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상하게 힘이 났다. 비가 오기도 했고 딱히 특별한 것도 없었는데 힘이났다. 앞으로 이런 탠션을 가지고 학원에 등원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침전훈련
-- 말 그대로 우리가 분석한 만큼 그 인물의 전사를 살아보는 훈련이였다. 눈치만 보던 우린 점점 각자의 상황에 빠져들어 몰입했다. 그 상태로 연기를 했는데 정말 날 것의 연기가 나왔다. 나는 내 행동, 말투 등 아무것도 신경이 안 쓰였다. 학준쌤께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고 새로운 훈련에 들어가시는데...
연기배틀
-- "연기배틀" 이란 말을 듣자마자 내 머리속은 "이겨야 해!!!" 로 지배당했다. 불과 30분 전에 했던 날 것의 연기는 어디가고 작전들만 남았다. 내 상대는 호성이형이였다. 호성이형이 이길만 했다. 나는 내 진심으로 연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연기가 잘 되고 연습할 때나 수업할 때 가끔 날아다닐 때가 있는데 그때는 보통 많은 생각을 하지 않을 때이다. 그러나 오늘 난 깨달았다. 난 중요한 순간에 약해지는구나... 그런 날 인정했다. 그냥 그 캐릭터가 되어 상황속에만 빠지면 되는데.... "뭔가를 보여줘야해... 해야 해..... 하면 안 될 것 같은데..." 이런 잡생각들을 제거하는 건 내 현재 가장 큰 숙제인 것 같다.
고로 일희일비하지 말자. 어제는 어제일 뿐이고 나는 어제와 다른 내일을 또 살것이기 때문이다. 잘 했다 민기야!! 오늘도 수고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