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한국전쟁 1.4후퇴때 중공군과 전투가 있었던 양평군 지평면 곡수리입니다.
지평리와 배미산외에도..곡수리에 치열한 전투가 있었다는 것을 둘레길을 걸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지평리와 곡수리 전투에서 프랑스군과 미군은 팽덕회가 이끄는 중공군을 5,000여명을 사살하고 패퇴시켜 전세를 단숨에 역전시켰습니다.
올해들어 산행보다는 걷기에 주력했는데..현재 계양산둘레길을 포함하여 1월 누적거리 218km..올목표는 2,500km입니다. 사진은 지평리전투 기념 전적지.
산행지가 마땅치 않아 한달전에 올랐던 추읍산을 가기위해 다시 산수유꽃마을에 왔습니다.
주읍리 마을입구에서 바라 본 추읍산. 보기에는 유순해 보여도 빡셀 정도로 만만치 않은 산입니다.
양평군 개군면 주읍리 마을 회관에 주차를 하고..
그동안 많이 올랐던 추읍산을 향합니다.
그랑아치풀빌라 펜션에서 좌우로 추읍산 가는 길이 갈리는데, 어디로 가던 괜찮습니다. 오늘은 우측으로..
칠보산장을 지나면서 추읍산 산행이 시작됩니다.
주읍리 마을회관부터 추읍산 정상까지는 2.3km..
그동안 십여차례 올랐지만..오르기 쉽지 않을 정도로 애즈산의 뇌리에 각인된 산입니다.
용문면과 개군면을 넘나드는 무쇠말백이 고개입니다.
눈이 없을줄 알고 그냥 마음 편하게 왔는데 북사면이라 눈이 많은데요..
아이젠을 챙기지 않아 가파른 오름길을 미끄러지며 힘겹게 올랐습니다.
추읍산은 고도는 낮지만 최소 1시간 동안은 빡세게 올라야 합니다. 애즈산은 올때마다 거품을 품고 혀를 내두릅니다.
작년 봄에 왔을때는 없었는데 최근에 정상에는 멋진 데크가 설치되었습니다. 백패커들은 무척 좋아하겠네요. 추카추카..
남한강을 남쪽으로 두고 설치된 정상데크. 조망이 뛰어 납니다. 백운봉의 풍광을 능가합니다.
추읍산 정상석도 커다랗고 멋지게 새로 만들어졌구요.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리며 둘러 봅니다.
남한강 건너로 좌측으로 이천의 원적산 천덕봉이 보이고..우측으로 양평과 여주의 경계 양자산이 길게 늘어졌습니다. 가운데 흐릿하게 태화산과 마구산도 보입니다.
백병산 넘어 해협산과 하남의 검단산과 팔당의 예빈산, 예봉산, 운길산..우측으로 양평의 형제봉과 청계산이 보입니다. 경치 아주 좋아요.
좌측부터 용문봉과 천사봉에서 한강기맥으로 이어지는 싸리봉과 단월산.. 그리고 우측으로 준봉의 도일봉이 보입니다.
이포대교와 우측 파사산성 방향..
정상에서 한참을 퍼질러 땀을 식히다가 추위를 느껴 하산합니다. 초등했던 20년전에도 있었던 등골횟집 안내판..
다행히 눈이 녹은 남사면으로 하산을 합니다. 그래도 조심조심..
추읍산은 경의중앙선 원덕역에서 오르는 것이 그나마 조금 편히 오를수 있습니다.
올겨울 두번의 폭설로 소나무가 많이 쓰러졌습니다.
산수유가 흐드러지게 피는 이른 봄..노란색으로 채색된 산수유길을 걸어보고 싶습니다.
첫댓글 봄에 다시 한번 가 봅시다
양평해장국집 그 동네 이름이 뭐더라
이렇게 기억이 가물가물 해서야
그러나 소주 참이슬 빨갱이 20도 참이슬 후레쉬 16도
아직도 멀쩡합니다 ㅋㅋㅋ
계양산 등산로에 경인산악회 홍보물을 보았습니다.
@승진
애즈산님 산행기 반갑습니다.
따스한 봄날 산수유길이 너무 이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