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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을 불려 갈아 간수를 넣어 굳히는 두부는 그 가공 과정만으로도 고된 인내의 시간을 견뎌야하는 식재료 중 하나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두부를 잘 만들기로 유명한데, 중국의 황제가 한국의 두부장수에게 벼슬을 내렸다는 일화가 있기도 하다.
담백하지만 구수한 매력의 두부. 따끈한 국물에 고소한 두부를 듬뿍 넣어 끓여 먹는 두부전골도 매력적이다.
오늘은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웰빙 음식인 두부전골 맛집 7곳을 소개한다.
들기름으로 부쳐내어 고소함이 가득한
‘서면손두부집’
직접 만든 손두부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으로 들기름에 부쳐 내어주는 두부구이와
직접 만든 두부로 끓여주는 두부전골과 청국장이 인기가 많다.
허름한 방에서 직접 만든 두부요리를 먹다보면 마치 시골의 외할머니댁에 온듯한 푸든한 정을 느낄수 있는 곳.
강원 춘천시 서면 당산길 31-11
매일 11:00 – 20:00 화 휴무
두부밥상정식 19,000원, 두부전골 9,000원, 두부짜글이 10,000원
강원도 콩으로 만든 자연식 두부,
서초 ‘백년옥’
매일 직접 만드는 두부와 순두부, 콩비지를 이용한 요리들이 많다.
슴슴한 국물에 새우, 꽃게, 팽이버섯, 쑥갓, 배추 등 시원한 맛을 내는 재료들을 넣어 국물이 개운하고 깔끔합니다.
두부부심 있는 이유가 있는 맛!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7
매일 10:00 – 21:00
두부전골 30,000~40,000원, 백년 생두부/부침 9,000~13,000원, 자연식 순두부 13,000원
명품 삼합의 두부보쌈과 전골,
면목동 ‘사가정손두부’
사가정시장 위쪽에 위치한 작은 두부집.
이른 아침부터 두부를 빚어 모두부를 비롯한 전골, 조림, 부침 등 다양한 두부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두부보쌈은 모두부와 잘 삶은 돼지고기 수육, 볶음 김치로 구성되어 있는 메뉴다.
세가지 재료를 잘 쌓아 한 입에 넣으면 녹진한 돼지 육즙과 새콤한 김치, 고소한 두부가 한데 어우러져 최고의 시너지를 낸다.
서울 중랑구 면목로44길 62
매일 11:30 – 21:00 평일 브레이크 타임 15:00 – 16:00
두부전골 (중) 22,000원, 두부만두전골 (중) 27,000원
직접 만들어 고소한 두부요리 전문점,
인제 ‘고향집’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고향집’.
매일 아침 직접 정성스레 손두부를 만드는 곳으로 유명하다.
대표메뉴는 얼큰하면서 시원한 맛이 일품인 ‘두부전골’과 들기름을 사용해 고소하게 구워 낸 ‘두부구이’다.
퍽퍽하지 않고 포슬포슬한 식감이 특징.
휴무일은 비정기적이라고 하니 미리 전화해보는 것이 좋다.
강원 인제군 기린면 조침령로 115 고향집
매일 09:00 – 20:00 수 휴무
두부전골 2인이상 10,000원, 콩비지백반 9,000원, 두부구이 10,000원
3대째 가업을 잇는 손두부 전문점,
남한산성 ‘산성손두부’
남한산성을 찾는 등산객들이 참새방앗간처럼 들리는 두부 전문점.
다양한 두부 요리와 백숙, 도토리묵, 파전 등 막걸리 한 잔 하기 좋은 메뉴들이 많아요.
이곳의 메인 요리인 두부전골은 양념장과 마늘을 넉넉하게 넣어 칼칼한 맛이 가득!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남한산성로 745-8
매일 09:00 – 19:00(재료소진시 영업 종료), 월요일 휴무
두부전골 (중) 30,000원, 손두부 12,000원, 감자전 14,000원
양구 콩으로 만드는 손두부 전문점,
통영 ‘전주식당’
장작불과 가마솥을 이용하는 전통적인 두부제조방식으로 매일 직접 부드럽고 고소한 장인의 두부를 만들어냅니다.
이 맛집의 메뉴는 오직 3개 뿐이고 두부는 하루치의 양이 제한적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12시 30분 정도면 일찌감치 영업이 종료됩니다.
넉넉하고 푸짐한 양으로도 인기가 좋습니다.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비봉로 91-23
매일 09:00 – 21:00 월 휴무
촌두부전골 11,000원, 돼지고기김치찌개 11,000원, 두부구이 11,000원
3대 째 이어오고 있는 강릉 순두부 맛집,
초당동 초당할머니 순두부
강릉엔 초당두부 마을이 있을 만큼 초당두부가 유명한 지역이다.
강릉 앞바다는 수심이 깊고 바람이 강해 천일염 생산이 어려웠다.
때문에 서민들이 소금기를 넣을 생각을 못했지만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 허엽은 바닷물이라는 천연 간수로 두부를 만들게 했고
특유의 맛이 소문나며 강릉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그만큼 강릉엔 두부요리로 유명한 곳이 많은데 오늘 소개할 곳은 3대째 이어오고 있는 순두부 맛집인 초당할머니 순두부집.
1976년부터 두부를 만들어 팔고 있는 역사가 오래된 곳만큼 맛은 이미 보장되어 있어 365일 이 두부를 맛보기 위해
문전성시를 이룬다.
담백한 순두부는 물론 속이 확 풀리는 순두부 찌개까지 모두 호평이다. 오래된 역사의 구수한 두부를 맛보고 싶다면
초당할머니 순두부를 추천한다.
강원 강릉시 초당순두부길 77
평일 08:00-19:00 주말 08:00 – 18:30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순두부백반 11,000원 / 얼큰째복순두부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