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on의 홈페이지가 새로 개설된지...꽤 지나 다시 들어가 봤습니다.
신보를 만들고 있는 중이라는 news가 우선 눈에 띄었는데요...
내년 초쯤이 발매일로 잡혔다고 하네요.
시간이 좀 있어서,
everon의 보컬, 기타, 키보드를 맡으면서 곡도 만드는 oliver의 게시판 댓글을 읽어 보게 되었는데...
대충 이런 말을 하더군요.
"난 노래가 노래 그 자체의 매력을 풍기는 게 좋다고 봅니다. 노래가 청자에게 전해주는 느낌...그것만으로 충실한 음악을 만드려는게 everon의 지향점입니다. 스스로 도취된 듯한 솔로 테크닉의 향연...그것은 음악 그 자체의 의미에 약간은 어긋난다고 봅니다."
everon을 프로그레시브 하드 락 혹은 메탈등으로 얘기하는 분들이 계신데, everon은 그냥 everon같습니다. 멋진 솔로나 강력한 연주의 오버로드도 없는 이들의 음악...
dream theater와 everon사이의 갭이 점점 더 두드러지는 듯 하네요...
예전엔 그런 오버로드성 짙은 연주에 입이 딱 벌어지곤 했었는데...이젠 그런게 좀 정형화된 느낌도 들고,,, 이게 음악을 직접 연주할 줄 아는 사람에게는 놀라운 솜씨의 발현인것 같기는 한데...음악의 그런 기교적인 측면을 모르면서, 그저 음악이 주는 감성적인 부분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이런 엄청난 연주가 뭘까...하는 그런 기분.
예전엔 그런 휘몰아치는 기교에 정말 가슴 애리게 들리는 감성과 라브리에의 감성이 덧붙여지는게 매력이었는데...
첫댓글 전적으로 공감입니다.. 제가 에버론을 들을때마다 느끼던 부분이 올리버의 말에 함축적으로 나타나있네요^^ 상당히 허술하게 들릴수도 있겠지만 듣다보면 에버론의 분위기에 빠져든다고나 할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