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을 보고 마음이 아파 한 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예전에 작성한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또한 가슴 아픈 이별을 하고
지금은 또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한 과정에 있는 사람입니다.
먼저 단도직입적으로 말씀 드리면 마음이 떠난 상대는 무리해서 잡지 않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이별이 다가올 때, 두 가지 선택이 있을 수 있겠지요.
잡느냐, 놓아주느냐.
제 생각에 잡아야 되는 건 외적인 요인에 의해 이별을 고할 때 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 있을 때 다른 문제로 이별을 고한다면, 잡아주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남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노력한다면
그녀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미 마음이 떠난 버린 상대라면 놓아주세요.
죽도록 후회할 거 같으면 잡더라도 한 번만 잡으세요.
자신이 하고 있는 노력, 잡고 싶은 마음.
서로에게 상처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야지만 만에 하나라도 상대가 돌아올 가능성이 생긴다고 봅니다.
정말 서로 사랑하고 아꼈던 사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은 뒤돌아 보게 됩니다.
그 기억과 추억이 집착으로 인해 상처로 남아 있다면 돌아오지 않습니다.
'헤어지길 잘했다. 좋은 사람이 아니었어' 라고 생각하겠지요.
하지만, 좋았던 추억과 감정들을 훼손시키지 않았다면
언젠가 문득 떠올렸을 때 연락이 올 수도 있습니다.
'좋은 사람을 내가 잘 모르고 놓아버렸구나. 그 사람이 나한텐 정말 소중한 사람이었는데...'
물론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겠죠.
사랑했던 사이잖아요. 이별할 때도 사랑으로 놓아주세요.
둘만의 소중한 사랑을 이기적인 마음으로 망치는 게 가장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축복인지 저주인지 모르겠지만, 인간은 망각의 동물입니다.
사랑이 영원할 것 같지만, 익숙해지면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 서로의 중요함을 잃어버리게 되지요.
(그렇지 않으신 분들도 계시며, 대단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영원할 것 같은 슬픔도 시간이 지나면 무뎌지게 됩니다.
지금은 '잊어. 좋은 사람 만날거야' 라는 주변의 말들 아무 것도 들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이별 직후에는 그런 말들이 하나도 들리지 않았거든요.
근데 사람이라는 게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나아지더라구요.
그리고 언제일진 모르지만 분명히 누군가 또 다른 사랑이 찾아옵니다.
누군가의 노래 가사처럼 사랑은 사랑으로 잊혀집니다.
다른 사랑을 할 수 있는 준비를 하세요.
조금 더 성장하고 조금 더 멋진 남자가 될 수 있는 기회에요.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스스로 사랑하세요.
무너지고 자존감을 잃어버린다면 그 누구한테도 사랑을 줄 수 없고, 행복하게 해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늦은 밤에 말이 길어져 버렸네요.
이별에 아파하시는 분들 글을 보면, 한 번도 뵌적 없지만 마음이 아파서
감히 주제넘게 글을 올립니다.
모두 이쁜 사랑하시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첫댓글 훌륭한 글입니다 ^^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요.
사랑은 사랑으로 잊혀진다고 하셨는데, 이전 사랑과 새로운 사랑이 의미가 같은가요?
네 저한텐 똑같이 소중한 사랑이었습니다. 전 제 인생에 두 번의 사랑을 했습니다. 상대도 다르고 과정도 달랐지만 제 모든 걸 주고 싶을 정도로 그 순간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런 자세로 사랑할 겁니다. 사랑에 실패했다고 미워하고 좌절하지 마세요. 사랑은 또 찾아 옵니다.
와 마산포워드님 감사합니다. 처음으로 저를 응원하시는 분이.. ㄷㄷ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도 헤어진지 3달째 되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확실히 마음이 더 가라앉긴 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언급하셨듯이, 요즘엔 왜그렇게 좋았던 기억들이 많이 생각나는지 모르겠어요. 그 땐 좋았었는데, 하면서 혼자 씁쓸하게 웃고 지냅니다. 2달전엔 그 좋았던 기억들때문에, 더 슬펐는데, 이제는 조금씩 아련한 추억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제 사견입니다만, 인간은 자기애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 이별이 힘든거라 생각합니다. 상대를 통해 내가 인정받는 것...그래서 원치 않는 이별은 내가 한없이 모자라 지는거 같아 고통스러운 거라고 생각해요. 자신을 너무 낮게 보지 말았으면 합니다. 사실 내 자신은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입니다. 더 좋은 사랑을 만날 충분한 위치에 있어요. 나 자신을 좀 더 높게 평가하세요. 여자는 자신감 있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오랜 격언이 있죠.. 남자는 헤어지고 나서 좋았던추억, 자기가 못해줬던 것들만 기억하고, 여자는 헤어지고나서 안좋았던 것들, 자기가 상처받았었던 일들만 기억한다고(자기 보호를 위해서 그렇다네요) 결국 이러한 온도차가 헤어지고나서도 한쪽은 그 아름다웠던 시절에 대한 미련을,, 한쪽은 그 끔찍했던 시절로의 회귀를 막는 냉담을 가져오는거라고 하더군여..
훌륭한글 추천합니다
좋은 글과 좋은 댓글들이군요.
동감합니다.. 저도 1주일전에 제게 마음이 떠난 분을 보냈죠.. 마음이 아프지만 계속 만나봐야 서로 상처만 받을겁니다..
헤어진지 1달째 접어 드는데.. 잡고자 노력은 하는데 그냥 보내 줘야 되나요.. 맘이..참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