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일은
생일이 아닌, 생일주간으로 지냈다
주간행사 장소 1은 소피텔 엠베서더
스위트룸을 예약했는데 라운지 밀레짐을 맘껏 이용할 수 있어 좋았다
프랑스 풍의 인테리어를 자랑한다고 안내되었는데
룸에 들어서니 전체적인 색감이 너무 예쁘다
파리에 있는 지인의 저택에 초대되어 온 것 같은 기분이다
석촌호수가 내려다보이는 레이크 뷰라서 눈이 시원하다
호들갑스럽게 룸 탐험을 한다
호텔에 들어서면 일단 룸 탐험에 시간을 좀 보내야한다
웰컴 와인과 스낵이 준비되어 있다
집구경 호들갑스럽게 하고
이제 애프터눈 티를 즐길 시간.
클럽 밀레짐으로 출발
30 층 룸에서 2 층 위인 최상층에 클럽 밀레짐이 있다
간단히 다과를 즐길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일이 크게 벌어졌다
평소 궁금하던 호텔식 애프터눈 티 세트가 나오는 것 아닌가
단 것을 즐기지 않는 터라
애프터눈 티에 나오는 다 먹지도 못할 너무나 달달한 디저트류 때문에 망설였는데
이렇게 갑자기 그 시간을 맞닥들이다니
차 주문을 받아가더니
앙증맞은 3단 트레이에 핑거푸드와 쿠키 초콜렛 종류를 담아 내온다
어, 이거 제대로 된 애프터눈 티잖아
그냥 석촌호수 내려다보면서 차 한잔 가볍게 하려 했는데 일이 커졌다
한쪽으론 한강, 한쪽엔 석촌호수 햐~~ 기분이 좋아진다
한참을 조잘조잘대다가 룸에 오니
석촌호수 산책로를 걷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도 내려가서 산책하자
단것을 많이 먹어 칼로리를 덜어야 겠어
지역민인 척 자연스레 걸어보려 했는데
호수 반대편에 다다르니 롯데타워가 눈에 확 들어오는 바람에 지역민이 아닌 게 탄로났다
촌에서 상경한 사람 티를 팍팍 내며 카메라를 들이댔다
고개를 뒤로 한없이 젖히고
이 곳에 벚꽃이 핀 모습을 사진으로 봤는데 환상적이었다
곧 벚꽃이 피면 이 곳도 산책로에 사람이 꽉 차겠구나
산책을 하고 와 밀레짐의 해피아워를 즐기러 올라갔다
여기서도 일이 커졌다
해피아워는 예전경험에 간단한 주류와 안주 정도 준비되는데
여긴 뭐 훌륭한 저녁식사가 될 정도다
부페식의 핑거푸드도 알차 이 정도면 굳이 저녁 식당 찾을 일 없겠다 했는데
왠걸 종업원이 테이블로 수프, 샐러드, 스테이크를 차례로 가져다 준다.
이잉? 이런 해피아워 음식은 처음인 걸....
스위트 룸 이름값 톡톡히 한다
간단히 칵테일 한잔 하려다 식사를 해버렸다
그것도 과식.....
이제 룸에서 좀 쉬었다 수영장 탐험하러 가야지
수영장 사용은 예약이 필수다
코로나로 인해 인원 제한을 하면서 시간까지 제한된다
이제 수영장으로 가 보자
간신히 익힌 노르웨이 할머니 수영 잘 될까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