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완전 해소, 성장할 일만 남았다
동사 주가의 가장 큰 불확실성 요인이었던 SK 이노베이션의 ITC 특허 분쟁이 전격 합의에 이르면서 완전 해소됐다. 이로 인해 동사가 기존에 확보한 SK 이노베이션향 물량뿐만 아니라 중장기 성장 가능성도 가시성이 높아졌다. 향후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으로 2025 년 삼원계 양극재 시장 수요가 약 270 만 t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올해 국내 양극재 5 개 업체(에코프로비엠, 엘엔에프, 포스코케미칼, 코스모신소재, LG 화학)들의 총 생산 Capa.는 약 24.5 만 t 규모로 추정된다. 이는 국내 배터리 3 사를 주력 고객사로 두고 있는 한국 소재 업체들이 시장 내 가장 높은 기술력과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2025 년 수요 전망치 대비 턱없이 부족한 수치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적인 소재 수급을 원하는 전세계 배터리 업체들의 공급 요구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기반으로 한 국내 소재 업체들의 대규모 Capa. 증설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며, 실적 성장폭 역시 지금의 예상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
하반기까지 꾸준한 실적 상승세 이어질 전망
동사 1Q21 실적은 매출액 2,790 억원(YoY: +66%, QoQ: +13%), 영업이익 180 억원(YoY: +107%, QoQ: +29%)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IT, 전기차향 양극재 수요 증가세가 견조한 가운데 주요 원재료 가격의 급등세로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 또한 전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이었던 해상 운임비용 상승에 따른 판관비 부담 증가 요인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연간 실적 흐름은 통상적 비수기인 1Q21 을 바닥으로 점진적인 개선세가 예상된다.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따른 배터리 수요 급증과 더불어 하반기부터 삼성 SDI Gen5 향 NCA(8X% High-nickel) 양극재 출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를 반영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 조원(YoY: +64%), 1,000 억원(YoY: +83%)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매수 투자의견 유지, 목표주가 250,000 원으로 상향 조정
동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250,000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향후 전기차 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반영해 12 개월 Forward EPS 에 과거 P/E 배수 중상단인 48 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최근 탄소 중립을 향한 각국 정부의 정책과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전환 목표치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전방 업체들이 전기차용 배터리에 High-nickel 양극재 도입이 본격화될 경우 동사의 수혜가 더욱 커질 수 있어 가파른 실적 성장세가 전망된다. 현재 동사의 2023 년 양극재 총 Capa.는 약 15 만 t 규모일 것으로 예상되나 향후 국내 배터리 업체들뿐만 아니라 해외 업체들로 공급 다변화될 가능성이 높아 증설 계획이 추가 상향될 여지가 커 보인다. 향후 동사의 실적 상승세의 기울기는 상당히 가파를 것으로 예상되는 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
하이투자 정원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