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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잘 이해하고 계시는지요?
사이트에서 몇개의 글들을 보니까.증권회사, 애널리스트에 대한 업무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분들이 많으신것 같습니다.
우선. 저는 증권업계 약 16년 근무하였으며, 지점영업과, 그리고 기업분석, 투자분석부에도 근무하였기에 감히 제가 아는 수준에서 설명드릴수 잇다고 봅니다.
(질문이 많은 순서로 답변을 하겠습니다.)
1) 애널리스트가 뭐에요?
2) 애널리스트가 기업탐방을 하는이유?
3) 탐방하고 돌아가서 애널리스트가 하는일?
4) 목표주가부분(Tarket Price; TP)?
5) 애널리스트의 약한부분
답변
1) 애널리스트가 뭐에요?
증권회사의 리서치센타에 대한 설명부터 간략하게 하겠습니다. 증권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센터속에서 1)기업분석팀 2)투자분석팀 3)투자전략팀의 형태가 많이 있습니다.
주로 기업분석팀속의 기업과 산업을 분석하는 기업.업종분석가를 총칭 애널리스트란 표현으로 회자하고 있습니다.
주로 증권시장에 상장된 회사중에서 업종별로 몇 개씩 묶어서 그회사의 수익을 추정하고, 이익을 전망하고, 그것을 통해 그회사의 주가는 얼마까지 갈것이다라는 조금은 미래의 주가를 현재시점에서 예측하는 일련의 작업을 하는 것이 애널리스트의 역할이라고 간단히 설명을 먼저하겠습니다.
2) 애널리스트가 기업탐방을 하는이유?
이부분은 간단합니다. 각 증권사별 기업분석팀은 적게는 총 100개~ 많게는 150여개로 거래소, 코스닥 종목중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유니버스(UNIVERSE)라는 이름으로 수익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즉. 시장의 많은 종목주에서 재무 등 소위 우량주를 중심으로 애널리스트들이 카바(COVER)를 하고 있기에, 그외 종목들은 애널리스트도 모릅니다.(* UNIVERSE 정의)
따라서 각 분기별 실적발표전에 담당 종목을 중심으로 회사를 탐방하고, 애널리스트들이 추정한 실적과 차이가 있는지, 얼마나 차이가 큰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공정공시 이후에는 공식적으로는 기업에서 실적을 비공식적으로 애널리스트에게만 발표하는 것은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해 금지되있으므로, 애널리스트들의 실적추정이 더욱 힘들어지고있습니다. 따라서 이슈가 발생하거나 등등의 이유로 기업을 탐방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관점입니다.
3) 탐방하고 돌아가서 애널리스트가 하는일?
애널리스트들이 할일이 많습니다. 요즘은 몇몇 증권사에서 POLL(즉,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페이퍼를 만들어서, 기관(법인)에 다니면서 종목추천(즉, SALE)을 합니다. 또한 그 반대쪽에 서있는 기관의 운용역들은 1년에 한번(경제신문 등 신문사나, fnguide 등 몇 개 회사에서 한해 업종별로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뽑고 있으며, 그때 운용역들이 어느증권사, 누구를 POLL해 주냐에 따라서 증권사 순위가 결정됩니다.
그래서 POLL이 발표된 날은 증권사별로 처지는 리서치센타에서는 분위기가 쏴~ 합니다. 갑자기 탐방을 많이 나가고, 늦은 저녁까지 페이퍼를 쓰고.. 애널리스트들의 부담이 가중되기도합니다.
4) 목표주가부분(Tarket Price; TP)?
언급되었듯이 유니버스종목(( *1)에 정의가 있음))에 해당된 기업(종목)에만 해당될수 있습니다. 설명을 돕기 위해서
[예시] 삼성전자 주가는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보고있습니다.
목표주가, 목표주가 라고 말을 많이 하지만 크게보면 단어의 뜻은 간단합니다.
즉. 이말은 증권사 리서치센타마다 차이가 있지만, 지금부터 3개월이내, 6개월이내 등 에 100만원을 갈수있다는 것입니다.(주석을 잘 보셔야 합니다.)
즉, 현재 주가가 50만원일때 목표주가가 100만원이면, 대단한 반응이 있을수 있습니다.
다른한축에서는 100만원은 무리라는 평가도 있겠지만, 어쨌든, 그 회사의 가격을 100만원으로 시장에 SALE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따라서, 목표주가 부분은 종목별 보고서를 보시면, 최근 그회사의 목표주가의 흐름들이 명시돼 있기에.. 주의깊에 살펴보셔야합니다.
5) 애널리스트의 약한부분
대형증권사의 기업분석팀인원은 상당히 많습니다. 주가가 좋을때는 어떻게 말을 해도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많이 커버(COVER)하기에 목표주가를 어떻게 불러도 올라갈 확률이 많기에 상관 없지만, 목표주가보다 현주가가 상당히 하락하는 경우에는 고민이 많습니다.
좋다고 추천해서 그 종목을 매수했던 기관 운용역들의 불만도 있겠고..어쨌든 원숭이도 맞추기 어렵다는 시장을 나름대로의 잣대를 가지고 판단한다는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애널리스트 같습니다.
요즘은 아니지만, 시장이 폭락하고,증권사의 영업이익이 줄어든다면, 리서치 인원은 비용개념으로 치부되기 쉽습니다. 놀고서 월급받는 다는등.. 다양한 각도의 잣대가 상존하기 때문이지요.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요즘의 애널리스트들은 빡새게 일합니다. 오직하면 여의도에서 영업하시는 개인운전사분들이 “애널리스트 그친구들 고생 많이 해”할정도면 그 강도는 이해되실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많은 분들이 애널리스트에 대해 궁금해 하시기에 애널리스트란 무엇인가?라는 소제로 몇자 정리해보았습니다. 애널리스트로 가고싶어 하지만, 정작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등에 대해 추상적인 글로서만 접하다보면, 막상 현장에서는 힘들어하는 후배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조금도 솔직히 쓰고싶었지만, 글자라는 한계가 있어서 이쯤에서 끝을 냅니다. 이후에도 증권업종을 비롯한 현장의 경험들을 구체적으로 정리해서 글을 올리겠습니다.
첫댓글 저도 애널리스트 지망은 아니지만, 그동안 아렴풋하게 궁금했던 점 자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실무적인 정보를 얻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렇게 써주신 점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는 영업쪽에 관심이 많은데 그 쪽 경험도 들려주신다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음 정말 좋은 글입니다. 현직의 선배님이 있어 이야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사실 취뽀 에는 이런 생생한 직업별 체험 이야기를 얻을 수 있을 때 정말 더 업그레이드 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선배님...눈 아파요..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
좋은 내용 감사드립니다
바쁘실텐데 감사합니다^^
감사감사 잘읽었습니다^^
의견처럼 글자체를 수정하려 하는데, 수정이 안되네요.. 다음에 올릴때는 눈에 잘 들어오는 체로 바꾸겠습니다. 수정하려고 하는데,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