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강산 곳곳에 숨은 문화유산을 찾아 걷는 '우리강산 그곳 제3탄'은 충북 보은편입니다.
보은에는 우리나라 산성의 계보 중 가장 위쪽을 점하고 있는 삼년산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보은군이 보유한 보물급 이상의 문화재중 절반이 자리한 속리산 법주사,
또 요즘 세태를 반영해서인지 남편인 정2품 소나무보다 수세가 훨씬 뛰어난 서원리소나무,
134칸으로 지어지며 궁궐 건축기술이 민가로 적용되었을 때의 전형을 보여주는 선병국 가옥을
40여분의 회원님들과 다녀왔습니다. ^^
삼년산성, 진입로입니다
어마어마한 축성 규모에 첫만남부터 사람을 놀라게 합니다.
신라 20대왕인 자비왕(마립간)이 470년에 쌓았으니 무려 1600년 가까이 지난 성입니다.
물론 지속적으로 유지보수가 되어 왔지요. ^^
산성의 서문자리 문축 초석이 남아서 그때 당시를 증언합니다.
정규군 주둔시에는 1600년간 한번도 함락당해본적 없는 산성의 문은 놀랍게도 공격형이었습니다
문이 밖으로 열리게 되어 있어서 수비보다는 공격적인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진흥왕 때인 6세기 중반, 백제가 대가야와 연합하여 신라의 관산성(지금의 옥천)을 공격할 때
수세에 몰리던 신라군의 지원병으로 삼년산성의 병력이 출병하여 백제군 3만명을 전멸시키고
한강 이남의 땅들을 신라로 복속시키는 전과를 올립니다.
또한 후삼국 시대에 이곳에 자리잡은 견훤이 태조 왕건을 크게 물리쳐서 쫓아내는 전과를 올리기도 하지요.
철쭉이 정말 환한 계절입니다. 성벽을 따라 철쭉을 조성해 놓았더라구요.
이 대단한 유적지인데도 늘 한산한 게 이상할 정도입니다.
서쪽 성벽이 현대에 복원되었다면 북쪽 성벽은 예스런 황성의 모습을 그대로 가져갑니다.
북쪽 성문 근처의 보은사.
20세기 초반에 지어진 절이지만 고려시대 석조여래 한분이 다른 곳에서 모셔와져 있어서 들려봅니다.
고려시대 석불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다시 성벽을 따라 갑니다.
친. 구. ^^
멀리 보은군 읍내가 보입니다. 1600년전 저곳의 양민들이 동원되어 3년 동안 지었다는 석성입니다.
유적지를 찾아다니며 늘 궁금했던 것은 멋드러지게 지어진 고층빌딩보다
폐허 속에서 마음의 위안을 얻는 사람들의 속 내입니다.
즐거운 날입니다.
맞은편에서 바라본 보은사
2시간여의 순성놀이를 끝내고 버스에 탑승합니다.
점심 먹으로 간 법주사 앞 경희삭당입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의 스토리가 있는 한상 밥집.
어! 안내된 방을 갔더니 방석만 있어요.
이제 보니 한상한상 들려나오는군요. ^^
식사 맛나게 하셔요. ^^
굴전이 특히 제 입맛에는 잘 맞았어요.
디저트로 준비된 아이스홍시입니다. ^^
드디어 법주사 팔상전과 보물들을 만나러 갑니다
법주사 입구의 여러 유적을 제대로 살펴보기 위해 서쪽 루트를 통해 경내로 진입합니다.
고승들의 사리를 모신 승탑 지역입니다.
큰 바위들에 새겨진 경전문구가 새겨져 있는 듯 합니다.
우리나라 유일의 현존목탑인 팔상전이 멀리...
첫댓글 사진만 보고있어도 많은 이야기를 하고있는듯,,,,,
발견이님, 토로님 덕분에 보람있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로스안데스-
파란 바가지로 얼굴 다 덮어쓰고 마신 약수는 참 시원하고 달콤했더랬어요~~
잼난 사진 감사드립니다
집에서 대략 보고 외부에서 핸폰으로 자세히 봅니다
해설도 바쁘셨을턴데. . . 얼마 전 올리셨던 후기처럼 사진 분위기가 여유롭고 화사합니다.^^
완전 멋진 사진들~~ 발견이님 토로님 덕에 32년만에 속리산 법주사를 다녀왔네요. 두 분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멋진 여행이었어요~^^
혼자 갔으면 보지 못했을 보물들을 발견이님 눈을 통해 보게되어 행복했습니다 고즈넉한 산성길을 걷는 재미도 쏠쏠했구요~감사합니다^^♡
늘 가보고 싶었는데 못갔던 법주사 갔다왔네요. 팔상전이 참 아름다왔고 인상에 남습니다. 여행길에 좋은 벗님들 만나서 즐거웠습니다^^^
불국사(A.D. 751) 석단의 그랭이기법을 연상시키는 삼년산성(A.D. 470)의 견고한 축성기법과 규모는 신라가 당시 전략적 요충지인 이 지역을 얼마나
중시했는지 추단할 수 있겠네요. 5월 신록의 계절에 즐거운 여행이 되도록 리드해 주신 발견이님, 토로님 그리고 동행지기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삼년산성을 이 아름다운 계절에 다시 만나게 해주신 발견이님 토로님~~
감사해요~~..
발걸음 하나 하나 소중한 시간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