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을 다(多,夛)자는 저녁 석(夕)자를 두 개하였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저녁을 표시한 것이 아니라, 고기 육(肉,月)자의 변형으로, 먹을 고기를 많이 쌓아 놓은 표시입니다. 다수(多數) 다채(多彩) 다소(多少) 다생(多生)
둥글 단(團)자는 둥글다는 표시로 큰 입 구(囗)자에다가, 이 글자의 발음으로 오로지 전(專)자를 했습니다. 근심할 단(慱), 뭉칠 단(摶), 둥글 단(槫), 이슬 많을 단(漙)자들은 모두 전(專)자가 들어 있어서 ‘단’으로 읽습니다. 단체(團體) 단결(團結) 소년단(少年團) 단원(團員) 선수단(選手團) 무용단(舞踊團)
짧을 단(短)자는 화살은 길이를 재는 단위로도 사용되었으니까, 화살 시(矢)자에 제기 두(豆)자를 했습니다. 제기 두(豆)자는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하는 그릇인 제기를 그린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제기가 짧으면 제사를 모시기에 민망합니다. 제기가 크고 높아야 제물을 많이 차린 듯하고, 제사가 정성이 깃들인 것처럼 보입니다. 짧을 단(短)자는 제기의 높이가 짧다는 표시를 한 글자입니다. 장단(長短) 단점(短點) 단거리(短距離)
대답 답(答)자는 ‘대답하다’나 ‘회답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입니다. 答자는 竹(대나무 죽)자와 合(합할 합)자가 결합한 모습입니다. 合자는 뚜껑이 있는 그릇을 그린 것으로 ‘합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합할 합(合)자는 모일 집(亼)자 아래에 입 구(口)자를 해서 먹는 것 앞에는 모두 모이게 되고 마음이 한가지라는 뜻을 나타낸 글자입니다. 그런데 答자의 금문을 보면 竹(대나무 죽)자가 아닌 艸(풀 초)자가 쓰였습니다. 이것은 答자가 본래는 식물과 관련된 글자였음을 의미합니다. 答자는 본래 ‘콩깍지’를 뜻하기 위해 만든 글자였지요. 여기서 合자는 콩을 봉하던 콩깍지를 표현한 것입니다. 그러나 해서에서부터는 艸자가 竹자로 바뀌면서 죽간(竹簡)으로 편지를 주고받는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답하다’라는 뜻이 파생되었습니다. 팥 답(畣), 좀콩 답(荅)자는 합할 합(合)자가 들어 있어서 ‘답’으로 읽습니다. 답장(答狀) 응답(應答) 문답(問答) 답안지(答案紙)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