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자연 문화 동호회 원문보기 글쓴이: 산펭
오늘의 인터뷰에서는 크롤38의 검출 여부에 대한 것과, 바다의 오염, 강제피난권고에 따른 주민들, 현장 작업자들의
방사능 관리에 대한 메이저에서 알려주지 않는 부분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현장 작업자들의 방사능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부분에서, 250 mSv 이상 피폭되면 작업을 계속 할 수 없고, 그 이후로도 어떤 일이든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작업자들이 이후 생업을 잃게될까봐 피폭수치를 정확히
기록하지 않는 것이 안타깝네요....
크롤38 검출의 오류 발표소식과 그에 따른 코이데 교수의 라디오인터뷰 내용 입니다.
-----------------------------------------------------------------------------------------------
방사성염소(크롤38) 불검출 - 동경전력 정정 발표
동경전력은 20일, 지난달 25일 후쿠시마제1원전 1호기 터빈 건물 지하오염수에서 검출되었던
방사성염소38 (크롤38)에 대해 재분석한 결과 검출되지 않았고 당초의 발표를 정정했다.
크롤38에 대해서는, 연료의 재임계가 일어난 근거라고 지적한 전문가도 있었지만, 재임계를 나타내는 방사성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동경전력은 분석 프로그램 미스로 판명하여 재평가를 진행하고 있었다.
(2001년 4월 20일 21시26분 요미우리신문)
-----------------------------------------------------------------------------------------------
4월21일 MBS라디오 인터뷰 - 크롤38, 해양오염, 피폭노동에 대하여
사: 사회자 / 신:콘도신지 (마이니찌신문논설위원) / 코:코바야시 교수
(인사부분 생략)
사: 일전에 1호기에서 재임계가 일어난 것이 아닌가 하는, 그 이유가 크롤38 이라는 물질의 검출이고,
그것이 사실이 아니길 희망한다고 말씀하셨었는데, 오늘 마이니찌신문 조간에 의하면,
동경전력은 1호기 터빈건물 지하의 오염수에서 크롤38 이 검출되었다는 분석에 대 한 재평가 결과
오류였었다고 판명되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재임계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는
것일까요?
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사: 재임계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일단 한숨돌릴 수 있는 일이 늘었다는 일이라는 것이죠?
코: 말씀하신대로입니다. 일단 한숨돌렸습니다.
사: 그렇다면, 외부로 누출되는 방사성물질이 조금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코: 그것은 아닐꺼라 생각합니다. 즉, 지금까지의 상태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고 봐야합니다.
사: 사태가 크게 호전 된 것은 아니라는 말씀이신가요?
코: 물론, 완전히 호전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어려운부분이 점점 산적해가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요?
코: 말하자면, 이미 구석에 몰린 상태라는 것이죠. 원자로를 식히는 방법은, 여전히 물을 외부에서 주입하는
방법밖에 없고, 주입을 하면 넘쳐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그러면 오염수가 점점 고이게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트렌치 라는 부분은 원래 물이 넘치지 않는 구조로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지금도 여전히 점점 바다로
흘러 넘치고 있는 것이죠. 그것을 어떠게해서든 집중폐기물처리건물의 탱크로 옮기지 않으면 안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20여일이 걸린다는 것과, 굉장히 힘든 작업을 앞으로도 계속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태인것입니다.
사: 저희는 재임계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에 안도의 한숨을 쉬는 느낌이었는데....
코: 그것에 대해서는 저도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사: 반드시 사태가 호전 된 상황으로 이어지는건 아니라는 말씀이신거죠?
코: 그렇습니다.
사: 또한가지, 크롤38에 대해서입니다만, 동경전력은 반감기가 짧은 물질을 과대평가 했었기 때문에 검출되었다고
착각을 한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만, 무슨 뜻인걸까요?
코: 바보같은 설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동경전력이 하고있는 측정방법이라는 것은 게르마늄반도체검출기라는
것인데, 감마선을 측정하는 것입니다만, 그 검출기로 측하는 한 어떤 방사성핵종이 얼마나 발생했는지 하는 것은
엄밀히 알 수 있습니다.
크롤38 이라는 방사성 핵종도, 다른 핵종으로 착각하는, 틀릴리가 없는 방사성핵종입니다.
저도 게르마늄반도체검출기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으로써 보면, 측정치를 바로 눈으로 본다면 그것이 있는지
없는지 금방 알 수 있는 그런 방사성핵종입니다. 따라서 왜, 이제와서야 오류였었다고 하는지 저로써는
오히려 그것이 더 신기합니다.
사: 그정도로 전문가에게는 간단히 검출 여부가 확인되는 물질이라는 말씀이군요.
코: 그렇습니다. 저희들은 스펙터라 합니다만, 그 스펙터만 보여준다면 즉시 알 수 있는 그런 것입니다.
지금까지, 20여일인가요? 그 스펙터 마저 공개하지 않았고, 아직까지도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정말인지 거짓인지 모른채로 여기까지 온 상태고, 이제서야 오류였다 라고 동경전력이 말한다는거죠.
사: 교수님 잠시만요, 지금 교수님 말씀에 의하면,이번 분석재평가 라는 것도,생생한 데이터를 공개해서 전문가가
검토하지 않으면, 정말로 신뢰해도 되는 것인지 하는 의심이 생깁니다만, 이부분에 대해서는 어떻습니까?
코: 그럴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생생한 데이터 라는 것은 우리들 같은 사람들에게는 가장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동경전력이 마음대로 그 데이터를 해석해서 틀린 결과를 발표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처리방법이었는데, 어떻게
좀 고쳐질 수 없는지 ..하는 생각입니다..
사: 좀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정확한 데이터의 공개가 필요하다는 말씀이시군요.
코: 네, 그렇습니다. 이번 건(크롬38 검출 발표 후 오류발표)으로 전세계가 휘둘렸으니 말입니다.
제자신도 오류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20여일동안 혹시라도 재임계일지도 모른다고 믿어왔었기도 했고,
더욱 정확한 데이터를 확실히 공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 한가지더 여쭙자면, 오늘 대형뉴스라 할 수 있는 동경전력이 2호기 취수구 부근에서 일시적으로 방류된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의 방사능량이 약 4,700 테라베크렐이라고 발표되었는데요. 이 소식에 대해 교수님의 생각은 ?
코: 굉장한 양입니다만, 사실 그정도 양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 더 나올 것이라고,,,,??
코: 이미 엄청나게 나왔습니다.
사: 왜 그런가요?
코: 이 4,700 테라베크렐 이라는 것은 피트(구멍)라는 부분에서 폭포처럼 흘러나오는 그 양으로만 측정한 것입니다.
피트라는 것이 콘크리트 구조물이므로 균열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 균열부분에서 우연히 눈에 보이는 형태로
폭포처럼 흘러 떨어지고 있어 큰일이라는 , 그것만 문제시되어 버린다는 것인데, 콘크리트 구조물이라면 피트뿐만
아닙니다. 트렌도 전부 콘크리트 구조물이고, 수직갱도도 그렇고, 원래부터 물이 새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이
아니어서, 물이 샌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게다가 지진에 의해 여기저기가 이미 손상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우연히 피트부분이 보였기 때문에 그곳만
동경전력이 문제시 하고 있는 것입니다만, 현실의 문제로 말한다면, 이미 트렌치, 수직갱도, 피트 등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점점 지하로 스며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지하를 통해 보이지 않는 형태로 바다로 흘러들어
바다의 오염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리라는 것입니다만, 저의 추측입니다.
사: 4,700 테라베크렐이라는 숫자도 굉장합니다만, 피트라는 곳에서 새고 있는 량뿐이며, 전체에서 새고있는 오염된
물의 방사능량이 아니라는 것이군요.
코: 그렇습니다.
사: 이것을 계산하면 더더욱 많은.....
코: 얼마다 라고 숫자를 제시할 수가 없습니다만, 반드시 지금의 동경전력이 발표한 숫자보다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 지금까지, 이정도로 많은 량의 방사성물질이 바다로 흘러간 사고의 예가 있습니까?
코: 사고로는 생각되지 않습니다만, 영국의 윈즈케일, 세라필드 라는 곳에 핵연료 재처리공장이 있습니다만, 핵연료의
재처리를 한다는 명목으로 계획적으로 방류해온 방사능 량이 방대합니다.
동경전력이 말한 령보다 훨씬 많을 정도로 방류 해오고 있습니다. 윈즈케일은 아이리쉬해를 사이에두고 아일랜드가
있습니다. 그곳에 대량의 방사능을 흘렵내 아이리쉬해가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바다가 되어버렸습니다.
아일랜드 국회도, 정부도 매번 영국 정부에 대해 윈즈케일 재처리공장 가동중지를 요청하는 결의를 하지만,
윈즈케일 재처리공장은 일본에서 사용완료한 핵연료를 처리하여 돈을 벌기 위해 지금까지 계속 가동되고 있어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과 상당히 가까운 오염을 이미 후쿠시마에서 누출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 그 윈즈케일은 그렇게 오염물질을 바다에 흘려보내서 어떤 영향이 생겼는지요?
코: 윈즈케일 전해역에는, 물론 물고기가 있습니다만 그 물고기들 중에는 70~80년대에는 현재 일본 기준으로 허용되지
않는 오염이 계속되어졌습니다.
사: 그말씀은 어업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겠군요.
코: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일랜드 정부가 가동중지를 요구하는 일이 있어왔던 것이죠.
사: 그런 오염과 같을 정도의 량이라고 생각되어지는 것이 이미 방출되었다는 것이군요.
코: 그렇습니다.
사: 정말 기본적인 것을 여쭙습니다만, 일단 한번 방출되어버린 방사성물질은 회수 한다는 것은 불가능 한 것인가요?
코: 바다 같은 곳에 흘러들어간 것이라면 불가능 하다고 생각합ㄴ다.
사: 그렇다면,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어찌되었든 방출을 막는 것밖에 없는 것이군요.
코: 그렇습니다. 한마디로 고농도 상태 그대로 봉쇄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사: 그대로 봉쇄를 한다는 것은...?
코: 희석되고나면 안되기 때문에 고농도 상태일때 봉쇄를 하는, 또는 고농도 상태에서 폐기물처리로 방사능을 제거하는
것이 것이 베스트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나마 나은 방법입니다. 희석을 시키는 것은 최악의 방법입니다.
사: 지금은 원자로를 식히기 위해 물을 계속 주입하고 있으니 오염수가 희석되고 있는 상태라 할 수 있겠군요.
코: 지금은 그렇게 하는 방법 밖에 없으니...원래는 해서는 안되는 일이 되어버렸지만, 하지 않으면 원자로가 녹아내려
버리기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죠.
사: 그것이 계속되는 한, 오염수는 바다에 계속 흘러 들어가는 위험성은 멈추지 않는 다는 말씀이군요...
코: 위험성이 멈추지 않는다고 할까, 반드시 그렇게 될 것입니다.
사: 그것을 억제하기 위해, 고농도 상태로 억제하기 위해 교수님이 말씀하신 순환기능의 냉각수를 재활용해서 냉각하는
시스템을 빨리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군요.
코 :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오염수를 어떻게 하지 않으면 작업 자체가 안됩니다.
우선은 옮기지 않으면 안됩니다만, 그것마저도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라는 상황에 몰려있는 것이죠.
사: 그리고, 내일 오전 0시에, 앞으로 몇시간 입니다만, 후쿠시마제1원전에서 20km 번위내을 장제적으로 출입금지를
하는 경계구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만, 이것은 역시 교수님으로써는 늦었다고 생각되시는 지요?
코: 이 문제에 대해 저는 답변드리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그 지역에 살고 있던 주민들로써는 자신이 살던 곳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방사능오면이 굉장하기때문에 저로써는 역시 그러한 곳에
들어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하지만 자신이 살던 곳에 들어가지 못하는 분들의 무거운 마음을 어떻게
위로해드려야 할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로써도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는 상태가 되어버린것이죠.
사실 저는 체르노빌 사고때도 똑같이 생각했었습니다. 고향을 잃은 주민들이 40만명이나 되었습니다만, 그분들을
강제피난 시킨다는 것의 무게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고 생각되어져 어떻게 하면 좋은가, 그 후로 계속 고민해오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런 생각과 함께, 원자력발전소라는 것을 세워버리면 언젠가는 이러한 일이 생길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서둘러 중지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하지마느 이렇게 되어버린거죠 또...
사: 그렇군요. 한가지 더 걱정스러운 부분입니다만, 마이니찌신문의 오늘자 조간에 실린 원전에서 작업중인 분들의
피폭량이 현재 250 mSv 까지 올라가면 특례조치가 운용되어지고 있습니다만, 작업자의 방사능관리수첩에 써있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하고, 250mSv 피폭된 노동자의 통상규칙을 적용하면 상당한 기간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뺏기 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전혀 다른 방법으로 관리한다고 하는 방사선영향협회의 방사선종사자중앙등록센터가 말했다는
기사가 있습니다만, 이 것에 관해서 교수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코: 가혹한 일입니다. 원래 일본인은 1년간 1mSv 이상 피폭되어서는 안되는 것이 법률입니다. 저처럼 방사선을 취급
하고 급여를 받는 사람은 조금 더 참으라고 하여 년간 20 mSv 입니다. 하지만 이번과 같은 사고가 생겨버리면
도저히 얘기할 수 없는 것이라고...따라서 단 1회, 이번과같은 사고에 대항하기 위해 100mSv 까지 참으시오, 라고
하는 것이 법률입니다만, 그것도 이미 지킬 수 없는 것으로 250 mSv까지 한꺼번에 상향조정한 ㄳ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적용하려하면, 이번엔 작업을 할 수 없게 되어버리니까, 앞으로 수년간 일을 할 수 없다는 것
을 생각하면 그것을 덮어둬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얘기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번과 같은 사고가 발생했을때의 작업이라는 것은 가혹하구나.... 저는 생각합니다.
신: 교수님, 방사선관리수첩에, 규칙으로 방사선량을 관리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만, 역시 현장에서는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 것인가요?
코: 그것은 예전부터 알려진 것입니다.
신: 이번 경우 뿐만 아니라 예전부터 그런 사실이 있어왔다는 말씀이군요
코: 하청 노동자라 불리우는 사람들이 제대로 방사선 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예전부터 몇번이고 들어왔던
일입니다.
신: 하지만, 개선되지 않고 계속...., 그리고 이러한 큰 사고를 당하게 되었다는 말씀이군요.
코: 그렇습니다.
사: 잘알겠습니다.. 교수님 말씀 감사합니다.
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