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된 헌집을 헐었다. 아내가 아끼던 배나무가 이날 부러지고 한켠의 사과나무만 남았다. 배나무가 있던 그 자리에 버티고 있는 저 괴물을 바라보면서 아내가 아쉬워했다. 일에서 바로 돌아온 아내의 작업복차림이다.
지하실과 기초가 앉을자릴 앞마당에서 깊이 4.5미터나 되게 파내고 자갈을 뿌렸다.
옹벽을 치기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촘촘히 철근을 엮어놓고..
옹벽을 위한 구조물이 완성되었다.
시멘트 옹벽을 만들기 위한 차들이 도착해서 준비를 한다. 인부들을 위한 파란 간이 화장실도 가져다두었다.
두께 7인치의 시멘트옹벽이 굳고 이제 구조물을 차례로 걷어낸다.
옹벽의 둘레에 방수처리를 하고 물받이 등 배수구를 만들었다.
목재가 도착하고 목수가 측량기로 일일이 옹벽과 설계를 대조한다.
지하실의 내벽을 만들고 그 위에 빔을 걸고있다. 나무 빔이 못이 잘 안박힐 정도로 무척 견고하다.
빔과 빔의 연결에 수도없이 많은 못을 박는다. 못에는 용도와 규격를 구별할 수 있는 표시들이 되어있다. 빔을 이렇게 연결하는 한군데에 못이 양쪽에 모두 60개를 박아야 한다.
지하실의 천장 즉 일층바닥의 구조를 마치고 각 연결부분의 못을 확인한다.
일층바닥에 쓰일 합판과 일층벽을 만들 재료들이 도착했다. 규격마다 서로 다른 색갈들이 칠해져있다.
일층바닥 합판을 덮는 일이 완성되었다.
일층외벽 만들기 작업이 한창이다.
한쪽 벽면 구조물을 바닥에 누여놓고 만들어, 한번에 일으켜 세운다.
벽면을 일으켜 세우는데 유용한 간단한 도구이다.
일층 외벽이 많이 진척되었다.
일층의 내부구조 설계대로 칸막이, 내벽공사가 완성되어간다.
현관이며 굴뚝위치, 각 방과 복도, 창문이나 화장실의 위치등이 조금씩 구별되기시작한다.
하수구 공사가 정확하게 되었는지를 점검한다.
이제 일층 천장이 다 되고 2층 외벽공사를 할 차례다.
이층의 외벽공사
두사람이 바닥에서 만든 벽을 들어올려 다른쪽 벽과 이어 붙인다.
이층 외벽도 다 되어간다.
지붕구조물은 반드시 지붕구조 전문회사에서 설계대로 만들어오는 걸 쓴다. 지진에 대비한 거다.
편리한 장비로 지붕재료를 필요한 위치에 적당히 놓아준다.
지붕구조물을 트러스라고 한다.
지붕이 이어져 가면서 집의 전체적인 모양과 윤곽을 가늠 할 수 있게 되어간다.
지붕 트러스 구조가 예술적이다.
지붕에 합판을 덮고 나니 외형이 완성된 느낌이다.
여기도 지붕을 덮는 날은 한국처럼(상랑식) 잔치를 한다. ^^
계단을 만들고 나머지 내부 구조물을 완성한다.
지붕을 덮는 공사가 시작되었다.
지붕위의 환기통을 설치하고..
또 스카이라이트도 두군데 만들었다.
지붕이 끝나고 나서 창문과 바깥문을 붙이고, 외벽은 두꺼운 방수종이로 감쌌다.
차고의 공사가 시작되고 (여기는 차고와 본 건물을 연결해서 지을 수 없다) 지하실 바닥 시멘트 공사준비를 했다.
지하실 바닥에 자갈을 평평하게 10센치 이상 덮는다.
그위에 두꺼운 비닐을 덮고 그 위에 10센치 두께의 바닥용 단단한 (방한목적)스타이로 훰을 덮고 방수테이프로 붙인다. 그 위에 다시 굵은 철사로 된 철망을 놓는다.(균열 방지용)
차고는 자갈을 깔고 그 위에 철근을 놓아 동여맨다. 철근을 좀 더 촘촘히 깔았다.
그 위에 시멘트를 약 10센치 덮는다. 지하실도 같은 날 다 했다.
차고바닥에 시멘을 하던 날이다.
이제 마당공사가 시작되었다.
전기 가설이 한창 진행중이다.
환기시설이며 TV, 전화, 방화, 경보시설도 진행되고
하수구와 수도관등..
화재스프링클러시설. 도난 경보시설등..
수압이 높은 파이프의 동파방지를 위한 특수 보온장치는 따로 상자를 만들어 씌웠다.
하수구의 공사 점검도 마치고 넓게 뚫어놓은 구멍도 이렇게 막아 마감했다.
각 벽과 천장에 방한, 방음시설을 위한 보온재를 채운다. 벽체마다, 천장이나 지하실등 그 규격이나 두께가 다르다.
건물 전체의 외벽과 지붕 아래의 천장을 모두 감쌌다. 그 위에 다시 두꺼운 비닐을 덮어 바깥 습기의 스며듬을 막는다.
지하실의 시멘트외벽과 맞닿는 벽
단열재위에 다시 외벽을 두꺼운 비닐로 덮고 방수 테이프로 마감한다. 바닥 쪽에 검은 접착제로 접착도 단단히 한다.
내벽재(집섬보드)를 붙이고
석고처리(Taping)를 했다. 방안 공기는 따뜻하게 유지 해야한다.
페인팅이 시작되었다.
외벽의 시멘트 스타코 처리를 위해 검은 방수종이 위에 철망(라스)를 걸어 놓는 작업을 했다. 그위에 시멘을 세 차례로 나누어 마감을 하게된다.
창문틀이나 시멘트의 끝이 되는 부분에 방수처리를 위한 작업을 하였다.
페인트가 시작되고 바닥을 제외한 천장, 문, 창문틀에 몰딩공사를 마쳤다.
화장실등 타일공사가 시작되고, 부엌 싱크도 설치준비를 했다.
한쪽 구석에 쌓여있는 상자가 모두 싱크를 만들 IKEA가구들이다.
바닥 마루 시공을 마쳤다.
내부 계단과 레일을 완성하고 칠을 마감했다.
전기시설을 완성하고 부엌 싱크며 카운터 탑도 달아붙였다.
이사를 들어왔다.
자동차 진입로도 포장하고
바깥 주차장도 시멘을 덮었다.
마당 정지를 마치고 잔디를 덮었다. 텃밭이며 꽃밭도 만들고.. 축대도 쌓고.. 길도 만들었다.
축대며 꽃밭, 나무담장이다.
건물외부 페인트는 아직 다 마치지 못했다.
뒷쪽도 페인트는 아직 마치지 못했다.
이제 꽃밭에 꽃을 심을 차례다. ^^
|
출처 :살며 생각하며.. 원문보기 글쓴이 : 세바스찬
펀글입니다 .세바스찬님은 우리카페 파파게노님 ^^* |
첫댓글 캐나다의 전형적인 목조주택 신축과정을 잘 묘사해 주셨네요....용어도 잘 쓰셨고....다만 '시멘트'라고 표현하신 용어는 '콘크리트'라고 해야할것 같네요.....잘 보았습니다.
사진을 보다보니 쉬운듯 싶으면서도 참으로 어려운 과정인 것 같아요.. 지금 제가 살고 있는 빌라의 앞쪽에 다른 빌라가 들어설때 땅파기부터 전과정을 지켜보았거든요.. 우리집이 4층이라 아침마다 공정과정을 관심을 가지고 본 적이 있고 덕분에 우리빌라 배수구 문제 생길때 배수구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추정가능했거든요.. ㅎ 이제 한번만 더 보면 집을 짓게 될지도 모릅니다. 서당개3년이면~~~
그나저나~ 남아서 버린 도배지 자투리 없습니까? ㅎㅎ 우연히 생긴 도배지로 거실과 우리방 일부하고 났더니 도배지가 다 사라지네요.. ㅎ 도배 하다 말으니 꼭 양치 한쪽만 한 기분이네요..ㅋㅋ
아하~~~그럼 세바스찬님 집 이었군요. 난 또 언제 빛님이 집까지 지었나 했죠.
건축비는 얼마나 들래나??? 저도 곧 하나 지어야 되는데....어찌해야 하는지 깝깝하네요.....도움되실만한분 안계시남요??? 장소:: 목감ic에서 5분거리 수인 산업도로변... 대지::94평 용적률 : 60% 건페율 : 120% 뭐 이게 제가알고있는 담니다...
와~~ 땅 사놓으신 것이 있는가 보지요? 땅있는 분들..부러워요..집 지을 수 있으니깐... 지금 여기 나온 집은 한국돈으로 3억5천정도 들었다고 합니다. 이분이 손수 발품을 팔아가면서 선택하고 최고급으로 했음에도 아주 저렴하게 했다고 해요. 비슷한 경우 보통 5억정도 들어서 집을 지었다고 하시네요 /우리 카페에 건축가이신 분들이 많습니다. 개인 주택을 짓는 분들이 아마 윤현기님, 예인님이신 걸로 알고 있어요..자문 구해보셔도 될 것입니다. ^^*
아~ 이곳이 한국이 아닌갑네여???? 여하는 둥 상기 금액이라면 괘안네요...멋진 집인데요...부럽슴데이~~~~~~~~~~~~
이사빛님, 아주 설명을 잘 해 주셨어요. 그런데 총 건축규모가 본건물 102평이었고 부속건물 차고가 19평이었습니다. 하지만 재료비나 인건비가 이곳(캐나다)와는 많이 다를테니 건축비용 계산엔 별 도움이 안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평평한 대지가 아니라서 비교적 조경에 비용이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건축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