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기도를 모두 마치고 그 공덕을 회향하는 날,
김 거사는 평생 잊지 못할 아주 생생한 꿈을 꿉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병을 고치겠다며 백두산 온천이라
불리는 어두운 터널 속으로 줄을 서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김 거사 역시 병을 고치고 싶었지만, 인파가 너무
몰려 들어가지 못하고 안절부절못했죠.
그때, 평소 절에서 함께 참선하던 여자 도반이
맨 앞에서 그를 부르더니, 선뜻 자신의 맨 앞자리를
양보해 주었습니다.
마침내 순서가 되었지만, 다른 사람들과 달리
김 거사는 온천물에 선뜻 들어가지 못하고
빙빙 돌기만 했습니다.
바로 그때! 가슴에 반짝이는 '황금 꽃'을 단, 공부가
깊은 도반 한 분이 큰 바위 위에 나타났습니다.
김 거사는 그분 앞에서 옷을 모두 벗고 고개를
길게 내밀어 강하게 구역질을 했습니다.
그러자 몸속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왔는데,
그것은 마치 검은 새 한 마리가 몸 밖으로 날아가는
모습과도 같았습니다.
꿈에서 깨어난 순간, 오랫동안 괴롭히던 병이
거짓말처럼 씻은 듯 사라졌고, 온몸은 더없이
상쾌하고 행복해졌습니다.
진실한 기도가 만들어낸 위대한 회향의 가피였습니다.
나무아미타불!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