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광처럼 오장관으로 날아온 진원자...
" 청풍아 명월아 !! "
진원자는 도관 정문을 통과하면서
큰소리로 막내 제자들을 불렀지만 아무 대답이 없다
" 대문도 열려있고 서쪽의 행랑채는 통째로 날아갔군..
두 제자 녀석들은 불러도 대답도 없고, .."
진원자는 제자들의 처소로 달려가
방문을 하나씩 열어본다
...........................
" 이놈들 어서들 일어나거라 !! "
큰소리로 제자들을 깨웠으나 전혀 반응이 없다.
" 응? 이건 수면충? "
그제서야 수면충 술법으로 잠이든걸 알아낸 진원자가
도술로 수면충을 제거하고 제자들을 깨운다.
" 스승님 !! "
" 이게 무슨 사단인지 소상히 말해보거라 ! "
" 스승님의 당부대로 저희는 삼장법사 일행을
극진히 대접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인삼과를 훔치는것으로도 모자라
아예 인삼과 나무를 박살내 우리 도관의 선기마저 끊었습니다.
으흐흑 ㅠㅠ 그리고 우리가 진법을 발동시켜 가둬놓자
진법을 부수고 저희를 술법으로 강제 취침 시켜놓은겁니다"
" 뭣이 !! 인삼원까지 박살냈단 말이냐?
내 도저히 용서할수 없구나 !! "
청풍의 말을 들은 진원자는 더 들을것도 없이
그대로 하늘로 날아올라 구름을 타고
총알처럼 날아가며 탐색술법을 펼친다.
" 저기군 !! "
멀리 삼장일행이 걸어가는것을 본 진원자가
경공의 극성을 발휘해 하강한다.
삼장이 탄 백마를 막아선 진원자
" 멈춰라 !! 이 도적 강도놈들 !"
" 오공아... 결국 주인이 오고야 말았구나.
너때문에 이 무슨 개망신이란 말이냐?
이거 이제 어쩔꺼야?"
" 어쩌긴요? 힘으로라도 뚫고 가야죠 ! "
" 참으로 적반하장이구나 !!
사죄하고 용서를 빌어도 시원찮을판에
뭐? 힘으로 뚫겠다고?"
진원자가 분노하며 공력을 개방하자
8천갑자의 육중한 기운이 주변의 공기를 압박해온다.
" 으흐흑 ~ 큰형 .. 이건 못이겨 ㅠㅠ
내가 천궁 권렴대장 할때 들어서 아는데 저 도사 공력이 8천갑자래..
그냥 잘못했다고 빌자고 ㅠㅠ "
" 이거 왜이래? 나 손오공이야 !!
앞을 막아서는 새끼는 부숴버리면 그만이라고 !! "
오공이 폭주하며 여의봉을 꺼내 거머쥐자
압도적인 패도적 기운이 사방으로 분출된다.
" 가소로운지고.... 너 수보리 제자라며?
수보리도 나한텐 새까만 후배이거늘..
감히 나에게 이빨을 들이밀어?
네놈이 천궁을 어지럽혔다는 소리는 들었다.
그럼 어디 한번 재주좀 보자꾸나...
반항하는 재미가 솔솔 할꺼 같구나 하하하 "
" 수보리가 누군데? 나 그런 사람 모른다 !!
어디 여의봉에 쳐맞고도 네놈이 여유를 부릴지 보자 !! "
오공이 여의봉에 공력을 주입하여
단천의 기세로 진원자에게 돌격한다.
"금강발파 !!"
무시무시한 오랜지빛 강기가
구슬처럼 뭉치더니 진원자에게
총알처럼 날아온다.
" 흐미 !!! "
엄청난 기운이 쏘아져 오자 안색을 굳힌 진원자가
몸을 틀어 가까스로 피한다.
" 꽈르르르릉~ "
콰우우우우우우우 ~
진원자가 피하고 난뒤 돌아보니
진원자를 비껴간 엄청난 강기가 저 멀리 있는
산 하나를 완전히 날려버리고 거대한 분화구를 만들어놨다
" 이런 미친 ....
천병 10만과 4대천왕이 개털렸다는게 사실이구나 .."
진원자는 도력을 오른손에 모아
손오공에게 접근하면서 쏘아낸다
혼원파마장 !!!! "
8천갑자 내공의 정수.
혼원도가의 절기가 펼쳐진다.
오공이 근두운 술법으로 피하자
진원자가 출수한 장법이 유도탄 처럼 따라온다.
" 씨부럴 ! 따라오네?
그럼 부숴버리면 그만 !! "
오공이 등뒤로 날아오는 혼원파마장을
앞으로 돌아서며 여의봉으로 후려친다.
" 콰아아아아아아아아 "
오공의 여의봉에 직격한 혼원파마장이 폭발하자
주변 계곡 전체가 무너지며 지형이 변해버렸다.
" 하하하하하 너 정말 대단한 원숭이구나
혼원파마장을 정면으로 부순건 도관을 개장한이래로
네놈이 처음이다 "
" 이봐 도사양반...
나 아직 풀파워도 아니거든?
거 괜히 쳐맞고 자존심 구기지 말고 이쯤에서 물러가지 그래?
그럼 쫒지는 않겠다 하하하하 "
" 조금 뛰워줬다고 기고만장이구나
내 기필코 네놈을 잡아 원숭이골 요리를 해먹어보이겠다 !!!
" 스승님 !!!! "
" 저희들이 왔습니다 스승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