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나서 쓰는 실속없는 글입니다.
우리는 종종 과거의 선수들과 현재의 선수들을 비교하곤 하죠?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자연스레 세대를 넘어가며 벌어지는 변화를 체험하게 되고 새로운 세대들의 주장과 대립하기도 합니다.
이런 대립에서 새로운 세대들이 갖는 가장 큰 불만은 역시 "과거에 대한 향수로 과거선수들을 과대포장하지마라."는 것이죠.
틀린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글은 그런 민감한 부분을 다루고자 하는게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서 구세대에서 신세대로 답습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전설(말 그대로 정말 전설..)들을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어느 한선수가 은퇴하고 10년, 20년이 흘러 구세대의 기억속에만 남을때쯤이면 슬슬 그 선수의 업적에 과장이 포함되곤 합니다.
아마도 91년쯤? 이제 막 농구라는 스포츠를 알게 된 어린 저에게 NBA를 전파해 주신 분은 다름아닌 큰이모부입니다.
저희 이모부는 93년(가물가물합니다..) 제 1회 나이키 길거리 농구대회에서 서울지역 1위를 차지하시고 당시 인기 방송이였던 "출발 서울의아침"에도 출연하실 정도의 농구광이십니다. 당시 연세가 이미 40세가 넘으셨었죠.
91년 어느날, 저희 이모부가 제게 건내주신 비디오테이프 하나. 마이클조던의 하이라이트를 담은 비디오테이프였습니다.
현재 Michael Jordan's playground로 알려져 있는 그 비디오입니다.
농구라면 허재의 돌파와 이중점프, 김현준의 점프슛이 신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어린 학생에게 마이클조던의 하이라이트 필름은 인류가 달에 첫발을 내딛었을때의 충격과 버금갈만 했죠.
사담이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자연스레 마이클조던의 광팬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비디오테이프를 다 보고 이모부에게 조던에 대한 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르는 중 이모부가 무심코 던진 한마디는 더 충격이였습니다.
"쪼단은 아무것도 아니야. 옛날에 딱터제이라고 있었는데 걔는 자유투라인이 아니라 하프(하프라인)에서 붕 날라서 덩크했어."
당시 제 나이 11살. 제가 산타클로스의 정체를 알게 된게 그때쯤이였으니, 그 순진한 시절의 저로서는 믿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볼수 없는 진실을 중학교 2학년 시절까지 가슴에 담고 살았죠. 중2때 친구들에게 그 얘기 하다가 돌아이 취급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우겨댔던 기억이 나네요.
레전드의 이런 전설적스토리는 상당히 많습니다.
"마이클조던은 공중에 2초, 3초 이상 머무른다."
"카림은 3점라인 하프라인을 안가리고 훅슛을 날린다."
"샤킬오닐은 밥먹듯이 골대를 부쉈다."
이런 수많은 허풍들 중에 유일하게 믿기지 않으면서도 증명된 것은 윌트의 100득점입니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체계적인 농구지식이 많이 전파되면서 이제 이런 풍문들은 거의 사라졌지만, 어찌보면 저런 과장된 소문들을 대단한 지식인양 떠들어댔던 어린시절이 그립다는 생각도 드네요.^^
나중에 아들을 낳으면 한마디 해야죠.
"아빠시절엔 르브론이라는 선수는 경기중에 다리가 부러져도 경기에 나오고 다음날이면 뼈가 붙었어."
첫댓글 "코비는 그저께도 까이고 어제도 까이고 오늘도 까였어."
은퇴해도 까일 기세 ㄷㄷ
은퇴해도 까야제맛
르브론은 경기중 발목이 돌아가도 신발끈만 조이면 멀쩡히 뛸수있습니다.
바클리는 키 2미터도 한참 안되는 키로 골밑을 박살냈단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이커스의 피셔란 선수는 파이널 한 경기를 위해서 시즌 전 게임을 낚았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생적인 낚시꾼 어부왕
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커리어를 ㅋㅋㅋ
댓글들이 촌철살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0 밖에 안되는 힙합 아티스트가 낮에는 농구를 하는데 취미로 하는데도 골대를 부숴버리는 공룡과 안면마비로 아무 표정없는 장승 반은 인간인고 반은 신인 선수들 사이에서 mvp를 탔지 그가 바로 the answer 인생의 진리쥐
장승이면 티맥인가욬ㅋㅋㅋ
던컨아닐까요?ㅋ
아하 그렇군요 ㅋㅋ
보거스 덩크 떡밥도 꾸준하지 않나요ㅋ
내쉬는 관중석의 거울로 노룩 백패스를 했단다
ㅋㅋㅋㅋ일리있네요
예전엔 앨리웁 패스가 3점슛보다 어렵다고 얘기하고 그랬었는데...멈춰있는 골대에 넣는거보다 점프하는 선수한테 정확히 패스하는게 더 어렵다면서...
지노빌리는 코트에서 맨손으로 박쥐를 잡았단다. 레알, 진짜로
ㅋ 진짠데 가짜같죠
헉ㅋㅋㅋㅋ 혹시 영상있나요?ㅋㅋㅋ
농구동영상 게시판에 쳐보시면있습니다 ㅋ
그게 새가 아니고 박쥐였었나요ㄷㄷ
팀 던컨은 개그를 잘했단다. 발전도 없었지. ㅎㅎ
던컨은 웃겼단다.
피어스는 칼에 찔렸어도 다음날 경기 뛰었단다
그분은 무려 2만명과 함께...........아 애한테 말하는 거였지...
르브론은 사람이 아니라 신인류였단다 안믿기지??
월피는 팔꿈치로 NBA의 평화를 지켰단다
예전에 오돔이라는 코트 밖의 노마크 찬스까지 보고 노마크로 빼주는 미친 재능이 있었단다.
샤샤의 리액션이랑 필잭슨 눈빛이 더 웃겼는데
그때 샤샤가 던졌어야 완성이 되는거였는데 ㅋㅋㅋ
야이사람아!ㅋㅋㅋㅋ
카셀이라는 절세미남 때문에 농구장에 여성관객이 넘쳤단다. 근데 너무 잘생겨서 혹시 외계인일지도 모른다는 풍문이 떠돌곤 했었지.....
린 이라는 이름은 동양적이면서도 서양적인 전설 속에서나 나올 듯한 이름이네요.
이미 2만사마야말로 괴담이 아닐지...
농구를 취미삼아 하는 단신포인트가드 폴이라는 볼링선수가 있었지...
그 옛날 동맥기 서조던이라는 전설의 센터들이 있었단다..
옛날 옛날에, 조 존슨이라는 이름을 가진, 투명인간 선수가 있었단다.[아, 자폭ㅠ]
치료성분이 들어있는 손톱을 물어뜯는 머리까진 선수가 있었단다..
180밖에 안되는 선수가 샤킬오닐과 코비를 파이널에서 딱~물리치고 한말이.. '농구는 신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심장으로 하는것이다' 라는 말이었다.. ㅠ,.ㅠ
'이건 진실도 전설도 아냐.. ㅠ,.ㅠ'
블레이크그리핀의 팔길이는 50센치였단다..
그렉오든이라는 선수는 무려 백마흔다섯살까지 현역으로 활동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