 취지로서 영화제들이 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영화제들이 많은 관객들을 끌어 모으고 많은 수익을 내고 영화 부흥에 이바지 할 수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영화제에 관한 폐해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하여 저의 몇 가지 생각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제는 영화의 축제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영화제들이 가장 기본적인 많은 관객들이 다양한 영화를 만나고 예술 영화의 진흥을 목적으로 하지만 이러한 목적의식은 어느덧 사라지고 자본과 미디어에 휩쓸리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진흥을 목적으로 하지만 영화제라는 것은 큰 행사이고 어찌하였던 자본이 필요합니다. 자본을 불러 드리기 위해서는 많은 광관객들을 동원해야 할 터인데, 이 광관객들을 어떻게 불려드려야 할까요? 단지 좋은 영화로만 광관객들을 끌어 모을 수 있을까요?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화려한 축제의 분위기와 함께 화려한 스타들이 필요합니다. 길다란 레드 카페트위에는 화려한 드레스에 휘황찬란한 보석을 걸치고 온 아름다운 여배우들과 멋진 정장을 빼입고 온 남자배우들 그리고 특별한 자리를 더 특별하게 만들어들 가수들이 이 자리를 빛내어 주어야 합니다. 스타성에 한껏 멋진 옷을 걸친 영화제는 다른 홍보나 마케팅이 없이도 스타들을 보러오는 많은 관광객들이 있을 것이며, 미디어는 당연히 스타들을 쫒아 한없이 영화제를 뛰어 줍니다. 영화제의 스폰서들은 줄을 서고 당연히 영화제는 멋지게 막을 내리며 엄청난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영화제는 더 이상 볼만한 예술영화보다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상업영화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떠한 영화가 아니라 어떤 스타가 나오느냐가 가장 먼저 하는 질문 입니다. 영화제의 볼거리가 영화가 아니라 스타라는 것에 더 주목되는 것 같습니다. 어느덧 돌아보면 영화제에서 영화는 보지 못하고 화려하고 멋진 스타들에 의해 영화라는 목적의식은 흐려지고 거대자본밖에 남는 것이 없습니다. 영화제는 상업성에 가려서 예술영화를 만들어 대중들에게 한발 앞서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돈 되는 영화를 만들어 돈을 벌자는 의미만 되어져 갑니다. 물론 적자를 보아 가면서 영화제를 만들라는 것은 아닙니다. 영화제도 어떠한 의미로 보면 상업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힘들다고 생각됩니다. 그렇지만은 영화제 본래의 목적의식을 흐리지 않는 선에서 상업성을 유지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영화제는 영화의 축제이지 스타들을 위한 잔치가 아니란 것을 명심해야 할 것 입니다.
영화제는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축제이어야 합니다. 저는 아직 대구단편영화제이외에는 한번도 영화제에 가보지 못하였습니다. 특히 국제영화제처럼 큰 영화제에는 가보고 싶은 마음만 가지고서는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항상 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영화제에서는 영화 보는 것 말고도 어떤 문화행사들이 이루어질까 하고 궁금해 했습니다. 아는 친구 중에 영화에 관심이 많은 친구에 이야기를 듣고 영화제에서 어떠한 행사들이 이루어지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영화제가 편안한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는 혼자서 영화제를 가게 되었습니다. 이때 많은 이들이 영화제에 참가하고 많은 행사들이 열렸습니다. 다양한 행사들이 많았지만 혼자서 참가하기에는 민망한 것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특히 밤새도록 열리는 파티는 혼자서 영화를 즐기로 온 친구한테는 무리가 있어 보였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영화제에 혼자 오는 사람들이 많지 않느냐고, 영화제라는 것이 혼자오고 둘이 오고를 따져가며 행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어울릴 수 있고 영화에 대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이야기 했습니다. 하지만 그다지 그러하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다음에는 몇몇의 친구들과 함께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면 이야기 해왔습니다. 저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너무 영화제에 대한 환상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영화에 관심이 많은 영화인들이 모여 함께 영화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함께 어울리며 영화제를 보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뭔가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사람이든 어떠하든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영화를 영화인을 위한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는 영화제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문화행사는 물론이거니와 영화와 사람모두 즐길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 제가 가는 영화제가 제가 생각했던 것들이 이루어지기를 바래 봅니다.
영화제에는 많은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이 문제점은 단순히 바라볼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대로 이 문제점을 안고 나아가면 문제점은 더 커지고 목적의식은 흐려질 것이고 남는 것은 스타와 자본 미디어뿐일 것입니다. 영화제는 앞으로 상업적인 측면만이 아니라 예술적인 측면을 더 많이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영화제에서 가장 큰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멋지고 하려한 레드카펫과 스타도 좋습니다. 하지만 좋은 영화와 좋은 행사들로 구성된 영화제라면 더 탄탄하고 멋진 영화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앞으로 영화제가 더 발전하고 오랫동안 장수하기 위해서는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화인을 위한 더 좋은 행사 구성으로 많은 영화에 관심 많은 사람들이 쉽고 즐길 수 있는 영화제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영화제에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지만 그렇다 하여도 영화제로 인해서 우리나라의 영화에 많은 부흥과 관심을 불러왔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영화를 함께 즐기고 공유할 수 있는 영화제는 앞으로 더 많은 영화의 이익을 위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단지 보이는 부분이 아닌 속으로 꽉 찬 영화제가 되기를 바라면서 좋은 영화제로 더 많은 영화에 대한 사랑과 관심, 예술영화에 발전이 이루어 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