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에서 나와 같이갔던 일행들과 돈을 나누어 럭셔리 회를 먹기로 했다..
제주와서 회가 먹고싶었지만 자리돔회는 완전 실망이고 마을어르신들이 주신 고등어 회는 맛있었지만
제대로된 회를 먹고들 싶어서 횟집으로 갔다.. 역시 맛있다.
오늘은 제주시로 가서 내일 배타고 나갈 생각이다..~ 예상밖으로 제주가 너무 재미있었고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 생각했던것보다 2배로 오래 머물렀다.
제주로 가는 도중에 오름을 하나 더 오르고 갈 생각으로 고르다 거문오름을 택했다
오름 가는길의 메밀꽃 핀 풍경
거문오름 입구에 왔다....어디가 입구인지 찾을수가 없다
저 앞에 보이는 곳이 오름인데..
일단 앞으로 전진 ~ 철조망 뚫고..전진이다.
오름 오르는 길을 새로이 단장 중이다....
그냥 흙으로 된길이 더 이뻐 보였을텐도...
비가올때를 대비해서 하는것 같은데... 자연 그대로가 제일 이쁜것 같다.
나 말고도 가끔 한두명씩 오름을 찾는다.. 제주의 9월 중순이라도 덥기때문에 낮에는 사람이 많이 찾지는 않는다
하지만 오를때는 조금 덥지만 오른후의 그 바람과 시원함이란 이루 말할수가 없다..
오름을 오르다지 내려다본 풍경 공동묘지 비슷한 곳인데 특색있개 주위를 모두 돌로 쌓았다..
오름을 오르던 하늘이 너무 이쁘다~~
그래서 삼각대 설치하고 셀카 찍기에 돌입~~~
셀카 놀이 또 시작이다...혼자 하는여행중에서 난감한 것이 사진 찍는일이다.~
거문 오름에서 내려다본 풍경이다..
오름을 다 보고 제주시 근처에 왔다 내일 아침배 이어서 하루는 이곳에서 보내야 한다.
여태 여러명이서 같이 지내다가 혼자서 잘려니 비박이 땡기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은 찜질방에서 자기로 맘 먹었다~
하늘이 이쁘다..
조금 더 있다가 일몰까지 보고 찜질방에 가야겠다..
일몰을 찍어야 하는데 사랑하는?? 연인들이 사랑이야기 중이다.
기둘려도 비키지 않고 해서 일단 찍었다...
그리고는 어쩔수 없이 찍게 되었단 이야기를 하고 원치 않으면 지운다고 하니 괜찮다고 한다..
그렇게 일몰 구경을 하고 찜질방에 들어가 푸욱~~~~ 쉬었다.
아침에 일어나 제주 여객선 터미널로 향했다...일요일
헉~~~~~~~~~~~~~~~~~~~~~~~~~~
일요일은 배가 없단다 ㅠㅠㅠㅠ
참나 일주일에 딱 하루 운항없는날이 일요일 이라니.....ㅠㅠ
옆집텐트 아가씨 에게 전화를 했다... 실컷웃는다..
그리고는 오라고 한다... 같이 놀자고~~^^
제주도 반을 가로질러 다시 산방산 쪽으로 갔다.
같이 여행했던 일행들이 산방산 게스트 하우스에 모여서 놀고 있었다.
도착해서 게스트 하우스에서 낚시대를 3개 빌려 낚시를 갔지만 7명중 낚시 할줄 아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
서로 만지작 거리다가 1시간도 안되어서 포기하고 게스트 하우스로 돌아갔다
게스트 하우스에 돌아가서 저녁에 먹을 메뉴를 정했다 ~ 떡뽁이에 닭 도리탕~~으로 정하고 같이 참여 할사람을 모았다
10여명이 같이 저녁을 먹기로 하고 시장을 봐서 일단은 점심겸 해서 떡뽁이를 만들어 먹었는데.
그맛 무조건 맛있다..여행중 먹는것은 다~~~ 맛있다....쵝오다~
떡뽁이를 먹고 놀고있는데 게스트 하우스 주인분이 낚시 이야기를 듣고 장기투숙객도 많고하니
배낚시를 하러 가자고 한다.... 와우~~~~
봉고차에 타고 화순항쪽으로 가서 배를 물색하는데..요즘 한창 갈치 철이라서 낚시 사람태우는것보다 갈치잡으로 가는것이
돈벌이가 된다고 배를 구할수 없다고 한다.
할수 없이 돌아오는데 주인 아저씨 미안한지 산악오토바이MTV 를 꽁짜로 태워주신다.
꽁짜라서 그런지 30~40 분정도 탔지만 스릴 만점인 MTV 도 경험하고 좋다~~~~~~~~~~
MTV 를 타고 들어와 저녁준비를 하고 같이 어울렸던 여행객과 또다른 투숙객들이 모여서
저녁을 먹으면서 술 한잔씩~~~
7시 부터 시작한 저녁식사...10시까지 술과 함께...이야기 꽃을 피우다.. 술과 안주가 떨어졌다
치킨을 시키고... 산방산 게스트 하우스가 좀 외진곳이라 스쿠터를 타고 나와 술을 사가지고 들어갔다.
그렇게 다시 시작한 술자리는 새벽 4시까지 이어졌다
모두들 취했고 나야 술을 조금만 먹는 편이라 분위기에 취하였다.
새벽4시에 별을 보러 가자고 한다
다들 나가 떨어지고 최후의 4인이 별을 보러 갔다.. 조금 나와서 길 도로에 그냥 누웠다..~
쏟아질것 같은별이 보인다......그리고 몇십년만에 보는것 같다...잊고 있었던 개똥벌래 한두마리가 왔다갔다 한다.
아~~~~~~~~ 기분 최고 인데....앞으로 몇시간 이면 제주를 떠나야 한다....
그렇게 5시가 되어 잠깐 눈을 부치고 6시 30분에 일어났다... 서둘러 온천수에서 샤워를 하고 정신차리고
제주시로 달렸다... 조금 늦은것 같은 기분이 들어 스쿠터를 끝까지 땅겨서 갔다.
제주여객선 터미널 입구에 거의 비슷한 시간에 갔지만...스쿠터를 가지고 탈려면 30분 전에 와야 한단다..ㅠㅠㅠ
다시 배를 놓치고.......하루 더 있을까 하다가..... 완도가 아닌 목적지를 목포르 바꾸었다.
오후에 배가 있다...그래도 그거라도 타야겠다
제주를 떠난다..목포행~ 내가 떠나는 것이 슬픈지...20여일동안 딱하루 그것도 새벽에 비가왔는데
내가 떠나는날 비가 구슬프게 온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여객선 배라고 한다..
늦은밤 목포에 도착했다
갈곳이 없다..ㅠㅠ
그렇다고 이런도시에서는 비박도 어렵다...
그래서 찜질방을 찾아 길을 물어보고 물어봐 찾아가 오늘 하루를 마감한다..
첫댓글 사진 잘봤습니다.. 묘 주위에 돌담은 처음보네요.. 여러번 가봤지만 새로운 사진을 접하네요. 제가 갔을때는 장마가 안끝나서 비가 무지 많이 왔습니다.. 비맞으면서 낚시를 했는데 쥐치랑 숭어 한치등 많이 잡았습니다. 맑은 하늘에 제주 무지 좋네요
와우 ~ 혼자만의 여행 멋지십니다 풍경도 즈기구요
즐감했습니다 멋지네요~~~
지난주에 제주도 다녀왔는데 정말 겨울에는 꽝입니다~~ ㅋㅋ 날씨가 맑으니 정말 좋쿤요....
사진 잘보고 갑니다.... 올해도 여행 하실지 궁금 한데요^^
오 스쿠터로 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