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회는 시험 기간이었답니다
기말고사 마지막 날이었어요
3-4일 정도를 하루에 3-4시간 정도 잔거 같아요
그래도 10시정도까지는 연습곡 해보고요,
피곤해도 마음은 항상 즐거웠어요
같이 오신 선생님은
수업시간에 지식의 전달 만큼이나
저를 인간으로 만드시기 위해 노력 하신 분이에요
그분이 보여준 폴 포츠의 사례가
사실 화요 모임에 참가하게 된 계기가 되었죠
연주회가 시작 되고
저의 차례를 기다리면서
너무 긴장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역시 그분은 오셧더군요... ㅠㅠ
다행히 관객분들께서 격려를 해주셔서 그럭저럭 독주는 끝내고
어우야님과 합주를 할때는
그래도 독주때보다는 덜 떨려서 다행이었어요
연주가 끝나고 선생님의 꽃다발과 따뜻한 포옹은
참 좋았답니다
아 맞다!
por uno cabeza 이거 있잖아요...
까베자를 위하여->이런 뜻이 아니라
스페인어로 '간발의 차이'라는 관용구에요
인생레이스에서 낙오된 한 남자가
마지막으로 전재산을 걸고 경마를 합니다
자신의 말이 1등으로 달리다가
'말의 머리'하나 만큼 차이로 역전이 되어 전 재산을 날리게 되요
cabeza는 말의 머리라는 뜻이고
너무 안타까워서 "말 머리 하나 때문에!"라고 탄식했는데 훗날 이것이 간발의 차이라는 관용구가 됩니다
그때의 심정을 곡으로 옮긴 곡이에요
por->for,
una->여성 관사가 아니라 여성 단어에 붙는 단수에요
ex) una cabeza(보통a로 끝나는 낱말은 여성 단어)->a horsehead
la festa->the festival
las casas->the houses
uno pollo(a제외 단어, 보통 o로 끝나요,남자단어에요)-> a chicken
el telepono-the telephone
los angeles(로스엔젤레스) ->the angels
어휴, 갑자기 문법시간 될 뻔... 했네요
어쨋든, 끝나고 선생님 배웅해드리고,
뒤풀이 정말 가고 싶었지만 너무 피곤하고 빨리 일어나야 해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집에 오게 되었어요
그리고 바로 기절, 새벽같이 기상.....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한번 도전 했으면 하는 바램이 들어요
그나저나 다음주화요일에 선배들 졸업식 하는데
축가를 제의 받았는데.... 또 망치지는 않을런지 걱정이네요
손님들은 참석/관람/호응 해 주시느라 수고하셧고,
회원분들은 공연 기획,무대설치, 준비, 진행, 어드바이스, 연주, 반주, 모금(?) 하시느라 수고하셧습니다
그럼 다음주에 뵈요!
후기 끝!
첫댓글 멋진 연주였어요~~멋진 스승님이 계셔서 행복하시겠어요!!
그럼요~!
완전 감동!!!스승님과 포옹하시던 모습에 뒤에서 난리 났었어요~~ㅋㅋ 멋지다고!!!ㅋㅋㅋ
스승님께 좋은 모습 보이고 싶었는데 조금 안타까웠어요
아.. Brad님! 저는 폴포츠보다 님이 더 감동이었어요! 오선지도 아닌 손바닥만한 메모지에 단지 음악이 아름다워서 받아적으셨다던 in a beautiful season 악보를 보았던 순간도.. 또 그 악보를 보고 거침없이 연주하시던 그 순간도.. 정말이지 온몸에 소름이 돋았어요...^^ 앞으로도 멋진 모습 믿어의심치 않네요~ 함께했던 저의 첫 앙상블도 정말 좋은 추억이었구요.. 덕분에 제 파트 홀라당 날려먹어도 덜 창피하고 많이 든든했답니다..^^ 기회되면 또 함께 무대에 서고 싶네요~ 내년에 봐요~^^
저도 뒤에서 같이 소름을 ~~ ㅎ 손으로 그린 악보를 보며 연주하시던 브래드님의 뒷모습.. 떨림과 긴장이 고스란히 느껴지면서.. 스승님 앞에서 최선을 다해 연주하시는 모습 정말 멋졌어요^^
ㅎㅎ 제가 그랬잖아요, 하는데 의의가 있다고요 ㅋㅋ
우아~ 브레드님과 스승님~~ 진짜 감동이었어요!! 글에서 그분이 오셨다고 하니까 재밌어요 하하^^ 뒤풀이 진짜 가치 가시지~~~넘 아쉬워요~~아참, 다음주가 아니구 내년에나 다시 뵙겠네요~~그때까지 화이팅!!^0^
네 내년에 다시 봐요!
내가 좀 더 정히 알아보고 전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네요....이탈리아식 표현법에 por를 per로 착각했었네요. 아마도 이 곡은 잊지 못할 것 같군요. p.s:근데 그 전 연락이라도 함 해 주었었으면
ㅎㅎ 그러게요
넘 보기좋아요~ ^ ^ 더 좋은추억 많이만드셔요! 알고보니~ 저보다 동상 ㅋㅋ ^ ^
저도 동갑인줄 알았던,, 내년에 뵈요!
뒷풀이를 함께하지 못한게 많~이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1월에도 열정과 사랑으로 함께 하는 화모 만들어가요.^^
마님도 열정과 사랑으로 항상 함께하세요!
멋졌어여
감사해요,, 그리고 들어주시느라 수고하셧어요 ^^
정말 멋졌어요 ^^ 저도 눈물 찔끔 나도록 감동이었습니당... ><)/
저보다는 인천에서 지하철 타고 오신 스승님이 수고하신거죠 뭐..
부러워요.. 선생님도 왔다 가시고요... 정말 감동 백배 입니다...
Brad님 과 스승님 보고나서...잠깐 동안이나 아주 오~~~래전 저의 스승님이 생각나서...시큰 했다는............"아름다움'이란 말 중얼거리다 갑니다. ^^
아직 스승님이 가르쳐주시고 깨우쳐주신거에 100분의 1도 보답하지 못했다는...
por uno cabeza 에 그렇게 깊은 뜻이.. 첨에 나보다 어리대서 웃음났었는데 보면 볼수록 어른스런... Brad님~ 앞으로도 멋진 모습 기대할께요~ㅎ
ㅋㅋ 맨날 덜렁거리고 그래요 좋은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