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다왕문경] 5.올빼미

[수망갈라]

5. 올빼미

 “존자 나가세나여! 당신은 ‘올빼미의 두 가지 지분을 파악해야 한다’라고 말했는데 그 파악해야 할

두 가지 지분이란 어떤 것입니까?”

 “대왕이여! 올빼미는 새와 다투고, 밤에 새떼가 있는 곳에 가서 새를 죽이듯이, 그와 마찬가지로 요

가수행자는 무지와 싸워야 합니다. 홀로 은밀하게 앉아서 무지를 분쇄해야 하며 근절해야만 합니

다. 이것이 파악해야 할 올빼미의 첫번째 지분입니다.

 대왕이여! 나아가 또한 올빼미는 능히 홀로 조용히 생각을 하는 것처럼, 그와 마찬가지로 요가수행

자는 홀로 앉아 사유하기를 즐기며, 홀로 앉아 사유하기를 기뻐해야 합니다. 이것이 파악해야 할 올

빼미의 두번째 지분입니다.

 대왕이여! 또한 신들 중의 신이신 세존께서는 저 훌륭한 <상윳타니카야>에서 이렇게 설하셨습니

다.

  비구들이여! 여기에 홀로 앉아 사유하기를 즐기고,

  홀로 앉아 사유하기를 기뻐하는 비구는

  ‘이것은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깨닫고,

 ‘이것은 괴로움의 집합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깨닫고

 ‘이것은 괴로움의 지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깨닫고,

 ‘이것은 괴로움의 지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깨닫는다.

 이렇게 말입니다.”

[담미까]

사두 사두 사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