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일기_2375
이틀 전 시어머니 제삿날 바삐 지내고, 어제 새벽고요반 줌명상 수업 때문에 일찍 일어났고, 마지막 수업이라고 아침행복반 명상수업 들어가고, 한살림 활동실 결에서 밥과몸살림운동 16기 초급반 수업개강이 있는데 다녀오고, 한살림에 대한 논문을 쓴다는 조나단과 이사장님 이사들과 함께 인터뷰하고 집에 오니 갑자기 피곤이 몰려왔습니다. 저녁밥 챙겨먹고 잠깐 누워 폰 보다가 졸고있는 내 모습을 봅니다.
저녁 약속 있다고 밖에서 밥 먹고온 남편도 졸리다고 일찍 자겠다고 해, 해야할 일 얼른 마무리해야지 했는데 일찍 잠들고 말았습니다. 다음 주에 있는 마중물글반 글쓰기 마감이 이번 주말까지라 얼른 글 쓰고 동학주문수련 하고 자려했는데 둘 다 못하고 잠들고 말았네요. 동학주문수련은 49일 수련을 해보고 난 후 좋아서 100일 수련을 하고 있는 중으로 어제가 60일째였는데, 처음으로 빠졌네요. 매일밤 잠들기 전 촛불을 밝히고 청수 한 잔 모시는 일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는 것같아서 빼먹지 않고 잘 해왔는데, 하지 못해서 아쉽네요. 그래도 이미 어제는 지나가 버린 걸 어쩌겠어요. 포기하지 말고 이어서 계속 해가면 되는거지요.
오늘 아침 명상은 #한밝음명상 앱 출시를 위한 명상멘트들을 검토하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허리를 쭉 펴고 앉아 활짝 미소짓습니다.
마음이 하늘처럼 커졌다 여깁니다.
천천히 숨을 내쉬고 또 내어쉽니다.
빛의성자님들과 함께 온 우주만물과 벗님들께,
코로나로 고생하는 모든 분들께 축복을 전합니다. 고난에 처한 이들 모두가 그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소서
<< 나, 모든존재가 하늘의 빛나는 딸아들되게 기원하는 일, ‘주업’삼으면 운수대통 >>
사진은 어제 저녁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리 아파트 1단지 아래에 있는 공원에서 만난 목련입니다. 이제쯤 피기 시작하겠지 하고 목련꽃이 한 둘 피었으려나 하고 가보았는데 활짝 피었더군요. 평소에 제가 다니는 출입구쪽이 아니라서 이리 활짝 피도록 모르고 있었네요. 목련과 목련속 낙엽 활엽 교목이며 꽃말은 '숭고한 정신, 우애'입니다.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노라'는건 사월의 노래인데 삼월 초순에 이리 활짝 목련이 피었네요. 그래도 어두워지는 하늘 아래서 하얗게 빛나는 백목련을 만나 기뻤습니다. 유쾌한 주말 맞이하세요.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