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철도, 2031년 부산~제진 완전개통하나
유병탁 기자
승인 2023년 01월 10일
마지막 남은 삼척~강릉 구간 예타 조사 결과에 이목 집중
포항~영덕간 동해선 열차가 포항역을 출발해 영덕방향으로 가고 있다.경북일보DB
남북을 넘어 유라시아를 잇는 동해선 철도가 오는 2031년 개통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31년 개통을 목표로 부산에서 강원도 제진까지 연결하는 동해안 철도망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동해안 철도망 구축사업은 포항~삼척(166.3km) 구간과 삼척~강릉(43km), 강릉~제진(111.7km) 총 3구간이다.
이 3구간이 완료되면 우리나라 동해안 철도망이 하나로 연결된다.
동해선 구간 중 전체 공정률이 94%를 기록하고 있는 포항~삼척(166.3km)구간은 지난 2018년 포항~영덕구간이 우선 개통된 데 이어 영덕~삼척구간은 내년 말 개통 예정이다.
지난 2002년 착공돼 총사업비 3조4271억 원이 투입되는 포항~삼척 철도는 당초 2020년 준공 예정이었지만 전철화 사업으로 변경되면서 준공 시기가 미뤄졌다.
정거장으로는 포항역을 출발해 월포역, 장사역, 강구역, 영덕역, 영해역, 병곡역, 후포역, 평해역, 기성역, 원남역, 울진역, 죽변역, 북면역, 원덕역, 임원역, 매원역, 삼척역 등 총 18개소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부산에서 포항을 거쳐 삼척까지는 철로가 이어지게 된다.
이후 남은 구간은 삼척에서 우리나라 최북단에 위치한 고성군 제진까지다.
강릉~제진(111.7km)구간은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지난해 착공에 들어갔다.
하지만 마지막 남은 구간인 삼척~강릉(43km)은 2022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아직 예비타당성조사도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월 초부터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야 공사를 시작할 수 있어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삼척~강릉 구간 예비타당성조사 등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031년 동해선이 개통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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