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광대 모의지원 피트점수를 보니까 표준점수로 차이가 많이나도 원광대식으로 반영하니까 소수점 차이로 점수차가 많이 줄어들던데요. 면접에서 기본점수가 있는건가요? 면접 실질 반영비율이 어느 정도이고 지원자마다 편차가 어느정도인지 궁금하네요.
→ 면접에 기본 점수는 있습니다.
작년의 경우 기본 점수가 꽤 높았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1차전형의 점수가 워낙 붙어 있다보니까
면접 점수를 그대로 반영할 경우 합격 여부가 면접으로만으로 정해질 것을 우려해서
기본 점수를 높였습니다.
그렇게 해도 면접으로 당락이 결정된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1차 전형에서 1등이 탈락되지는 않습니다만
중간이나 아래에 있을 경우 면접 점수가 낮으면 탈락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번 원광대 약학과 1차전형에서
학점 3.0 이상, 토익 700점 이상은 모두 만점으로 처리하고
학점과 토익이 좀 낮더라도 그 점수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도록 조정했습니다.
2. 학점3.0과 토익700점을 만점으로 처리한다면 이건 면접의 영향력을 크게 반영한다는것이지요?
면접만 중요하고 학점이나 토익 점수는 중요하지 않다면 면접이 당락을 좌우하는데 면접에 객관성이 떨어질 개연성이 있는데???????????????
→ 자세하게 말씀드리기는 힘들지만
현 재학생들의 피트점수, 면접점수의 합이 1학기 취득학점과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났고
피트점수와 면접점수와의 상관관계도 매우 높기 때문에 상관관계가 낮은 학점과 토익 반영을 좀 낮춘 것입니다.
그리고 면접으로 당락이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1차 전형의 점수를 토대로 2차 전형의 면접 점수에 조정이 있을 겁니다.
3. 여긴 토익 고득점자가 쓰면 불리할 곳이군요
→ 맞습니다. 토익 고득점의 혜택이 없다고 볼 수 있죠.
피트 중 생물과 화학의 점수가 높은 분들에게 적합한 곳이죠.
4. 약학과 남녀비율은 어케 되나요?
→ 여학생이 조금 더 많죠. 6:4 정도.
5. 갑자기 학점 3.0 토익 700이면 만점 처리한 이유가 뭔지 궁금해요 보통 약대 준비생들이면 저 정도는 다 넘거든요.
→ 현 재학생의 성적과 피트, 토익, 학점의 상관성을 조사해서 그렇게 정했습니다.
워낙 다양한 대학의 학과에서 오고 선수과목 외에
저희가 바라는 전공과목을 위주로 공부하면 좋겠는데...
학생들이 들은 과목도 너무 다르고 각 학교의 평가 방식이 다 다르기 때문에
그리고 피트점수가 높은 분들이 학과의 성적에서도 우수했기 때문에
또 영어의 경우 고학년이나 학교를 졸업한 분들에게 유리하고
재학생들에게 조금은 불리한 게임이라고 보았기 때문에
- 이건 박지성 방식인데 -
피트 위주로 입학전형을 바꾸었습니다.
6. 약대 입시가 주관적 요소가 크다고 하셨는데 그 주관적인 요소는 뭔가요? 전적대 그런건가요?
→ 저희는 전적대를 보지 않습니다. 주관적 요소라 면접 평가를 의미하는 거에요.
서류평가가 있는 곳은 더 주관적이죠.
7. 장학금 수혜율은 어느 정도인가요?
→ 부끄러운 말이지만 작년에 장학금이 없었습니다.
본부 측에서 약대 입시에 대해 뭔가 오해가 있지 않았나 싶어요.
올해 입시에는 장학금 수혜율을 높이기 위해 본부와 협의 중입니다.
8. 면접점수 20점중 기본점수가 정확히 몇점인지 알수 있을까요??면접의 영향력이 어느정도 인지 판단하고 싶어 궁금합니다.
→ 제가 위에서 1차전형의 1등이 떨어지지는 않을 정도라고 말씀 드렸죠.
예를 들어 표준점수 차이가 30점이고 전체 표준점수의 합이 400점이라면
위 점수를 50점으로 환산해보면 표준점수 30점의 차이가 4점 이내로 줄게 됩니다.
9. 면접은 인성면접 아닌가요? 생물, 화학적 지식도 물어보는지요?
→ 생물, 화학, 유기화학의 심층지식과 함께 인성면접도 실시합니다.
10. 원광대 약학과 전형에서 참고할 만한 사항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 1. 가, 나 군에 원광대에 동시합격할 경우 작년에는 '가'군 합격으로 처리했으며 나군의 결원은
그 다음 성적의 학생으로 보충했습니다.
2. 약대입시에서 가, 나 군의 면접 결시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발생할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3. 원광대 약학과가 인정하는 선수과목의 명칭은 wkpharm.com의 입시전형 배너를 클릭해서 확인할 수 있고
원서접수 전에 웹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제가 인정여부를 판단합니다. 되도록 인정해 드리려고 합니다.
11. 2회 응시생인데요, 나이가 30대 초반입니다. 일부 학교들(서울대 등..)이 공식적으로 나이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나이많은 지원자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은 점수를 주셨습니다. 원광대는 신설이 아니지만 전형이 가/나군으로 나뉘어져 특별전형 빼면 선발 인원이 신설대 와 유사합니다. 그래서 지원하기가 넘.... 떨리는데요. 혹시 1회 합격자중 30대 배율과 교수님들의 나이대 선호 경향을 아시면 살짝 알려주시면 인생의 기로에서 달랑 2개밖에 쓰지 못하는 원서를 신중하게 쓸 수 있을것같습니다.
→ 서류전형을 보는 학교는 스펙과 나이를 보는 것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나이가 좀 있는 분들은 서류전형을 보는 곳을 피해야 하지 않을까요.
여하튼 피트점수가 높다면 그리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12. 원광대 약학과 교수진
원광대 약학과의 경우 원광대 출신이 3명, 서울대 3명, 이화여대 1명, 중앙대 1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중 세 분이 2011년에 들어오신 신임 교원으로 연구에 대한 열의로 가득차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서울대 출신들이 연구력이 뛰어난 것이 사실이지만
지방대학에서 연구 분야로 들어간 분들은 대부분 그 학년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던 분들이라
그 연구력이 만만치 않습니다.
생약학 전공의 김윤철 교수님은 그야말로 논문을 찍어내는 기계라고 보시면 되고
이번 신임 교원 중 이성희 교수님은 impact factor (인용지수) 27에 육박하는 Nature Medicine에 출판 한 분이고
약물학 전공의 송경 교수는 impact factor 10 이상인 다수의 논문을 출판했는데
위 세 분 모두 원광대 약학과 출신입니다.
그에 비해 서울대 출신인 저는 요즘 이곳의 핫이슈인 유기화학 전공으로
원광대를 졸업한 교수님들에 비해 형편없는 연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 여하튼 지방대에서도 연구에 대한 열정을 태우는데 모자라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석사를 마치고 수도권 박사로 옮길 수도 있고
더 열정에 가득차 있다면 곧바로 외국으로 유학을 갈 수 있습니다.
외국 유학은 돈이 많이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석사과정 중 좋은 논문 한, 두 편을 출판할 경우
대부분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받으면서 유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카더라 통신이 정확하게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겠으나 연구를 생각하신다면 너무 흔들리지 마시고
관심있는 대학의 교수진들이 많은 연구 논문이 있는지 살펴 보신 후 지원하면 될 것입니다.
참고로 저희 원광대학교 약학과에 위생화학 교수님께서 이곳에서 많은 연구 논문을 출판하시고
2006(?)년에 서울대학교 교수로 옮겨 가셨고
비슷한 경우로 분석화학 교수님께서 많은 연구논문을 내시고 2011년도에 가톨릭 대학으로 옮겼습니다.
지방대학이라고 연구력이 형편 없다는 말에 전 동의할 수 없습니다.
수도권에 비해 연구여건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교원의 수준은 많이 평준화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