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다시 장맛비… “수도권-남부 등 시간당 50mm”
[극한호우 피해]
오늘은 전국 폭염… 제주는 열대야
집중호우로 피해가 집중됐던 충남 논산시·공주시·청양군·부여군, 세종시, 충북 청주시·괴산군, 전북 익산시·김제시 죽산면, 경북 예천군·봉화군·영주시·문경시 등 13개 지자체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운데 19일 충남 청양군 청남면 인양리 농경지가 물에 잠겨 있다. 뉴스1
토요일인 22일부터 전국에 다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비는 2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2일부터 24일까지 정체전선상에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짧지만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고 20일 예보했다. 수도권과 강원에는 22일 밤부터 23일 아침, 남해안과 전남·경남에는 24일 아침에 집중적으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주말에 찾아오는 장마의 예상 강수량에 대해 “정확한 강수량은 분석 중이지만 수도권과 강원권, 남부지방에서 각각 시간당 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누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에서 100mm, 남부지방에서 150mm가량일 것”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장맛비에 앞선 21일에는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고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전 9시부터 낮 12시 사이, 오후 6시∼밤 12시 사이 서울과 경기 내륙, 강원 내륙과 산지, 대전, 세종, 충청, 경북, 전북, 경남 북서 내륙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겠다. 이들 지역에서 예상되는 강수량은 5∼40mm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선 일시적으로 더위가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발효된 폭염특보는 2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21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21∼24도, 낮 최고기온은 26∼34도로 예상된다. 서울과 대전의 낮 최고기온은 33도, 대구와 광주는 32도까지 오르겠다. 제주도에는 밤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20일에는 서울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주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