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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전국 주요 피서지들이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로 피서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중부권 피서지들은 ‘피서는 내고향에서’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피서객들에게 색다른 감동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테마의 이색 체험, 고향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피서지는 또 멀리 피서를 떠나지 못한 수도권 주민들이 보고 참여할 수 있는 문화행사도 두루 개최하고 있다. 수도권과 중부권 피서지는 최근들어 잇단 고속도로와 국도 증설, 차도선 취항 등에 힘입어 교통편이 크게 좋아졌다. 따라서 당일치기 또는 1박2일 일정으로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이들 피서지를 주제별로 문화 피서지, 이색 피서지, 바다축제 피서지, 섬 피서지, 고향 느낌 피서지 등으로 나누어서 살펴보도록 하자.
◆ 문화가 살아있는 피서 =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오는 8월3일부터 5일까지 매일밤 7시30분터 멀리 피서를 떠나지 못한 수도권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산 여르미오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 4회째 맞은 이 축제는 안산지역의 대표적인 여름철 축제로 품격과 흥미를 고루 갖춘 콘서트 등을 통해 시원한 여름밤을 선사한다. 올해는 특히 제설기 등을 동원해 눈 내리는 여름밤을 연출할 예정이어서 관객들에게 시원한 여름밤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축제 첫날인 3일에는 한 여름의 열대야를 더욱 뜨거운 열기로 맞서는 비보이와 비트박스의 합동 공연이 펼쳐진다.
둘째 날인 4일 공연은 첫 동산소년소녀합창단이 해맑은 목소리로 동요에서 민요, 창작곡까지 다양한 노래들을 선보인다. 또 안산의 주부록밴드인 ‘줌마락밴드’가 참여, 틈틈이 갈고 닦은 노래와 연주 실력을 선보이는 무대도 마련된다. 축제 마지막날인 5일에는 겨울에나 볼 수 있던 눈을 만날 수 있다.(031-481-4049)
경기 성남에서도 오는 8월14일부터 18일까지 국제적 수준의 예술향연이 펼쳐진다. 즉 2007 성남탄천페스티벌이 탄천둔치의 수상무대를 중심으로 남한산성, 중앙공원, 양지공원, 율동공원, 희망대공원 등 성남시 전역의 공원과 성남아트센터, 시민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타악을 메인장르로 한 지난해 축제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탄천페스티벌은 세계적인 고공퍼포먼스 거리극을 선보이는 것과 함께 생(生), 성(成), 감(感), 동(動), 합(合)을 5일간의 주제로 타악, 클래식, 국악, 총체극, 퓨전 등 장르별 새로운 형태의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해외 초청공연팀은 인간모빌을 주제로 한 고공퍼포먼스의 최고봉 프랑스 트랑스 엑스프라스의 새로운 인간모빌과 2006 토리노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탈리아의 스튜디오 페스티의 댄싱스카이가 국내 최초로 내한해 꿈속과도 같은 상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호젓한 섬으로 떠나는 피서 = 인천 앞바다에서 강화군 서도면, 옹진군 북도면 일대의 섬들은 개발의 손길이 아직 미치지 않아 풋풋한 인심이 살아있는데다 빼어난 경관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피서지로 제격이다.
강화도 서쪽에 위치한 서도면의 볼음도와 주문도는 금빛모래와 간조 때 끝없이 펼쳐지는 모래밭, 울창한 해송숲 등이 자랑거리다. 볼음도의 조개골, 영뜰해수욕장, 수령 800여년의 은행나무 등과 주문도의 대빈창, 뒷장술 해수욕장, 1923년 건립된 서도중앙교회 건물 등이 대표적인 볼거리다.
옹진군 북도면의 신·시·장봉도는 인천공항 북측 방조제에서 차도선을 이용할 경우 10~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이들 섬에는 영화촬영장, 해수욕장, 인천공항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등이 있어 당일치기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충청권-자외선에 지친 피부, 머드로 달래줘요
◆ 이색체험을 만끽할 수 있는 피서 =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축제’, ‘망가짐의 파격을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축제’로는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보령머드축제를 꼽을 수 있다. 올해는 ‘머드따라 떠나는 일상탈출’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14일부터 오는 22일까지 9일간 일정으로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보령시는 대형 머드탕, 머드 슈퍼슬라이더, 타잔놀이, 패밀리탕, 갯벌스키 체험, 보령갯벌(장애물)마라톤 대회 등을 입맛대로 골라 즐길 수 있는 모두 24종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들 프로그램은 대부분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주차장 이용도 공짜다.
이중 대형 머드탕의 경우 공기 튜브에 머드를 채워 넣은 후 백사장 3곳에 분산 배치해 많은 인원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온몸 머드팩’이 가능하도록 허리까지 빠지도록 머드를 가득 채운 머드탕도 준비했다. 이와 함께 본행사장이 있는 해수욕장 남쪽 시민탑 광장 일대에는 대형 머드탕을 비롯, 패밀리탕, 키즈탕이 설치된다.
머드 교도소, 슈퍼슬라이더, 슈퍼장애물경기, 씨름 게임 등도 이곳에서 펼쳐진다. 대천해수욕장 인근 청정 갯벌에서 진흙을 채취해 만든 머드는 피부미용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곳 갯벌은 패류의 풍화 작용을 통해 생성된 갯벌로 분말이 곱고 부드럽다.
머드 축제에는 지난해 외국인만 4만4000여명이 참석했다. 축제장 안팎에는 비키니 차림의 외국인 여성들이 득실거리는 등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또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보령시 관광과(041-930-3822), 보령머드체험관(041-931-4021), 보령시 관광안내소(041-932-2023)등에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고향의 정취를 맛볼 수 있는 피서 = 충북 옥천군은 ‘제1회 Your옥천 포도축제’를 20~22일 동이면 적하리 금강유원지 일원에서 개최한다. 옥천군은 이번 축제기간중 지역에서 생산된 포도로 포도주담그기, 잼만들기, 포도따기, 포도천연염색 및 포도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관람객 유치를 위해 축제기간 서울역을 출발해 대전역에 도착한 뒤 연계버스로 축제장과 포도밭, 주변 관광지 등을 둘러볼 수 있는 테마관광열차를 운행한다.
강원권-물에서 ‘텀벙텀벙’ 춤추며 ‘하하호호’
◆바다·계곡과 축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피서 = 강원 영월군은 21일부터 29일까지 ‘동강! 맑고 영원하여라’를 주제로 영월읍 동강유역 일원에서 ‘동강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제1회 동강배 전국족구대회와 축하콘서트, 불꽃놀이, 레포츠 체험,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참가자들이 동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맨손으로 송어 잡기, 송어 낚기, 동강 헤엄쳐 건너기, 뗏목경연대회, 래프팅 등 레포츠 체험행사가 열린다.
이와 함께 동강 물고기 전시회, 길거리 분수, 섶다리 건너기, 황포돛배 타보기, 송어 구워먹기 등 가족 관광객들이 동강에서 한여름 밤의 추억을 만끽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철원군은 21일~8월4일 고석정 광장과 한탄강 일원에서 ‘철원 한탄강 레포츠 축제’를 연다. 올해 축제에서는 분단이후 최초로 22일 비무장지대(DMZ) 인근 토교저수지 일원에서 개최되는 국제 철인3종경기를 비롯해 래프팅, 번지점프, 민물낚시 대회 등이 열리고 축제 기간 행사장내에서 서바이벌 슈팅 체험도 할 수 있다.
강릉 경포대해수욕장에서는 21일부터 8월5일까지 ‘여름바다예술제’가 개최된다. 이번 여름바다예술제는 2주일동안 매일 저녁마다 다양한 콘서트와 연주회, 힙합댄스경연대회 등이 진행된다.
특히 23일부터 25일까지 해변영화제가 열리고 28일부터 31일까지 ‘제6회 강릉국제청소년예술축전’이 마련된다. 또 8월 2~5일에는 국내의 대표적인 인디밴드 등 30여개 단체가 등장하는 ‘코리아 인디 락스포’가 열릴 예정이다.
IT제품이 여름휴가를 즐겁게 한다
낯선 휴양지 찾을 땐 내비게이션이 필수
방수 카메라로 물놀이하면서도 ‘찰칵’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더위를 피해 산과 바다로 떠나는 시기다. 이번 여름 휴가는 IT 제품과 함께 떠나보는 건 어떨까. 휴대가 간편하면서도 첨단 기능을 갖춘 IT제품들을 잘 활용하면 여름 휴가를 몇 배는 더 즐겁게 보낼 수 있다.
◆막히는 차안에선 DMB폰 활용 = 7월말~8월초 휴가시즌에 피서지로 가는 길은 막히기 마련. 이럴 때 요긴한 것이 DMB폰이다. DMB폰을 이용하면 차안에서도 뉴스나 드라마를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어 지루함을 달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듀얼 DMB폰(SCH-B710)’은 하나의 휴대폰으로 위성DMB와 지상파DMB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35개 위성DMB채널과 18개 지상파DMB 채널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 셈. 특히 이 제품은 손쉽게 가로화면으로 전환할 수 있는 스윙형 디자인의 2.2인치 LCD를 채용해 DMB시청의 최적 환경을 제공한다.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날 때에는 내비게이션이 필수품이다. 노트북이나 PDA를 활용한 차량용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하면 전국 각지의 지도를 볼 수 있고, 여행 목적지까지 길안내를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길안내 기능 외에도 MP3 플레이어와 동영상 재생, DMB 수신 기능까지 갖추고 있는 제품들도 나오고 있다.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G1’은 지상파 DMB와 MP3, 디빅스 동영상 파일 재생 기능을 모두 갖춘 제품이다. 실시간 도로교통 상황을 알려주는 티펙(TPEG)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디지털큐브가 출시한 ‘아이스테이션 N7tu’는 위성파 DMB와 지상파 DMB를 모두 볼 수 있는 듀얼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장착해 용량이 많은 동영상 및 음악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담을 수 있다.
LG전자의 포터블 DMB 내비게이션은 걸어 다니면서 내비게이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초행길 안내용으로 적합하다.
MP3플레이어는 피서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해주는 IT제품이다. 삼성전자의 MP3플레이어 T9은 블루투스 기능이 있어 무선 헤드셋으로 편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고, 게임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LG전자의 뉴비틀 MP3는 폴크스바겐의 뉴비틀 차량과 같은 콘셉트의 디자인으로 휴양지에서 한껏 멋을 낼 수 있는 제품. 애니메이션과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로 사용도 간편하다.
레인콤의 ‘아이리버 T10’은 배터리 하나로 최장 53시간까지 연속 재생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 코윈시스템은 충전지를 포함해 무게가 40g에 불과한 ‘iAUDIO F1’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초절전 회로를 사용해 한번 충전으로 최대 22시간 연속 재생할 수 있다.
◆물놀이하면서 사진도 찍는다 = 디지털 카메라는 여름 휴양지의 추억을 담기 위해 반드시 챙겨야하는 제품이다. 최근에는 물놀이를 하면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방수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산요세일즈앤마케팅코리아가 최근 선보인 디지털 무비 카메라 ‘작티 VPC-CA65’는 완전 방수 기능이 있어 수중 촬영이 가능하다. 1.5m 깊이 물 속에서 60분간 촬영할 수 있다. 또 야외에서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촬영시간도 늘렸다. 4기가바이트(GB) 메모리카드를 사용할 경우 최대 5시간까지 촬영할 수 있다. 서핑과 스노클링 등 여름철 수중 스포츠를 즐기면서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인 디카인 셈이다.
올림푸스코리아의 ‘뮤-720SW’는 수중 10m까지 촬영이 가능해 물 속에서 스냅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 방진기능이 있어 모래사장에서도 떨림 현상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후지필름의 퀵스냅 마린도 10m 깊이까지 방수 기능이 지원되고, 동원시스템즈가 판매하는 옵티오 WP30은 수심 3m에서 2시간 동안 촬영이 가능하다.
삼성테크윈의 ‘블루i7’는 세계 30개국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국내는 한국관광공사와 해외는 하나투어와 제휴를 맺고 양질의 여행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초행길을 떠나는 여행자들에게 적합하다. 삼성카메라 웹사이트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도록 450MB(가용메모리)의 대용량 내장메모리가 채용됐다. 이밖에 MP3, PMP기능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의 캠코더 VW-X300은 피서지의 추억을 손수제작물(UCC)로 만들어 간직하기에 편리한 제품이다. 메모리카드 기록방식을 채택한 이 제품은 내장형 배터리를 사용해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슬림한 디자인에 크기는 신용카드 크기에 불과하고, 무게도 150g밖에 안 돼 휴대가 간편하다.
특히 촬영대기시간이 3초 이내로 원하는 영상을 놓치지 않고 순간 포착 할 수 있다. 간편하게 편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제공돼 나만의 UCC 연출이 가능하며, 블로그에 올리기 적합한 포맷으로 변환해 저장할 수도 있다.
◆이동하면서 사용하기 편리한 노트북 = 요즘은 휴가 여행을 하면서도 노트북PC로 e메일을 확인하는 등 꼭 필요한 업무를 챙기는 이들이 적지 않다. 대부분 노트북 PC는 무선랜을 이용하면 호텔, 공항, 지하철역, 카페 등 웬만한 곳에서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울트라모바일PC ‘Q1울트라’는 휴대성이 강조된 제품이다. 이 제품은 내장형 HSDPA, 와이브로 등 2가지 타입이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뉴스와 날씨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다.
특히 ‘Q1울트라’는 울트라모바일PC 사용환경에 최적화된 저전력 설계로 기존 제품보다 배터리 사용시간이 대폭 확대됐다. 기본 배터리 사용시간은 4시간 30분, 확장 배터리는 8시간 30분 사용이 가능해 기본 배터리와 확장 배터리만 있으면 13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어 야외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