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미 일상생활 24-12 상미 씨가 좋아하는 레몬
평소 카페에서 레몬 음료를 먹을 때면 상미 씨 음료에 담겨있는 동그란 레몬을 맛있게 먹는다. 남들은 신맛이 강해 잘 못 먹는 레몬을 상미 씨는 얼굴도 찡그리지 않고 씹어 먹는다.
“상미 씨 맛있어요? 시지 않아요?” 물을 때면 “아아” 맛있다고 한다.
“상미 씨 이번에는 상미 씨가 좋아하는 레몬청 담가보면 어떨까요?”
“캬~~ 좋다.”
“좋아요. 어떻게 담그면 맛있는지 알아보고 만들어 봐요.”
상미 씨와 레몬청 재료 구매를 위해 내수 마트에 갔다. 상미 씨 레몬을 보고 이거 사면 되냐고 묻는다. 상미 씨에게 큰 것이 살이 많으니 잘 살펴보고 구매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상미 씨 레몬 구매했으니 또 뭐가 필요한가요?”
“이거 있다.” 설탕을 가리키며 집에 있다고 한다.
“레몬청 담을 유리용기 집에 있나요?”
“없다.”
“상미 씨가 레몬청 담을 용기 어떤 것이 좋을까요?”
“이거”
“네. 눈썰미가 좋은데요.”
레몬청 재료를 구매하여 집에 돌아와 상미 씨와 레몬청 만드는 순서를 보며 재료 손질을 했다.
상미 씨에게 순서를 읽어 드리니 손길이 바빠진다. 레몬을 베이킹파우더에 뽀드득 소리가 나도록 문질러 세척하고, 소금으로도 한 번 더 문지른다.
“상미 씨 레몬을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 후 바로 꺼내야 한대요.”
“알았다.”
냄비를 꺼내 물을 끓이는 상미 씨. 내가 잘할 수 있다며 “나 나” 한다.
세척한 레몬을 동그랗게 잘라 포크로 씨앗도 제거한다. 힘들 법도 한데 상미 씨 레몬청 만들기에 열정을 쏟는다.
썰어놓은 레몬에 설탕을 버무려 열탕 소독한 유리용기에 넣었다.
상미 씨“예쁘다, 맛있다.” 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좋아하는 음식을 만드니 더 신이 난 듯 하다.
맛있는 레몬 음료로 올여름 시원하게 보낼 듯싶다.
2024년 5월 13일 홍은숙
상미 씨가 구매하고 직접 만든 수제 레몬청이라 더 맛있겠어요.
성공하면 상미 씨가 평소 인사할 분이 있으면 레몬청을 나눌 수 있게 제안해 보면 어떨까요?-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