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장비 구입요령
등산화
사람마다 족형이 달라 볼이 넓거나 좁거나, 또 발등이 높거나 낮거나 하는 등 차이가 있으 므로 각자의 발에 맞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낮동안 혈관이 팽창해 발 크기가 가장 커지는 저녁쯤에 장비점에 들러서 직접 신어보면서
고르는 것이 좋다.
두툼한 등산용 양말을 신고 등산화를 신고 끈을 매보아 발가락 을 꼼지락거릴수 있으며, 발을
앞코쪽으로 밀었을 때 발가락이 꽉 끼지 않아야 한다.
뒤꿈치에 손가락 하나가 여유있게 들낙거릴 정도로 좀 큰듯하게 신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누구나 양쪽발의 크기와 생김새가 같지 않으므로 신발을 신어볼 때는 항상 두발 모두 시험
해 봐야한다.
소재별로 다양한 기능을 하므로 여름철에는 습기를 내보내는 기능을, 겨울에는 방수기능을 주로
살펴봐야 한다.
등산화의 바닥은 바위에서나 눈길에서의 마찰력을 깊이 고려해 골라야 한다.
새 등산화를 마련했으면 평지에서 며칠 신고 다니면서 길을 들일 필요가 있다.
길들일 여유 가 없어 바로 산을 올라야 할 경우는 아킬레스건부위에 밴드를 붙여 마찰로 피부가 까지는
일을 막아야 한다.
배낭
당일치기용은 소형(10∼30리터), 1박산행용으로는 중형(35∼50리터)이 적당하다.
그 이상의 장기계획이라면 55∼80리터들이의 대형배낭을 준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중형배낭을 구 입해 여러 산행에 두루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몸에 착 달라붙는 배낭이 좋은데, 그러려면 등판이 몸의 곡선과 일치해야 한다.
제조사들이 특히 신경을 써서 개발하는 부분 또한 등판시스템이므로 등판의 편리성여부를 눈여겨보면 배낭전체의 품질을 가늠할수도 있다.
멜빵과 허리댐판이 두툼하고 탄력있어야 하는 점도 몸 에 부담을 주지않는 배낭의 조건이다.
배낭을 멜 때는 배낭 밑둥이 허리띠 아래로 내려가지 않게 위로 바짝 올리고 등에 착 달라 붙게
조여줘야 한다.
하중이 수직으로 작용하고 허리에 부담을 덜 주기 때문이다.
배낭을 메 고나서 양팔은 자유롭게 움직일수 있어야 한다.
배낭을 꾸릴 때 일반적으로 아래쪽에 가벼운 물품을 넣고, 좀 위쪽의 등쪽으로 가장 무거운 장비를
위치시킨 다음 같은 높이의 바깥면 쪽에 무거운 물건을 넣으며, 가장 위에는 자주 꺼내쓰는 물품을
넣는 것이 보통이다.
산을 오를 때에는 가능한데로 무거운 것을 위에 넣고, 하산시에는 반대로 아래에 넣는 것이 발걸음을
옮기는데 부담이 없고 허리의 하중을 줄이는 것도 배낭꾸리는 요령이다.
방수·방풍의류
흔히 오버복이라고 불리는데 상의는 윈드자켓, 하의는 오버트라우저(덧바지)라 하며 방수, 방한,
투습 기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
주로 겨울철에 필요한 장비들이지만 윈 드자켓은 사계절 휴대해야할 필수품이다.
윈드자켓을 고를 때는 얼굴과 목을 모두 가릴 정도로 큼직한 모자가 달려 있는지, 지퍼가 피부에
닿지 않는지, 착탈이 편리한지(단추보다 벨크로테잎이 편리할 때가 많다), 품이 넉넉 하고 길이는
엉덩이 아래까지 내려오는지, 주머니가 장갑 낀 손을 넣어도 편안한지 등을 기 본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방수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재봉선이 방수테이프로 봉합돼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오버트라우져는 등산화를 신은 채로 입고 벗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을 고른다.
쪼그려 앉아 보아 사타구니와 엉덩이가 편안한지도 확인해 봐야 한다.
방수·방풍의류의 경우 되도록 세탁하지 않는 것이 방수 및 발수 기능을 유지할수 있는 비결이지만
너무 오래 사용하면 소금기가 원단을 손상시킬수 있으므로 많이 오염됐을 경우 미지근한 중성세제에 담궈 세탁한다.
세탁기, 탈수기를 이용하는 것은 금물이며, 손세탁시에도 옷감이 심하게 구겨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세탁후에 재봉선 부위를 낮은 열로 다림질 해주면 방수기능을 오래 유지할수 있다.
바지
청바지나 골덴바지등 천연소재 바지를 그대로 등산복으로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땀을 머금는 성질이 강해 불쾌한 기분이 들게 하며, 땀이 식으면서는 체온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흡수, 투습기능이 있는 합성섬유나 혼방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폴라텍이나 스판원단의 바지들이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이밖에도 다양한 첨단소재를 사용 한
제품들이 나와있다.
디자인은 장갑을 끼고도 지퍼를 여닫을 수 있는지, 무릎을 구부려보아 편안한지 등에 중점 을
두고 살펴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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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속옷
산행시 입을 셔츠나 속옷을 고를 때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천연소재 제품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면 등 천연소재는 땀을 잘 흡수하지만 수분을 오래도록 담고있는 성질이 강하기 때 문이다.
젖은 옷은 마른 옷보다 20배 이상 몸의 열을 뺏어간다.
장비시장에 첨단소재를 사용한 합성섬유제품들이 다양하게 나와 있으므로 이들 제품의 특성을
따져보고 고르면 된다.
국내 장비업체들이 생산한 제품들은 주로 쿨맥스소재를 사용한 것들이다.
원래 외국제조사에서 발명한 소재를 국내로 들여와 제품화한 것이다.
느낌이 면과 흡사해 착용감이 좋고 땀을 발산하는 기능이 있어 가장 대중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 소재는 특성상 오래 입으면 부푸러기가 발생하나 기능성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는 없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손으로 세탁하고 탈수하지 않고 말려야(소재의 특성상 빠르게 건조됨) 부푸러기 없이 원형을
오래도록 유지할수 있다.
모자
일반적으로 나뭇가지에 걸리적거리지 않도록 챙이 짧고 단순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만 여름철에 뜨거운 태양에 노출된 채 걸어야 하거나 우중산행을 해야할 상황에서는 챙이 큰 것이
필요하다.
겨울철에는 귀와 얼굴을 가릴 수 있는 두건형 모자를 준비하는 것이 좋 다.
머리를 통해 체온을 잃는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두건형 모자는 접으면 보통모자와 같고 펴면
눈, 코, 입 부분만 남겨두고 얼굴과 귀를 가려주는 장점이 있다.
소재는 산행의 성격에 맞게 고를 필요가 있다.
고어텍스소재를 사용한 제품은 방수효과가 뛰어나고 습기를 방출해내는 기능이 있는 반면
좀 무겁고 덥게 느껴지는 감이 있다.
이에 비해 서플랙스나 쿨맥스 등의 소재를 사용한 제품들은 가볍고, 습기를 발산하는 기능 은 좋지만 방수효과는 떨어진다.
면제품은 가볍고 시원하며, 구겨서 주머니에 넣었다가도 바로 다시 착용할 수 있는 등 휴대가
간편한 장점이 있다.
반면 방수 및 습기방출의 기능은 약한편이다.
양말
일반양말이나 천연소재제품의 경우 물기를 방출하지 않고 머금고 있는 성질이 강하므로 피해야 한다.
땀 흡수 및 건조기능이 좋은 합성섬유소재의 제품을 신중하게 고를 필요가 있다.
원적외선 발생장치를 부착한 건강보조제품들도 혈액순환촉진 등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므로 눈길을 줘 볼만하다.
바닥은 두툼하고 발등은 얇아야 착용감이 좋고, 발바닥으로부터 전해오는 충격을 줄일수 있다.
양말을 바지 위로 올려 신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착용하면 바지를 밑으로 당기게 돼 무릎을
움직이는데 불편하게 하고, 흙이나 이물질이 등산화 안으로 들어가기 쉬우므로 좋지 않다.
조명구
비상시를 대비해 방수자켓과 함께 항시 배낭안에 휴대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장비다.
조명구로는 헤드랜턴이 대표적인데, 이는 보행중, 또는 작업중 편리하게 사용할수 있기 때문이다.
해드랜턴의 밝기는 전구가 좌우하는데, 일반전구보다 할로겐 전구가 3배정도 멀리 볼 수 있을
정도로 밝다.
하지만 할로겐 전구는 전력소모가 많아 여분의 전지를 많이 준비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클립톤 전구는 일반전구보다 1.5배 밝다.
따라서 해드랜턴을 구입할때는 전구의 밝기와 전지의 수명을 기준으로 선택하고, 무게와 휴대의
편리성을 부가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장소에 상관없이 건전지 구입이 용이한지도 따져 봐야할 사항이다.
사용시에는 항상 충분한 예비전지를 준비해야 한다.
가스등은 야영시 텐트안에서 주로 사용되는 조명구다.
EPI가스통에 심지를 연결해 사용하는 등과 화이트가솔린과 무연휘발유를 연료로 쓰는
콜맨휘발유등이 대표적이다.
콜맨휘발유등은 수명이 긴 대신 가격이 비싸다.
가스등은 심지와 유리관을 잘 다뤄야 하는데, 특히 심지 는 손으로 만지지 않아야 한다.
손전등은 렌즈사이즈에 따라 밝기가 조절되는 기능을 갖춘 것이 보통이며, 크기가 다양하므로
필요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헤드렌턴과 손전등은 사용후에 항상 전지를 빼놓아 전력손실을 방지해야한다.
버너
가스버너가 일반적으로 조작이 간편하고 휴대가 간편한 (부탄)가스버너가 많이 이용되지만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온도가 낮은 계절에는 불이 쉽게 꺼지거나 아예 연료가 분출되지 않 는 등 문제가
발생할수 있으므로 겨울철에는 휘발유버너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온도전달장치가 부착돼있는 버너나 동계용 가스연료는 겨울철에도 위력을 발휘한다.
가스는 일반계절용은 빨간뚜껑에 빨간글씨, 동계용은 노란 뚜껑에 노란 글씨로 표시돼있어 구분된다.
휘발유버너는 과거의 석유버너나 현재 많이 이용되는 가스버너와 비교해 화력이 세고 연료가 배낭
안에서 흘렀을 경우에도 쉽게 증발하는 특성이 있어 각광받고 있다.
취사용구
코펠은 원통형이 사용과 세척 등의 측면에서 편리하며, 알루미늄재질의 보통제품이면 사용 하는데
문제가 없다.
가격이 비싸지만 음식이 눌어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특수코팅한 제 품이나 티타늄으로 만든
제품에도 눈길을 줘 볼만하다.
크기와 수량이 다양한 코펠은 특히 산행에 꼭 필요한 것만 휴대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코펠뚜껑을 후라이팬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보다는 후라이팬을 따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보통 테프론코팅제품이 많이 사용된다.
개인식기는 항상 배낭 속에 넣어 다니는 것이 좋은데 시에라컵이라 불리는 개인식기와 가벼운 스푼,
포크정도가 많이 사용된다..
텐트
방수기능이 뛰어나고, 디자인은 안정적이면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수 있는 제품을 선 택한다.
방수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바닥과 플라이의 소재와 재봉상태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디자인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수 있는 것으로 선택하는데, 너무 높으면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고
너무 낮으면 내부생활이 불편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아울러 출입이 편한 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지퍼등 부품이 튼튼한지도 살펴봐야 한다.
폴은 굵은 것이 좋다.
전체적으로는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난 것을 골라야 한다.
텐트는 보통 돔형, 터널형, 캐빈(오두막)형 등으로 나뉘는데, 이들 중 돔형이 바람과 추위에 강하고
내구성도 뛰어나 많이 이용된다.
터널형은 한두사람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가벼운 텐트다.
캐빈형은 가옥 및 롯지(산막)형으로 일컬어지는데, 규모가 커 가족단위의 캠핑이나 해외원정의
베이스캠프용으로 많이 이용된다.
텐트 구입시에는 실제 설치해보면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설치의 간편성과 편안한 거주성
보장되는지 여부와 지붕의 램프걸이 등 편리성 등을 살펴봐야한다.
텐트를 사용한 후에는 이물질을 털어낸 다음 그늘에서 건조하는 것이 기본이다.
오염된 부분이 남아있다면 중성세제를 탄 미지근한 물로 씻어내되 세탁은 금물이다.
특히 플라이 시트와 바닥은 문질러서 청소해서는 안된다.
방수 및 발수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청소, 수 선, 건조 뒤에 방수액을 뿌려두면 오래
사용할수 있다.
직사광선에 오래 노출시키지 않는 것도 텐트를 오래 쓰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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