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목적] 운전면허학원에서 희롱과 조롱, 차별적인 대우받고 면허 취득한 후기
*이 글은 공익 목적으로 사실만을 기재했으며, 비방을 위한 어떤 허위 내용도 기재하지 않았습니다.
*긴 글이라 요약해서 적습니다.
1. 운전면허 학원에서 성적 비하 발언과 성희롱, 조롱을 들음.
2. 학원을 찾아가 강사에게 상황 설명을 하고 사과받으려 하였으나 말을 계속 끊고 건성으로 사과함.
저는 20대 중반의 여성입니다.
수능 끝나고 바로 취득하려 했던 면허를 미루고 미뤄 이제야 딸 상황이 되어 집에서 제일 가까운 학원인 향X 자동차 운전 전문 학원에 등록을 했습니다.
등록한 첫날 학과 교육 2시간, 다음 날 학과 교육 1시간을 예약한 후, 등록하고 바로 학과 교육을 받으러 갔습니다. 최대한 빠른 일정으로 면허를 취득하고 싶어 학과 교육 이수 후 기능 교육을 바로 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예약했습니다.
학원 등록 후 네이버 후기와, 필기 문제를 풀어볼 수 있는 어플 후기 등 여기저기 후기를 찾아보니, 강사들이 불친절하다, 소리, 윽박을 지른다, 성희롱을 당했다, 건성이다 등등의 후기가 있어 많은 걱정을 했었습니다.
기능 교육 4시간 받는 동안에는 차분하고 친절하게 알려주셨던 A 강사님과 무난하게 알려주셨던 B 강사님을 만나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문제는 도로주행이었습니다.
도로주행 연습은 총 6시간으로 2시간씩 잘라서 세 분의 강사님과 함께 하는 일정이었는데 제가 예약을 했을 당시에는 처음 저에게 친절하고 차분하게 알려주셨던 A 강사님과 2시간, 다른 처음 뵙는 C 강사님과 2시간, 그리고 마지막도 A 강사님으로 배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심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안도했습니다.
하지만, 당일에 갑자기 첫 도로주행 수업을 맡은 A강사님이 다른 분으로 변경됐고 전 영문도 모른 채 A 강사님이 아닌 D 강사님께 2시간 수업을 받았습니다.
D 강사는 운전대를 잡기 전에, 감점 요인이 적힌 종이들을 핸드폰 사진으로 찍으라고 지시했고, 이후에 도로주행 코스가 그려져있는 종이를 주며 자기가 말하는 대로 받아 적으라고 하였습니다. 대충 OO 네거리에서 우회전한 후 2차선으로 가다가 3차선으로 옮긴 다음 OO교 다리를 건너기 전 우회전한다.(커피숍) 이런 식으로 불러주는 대로 받아 적으라 하여 적었습니다. 그중 A코스에 위에 커피숍이라고 적은 것처럼 괄호 열고 ‘일방통행’이라고 적으라 하여 적었습니다. A코스는 자기가 직접 주행을 해주겠다, 보고 참고해라. 다음 코스부터 네가 직접 할 거라고 말하며 주행을 해주셨고, 저는 조수석에 앉아 D 강사의 주행을 보며 배우고 있었습니다.
A코스 OO교 다리를 지나 우회전한 후 일방통행 도로와 직진 도로 사이에 서서 여기서 “어디로 가야 돼.”라고 질문하셨고, 저는 잘 모르기 때문에 “직진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마자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여기서 왜 직진을 해! 내가 일방통행이라고 적으라고 했잖아! 직진을 왜 해!”라며 호통을 치셨고, 저는 “아 일방통행 도로로 가라는 말씀이신지 몰랐어요.”라고 대답하였으나, 계속 큰 소리로 화를 내면서 “거기 적혔는데 왜 직진을 해! 여기 바닥에 일방통행이라고 적힌 거 안 보여?! 여기로 가라고! 여기로!”라고 하시며, 제 팔목 쪽 패딩을 잡고 일방통행 표시에 밀며 계속 윽박을 지르셨습니다.
그러고서 강사님의 A 코스 주행이 끝나고 C 코스 주행을 제가 직접 해 볼 거라며 내려 자리를 바꿨고, 주행을 하며 가는 길에 갑자기 제 이름에 대해 질문을 하셨습니다. 이 밑의 내용은 대화 형식으로 작성하겠습니다.
“이름이 OO이야?” - D 강사
“네.” - 본인
“여자 이름인데 남자가 타길래~ 놀랬어~” -D 강사
“저 여잔데요.” -본인
“그래?! 여자라고?! 근데 머리는 왜 이렇게 남자 머리를 해놨어! 목소리는 또 왜 이렇게 남자 목소리 같아!” -D 강사
이런 식의 대화가 오갔고 저 말에 그냥 멋쩍은 듯 웃고 넘겼습니다. 머리를 짧게 자른 이후 자주 듣는 오해이기도 하고 보통은 저를 남성으로 오해한 분들께 제가 여성임을 밝히면 미안하다는 식으로 말을 하고 말았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그렇게 넘어갈 거라고 생각하고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여성임을 알고 나서부터 D 강사는 여성비하 발언을 시작하였습니다.
“여자가 뭐 하러 1종을 따?, 여자는 1종 잘 못해, 여자랑 1종 교육하면 스트레스 받아.”
그리고 “여자치고는 잘 하네, 웬만한 남자만큼은 하네.”라며 칭찬하듯이 여성비하 발언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그때도 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이 시간이 끝나면 D 강사와의 교육도 끝난다는 생각으로 참았습니다.
그러고서 1시간 주행 연습이 끝나고서 쉬는 시간을 가지려 차에서 내린 저에게 D 강사는 이쪽으로 와보라고 하였고 서서 쉬고 계시는 강사 두 분 앞에 절 데려가 “얘 여자게, 남자게?” 라는 질문을 강사 두 분한테 하였고 강사 한 분은 대답을 안 하셨고 한 분은 “여자네요.”라고 하시자 D 강사가 “어! 어떻게 알았어?!”라고 하였고, 그 대답한 다른 강사분이 “딱 봐도 여잔데 왜 그러세요.”라며 말을 끊었음에도 불구 신기하지 않냐며, 남자같이 생겼는데 여자래. 하며 혼자 막 웃으며 놀림거리를 만들었습니다. 그러고는 C 강사에게 네가 여자니까 잘 가르쳐 달라고 부탁을 했다며 저에게 얘기를 전했고 제 앞에서 A 강사님께 가서 또 쟤 여자래요라는 말을 웃으면서 조롱하듯이 했습니다.
이후 저는 다음 예정되어있던 C 강사님과 주행 연습을 했고, 그 강사님과 주행 연습 후 쉬는 시간에도 D 강사의 조롱은 계속되었습니다. 제가 쉬는 시간마다 대기실에 앉아 있으면, 다른 강사들에게 찾아가 “내가 가르치는 학생이 남자같이 생겼는데 여자래. 아까 저기 있었는데 어디 갔지?”라며 웃으며 절 찾는 목소리가 다 들렸었습니다.
그렇게 C 강사님과의 주행이 끝나고 주행을 끝내면 사무실에서 카드를 긁고 지문을 인식을 해야 해서 강사님과 같이 올라갔는데 D 강사도 다른 분과의 수업을 끝내고 카드와 지문 인식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수강생 열댓 명과 강사 열댓 명이 거리 두기 간격을 지켜 줄을 서 있는데, 온도 체크를 하기 위해 나와 계신 학감님께 다가가 D 강사가 코앞에 있는 절 가리키며 “쟤 여자래” 하면서 또 웃었습니다. 그 말에 대기 중이었던 수강생들과 강사들이 다 저를 쳐다보았고, 학감님은 “그래서 어쩌라고”라며 D 강사의 말을 끊었습니다. 말을 끊었음에도 불구하고 D 강사는 절 보며 계속 장난치듯 웃었습니다.
이런 일이 있었는데도 왜 그 당시에 하지 말라고 말을 하지 않았냐, 왜 사무실에 민원을 넣지 않았냐는 질문이 있을 것 같아 말씀드리자면, 저는 혼자 강의를 들으러 간 수강생이었습니다. 제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고, D 강사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그런 말을 하고 다녔는지는 모르겠으나, 다른 강사들과 친분이 있는 사람이고, 더구나 거기서 제가 왜 그런 말씀을 하시냐는 등 따지고 들면 저에게 불이익이 올까 겁이 났습니다. 이미 수강비와 시험비는 다 결제를 한 상황이고, 그 돈을 돌려받지 못하고 다른 곳에 가서 면허를 취득해야 하는 것도 두려웠습니다. 그날 이후로 또 강사가 변경되진 않을까, 또 그런 강사를 만나면 어떡하지, 시험 감독관이 D 강사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매일 같이 했습니다. 그 일로 스트레스를 받아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고요.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부모님 속상하실까봐 이러한 일들이 있었다 말씀을 드리지 못했고, 면허를 취득한 후에 18일 본가에 가 부모님과 이야기를 하다가 우연히 그 이야기가 나와 전했습니다. 부모님은 이야기를 듣자마자 화가 나 학원에 전화해 D 강사가 내일 몇 시에 출근하는지 확인하고 19일 아침에 학원으로 갔습니다.
학원에 가니 원장님이 계셔 원장님께 자초지종 설명을 드리고 D 강사를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D 강사는 저희 부모님과 제가 하는 말을 모두 끊고 죄송합니다, 제가 실수했네요, 죄송하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제가 죄송하다고 말씀드리잖아요.라며 상황을 무마하려고 했고, 그 상황에서도 계속 학생이 너무 남자같이 생겨서 그랬다며 건성으로 사과를 하는 듯했습니다. 결국 해결된 것은 없었고 D 강사가 다음 수업 일정 때문에 가봐야 한다며 가버리고 아무런 죄가 없는 원장님만 저와 저희 부모님께 교육을 다 하는데 저런 사람들이 한 명씩은 꼭 있다며 주의를 하겠다, 용서해달라라는 말만 반복적으로 하였습니다.
저는 학원을 다니며 강사부터 셔틀버스까지 수강비에 합당한 어떠한 대우도 받지 못했고, 강사들의 습관적인 반말과 D 강사의 성희롱, 조롱에 대해 사실대로 분명히 말씀을 드렸고, 면허를 취득한 후 작성했던 설문조사지에 대한 조치와, 제가 남긴 후기에 대한 조치 그 어떤 것도 취하지 못했다는 말만 들었을 뿐 그 어떤 결과도 없었습니다. 나오면서 후기글을 작성하겠다고도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쓴 건 저와 같이 학원을 다녀 운전면허를 취득할 모든 사람들에게 본인도 이러한 일을 충분히 겪을 수도 있다는 걸 분명히 알려드리기 위해 사실만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운전면허 학원 강사들 문제는 어떤 학원에 가도 있을 만큼 문제가 많습니다. 제가 다닌 이 학원뿐만 아니라 다른 학원에서도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 적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이 학원을 다녔다는 증거가 있어야 할 것 같아 합격증 첨부합니다.
https://m.pann.nate.com/talk/356254111?&currMenu=talker&page=1
충격적..
머리짧다고 굳이 사람들 앞에 불러서
얘여자게 남자게
이게 가능하다니 내돈주고 배우러간 운전학원에서..
본문가면 어딘지나와있음
첫댓글 와 진짜 개오반데??? 미쳤다 진짜 ㅡㅡ 개빡침 뭐 구경거리마냥 쟤 여자라고 존나 말하고다니네
아 ㅡㅡ 기분나빠
아 시발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 내가 다닌 학원도 옆차 강사 ㅈㄴ 소리지르고 반말하고 오바였음
미쳤나...
이 미친..
아 진짜 힘들었겠다 도로주행할때 강사가 아무리 착해도 긴장 엄청 되고 무서운데 저러면...아우 진짜 너무 속상했겠다
저도 1종면허따려고 하니깐 여자는 잘 못 딴다면서 처음부터 단정짓더라고요;;; 시험 칠때도 준비잘 해왔냐길래 마음준비 잘하고 왔다고 말하니깐 열정가지고 되겠냐고 실력이 있어야지하면서 비꼬는 남강사쌤들 많았음
진짜욕나온다
내돈주고 내가 따겠다는데 왜저래; 나도 1종 땄고 나 가르치던 강사쌤이 진짜 웬만한 남자들보다 훨씬 운전 잘한다고 그랬는데;; 여자라고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단정짓는거 존나 무례해
어딘데 미친 아 짜증나 험한 말 나올 것 같은데 참는다 진짜
씨발 개싸가지없는새끼가
여자가 1종 왜 따 이말 나도 들은거임 ㅋㅋㅋㅋㅋ 그래서 경찰하려고요 라고 말하니까 암말안함 시벌탱ㅋㅋㅋㅋㅋ
원글쓴이야. 막이슈에 내 글 올려줘서 고마워. 그냥 이번 일로 느낀 점이 많은데 난 다 참고 넘겼지만 아직도 그 날 따지지 못 한 걸 후회해. 학원에 바로 말하면 조치 취해준다고 하니까 다들 망설이지 말고 불편하면 꼭 얘기하길 바라. 그리고 나도 같이 필기 본 남자들 필기, 기능, 도로주행 다 떨어진 거 내 눈으로 직접 봤고 난 무난하게 합격도 했어. 여자라고 겁 먹지 말자. 여자가 1종 더 잘 할 수 있어. 기죽지 말자. 다들 너무 고마워. 항상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라.
나 이번에 운전면허 땄는데 진짜 스트레스 받았잖아.. 운전면허 학원들 강사 대부분이 아저씨들이고 매일 새로운 고객이 들어오니까 서비스 관리랑 교육을 안하는건지ㅋㅋㅋ 반말은 기본이고 연수중에 차세우라고 하고 복권사러 갔다오고 성희롱도 당함 ㅋㅋㅋㅋ
후
옛날부터 운전면허 학원 남강사들 성희롱으로 유명했는데 여전히 도태되어있구나
대갈빡에 우동사리만 들었나 시발
대전에서 따려그랬는데 저긴 무조건 안가야겠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미쳤네 악플을 누가먼이유로써 게녀는 걍 피해자인데 신경쓰지마 그런 의미없는 쓰레기댓글들
알람꺼놔서 이제봤어미안해! 난 쭉빵게녀인지도모르고 판보고 어이털려서 퍼왔었는데 쭉게였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