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장비용 원단의 종류와 기능
천연섬유
착용감이 좋고 가격이 싸 속옷, 셔츠, 바지의 소재로 많이 쓰이는 면은 구김이 잘 가고 건조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등산복으로 적당하지 않다.
양모는 바지, 스웨터, 장갑, 양말, 모자, 귀덮개 등 겨울 등산의류에 널리 쓰인다.
보온력이 뛰어나고 땀을 잘 흡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뜨거운 물에 빨면 오그라들거나 보관하기가
불편하고 고가라는 단점이 있다.
이같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는 물에 젖어도 일정수준의 보온력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함성섬유
천연섬유에 비해 가볍고 원형유지도가 높으며 습기에 노출됐을 경우도 빨리 건조되는 등의 장점이
있다.
보온력이 좋고 양모와 비슷한 촉감을 가지고 있어 스웨터나 보온내의의 소재로 많이 쓰이는
아크릴섬유 등 등산의류의 원단으로 많이 이용돼왔다.
혼방섬유
높은 마찰력과 신장강도(화학섬유의 장점)를 자랑하고, 따뜻하고 상쾌한 느낌(천연섬유의 장점)을
주어 활동성이 높고 흡수, 투습, 통기가 잘되는 등 장점이 커 대부분 등산장비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방수 투습기능이 뛰어난 원단으로 고어텍스, 미크로텍스, 엔트란트, 트리플포인트세라믹, 하이포라
바이엑스 등이 알려졌는데, 주로 윈드재킷과 덧바지, 모자, 장갑, 신발, 천막, 침낭커 버 등에
이용되고 있다.
물방울이 맺혀 흘러내리도록 해 물기가 스며드는 것을 막는 기능의 발수섬유는 재킷과 바 지,
천막 원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세탁하면 발수 효과가 떨어진다.
세탁한 후에는 잘 말린 다음 낮은 온도로 다림질을 해둬야 오래 사용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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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텍스
미국의 빌 고어 박사가 지하매설전선에 지하수가 침투하지 않게 하면서 동시에 전선내부의
발열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습기를 발산해 내기 위한 소재로 개발한 것이 군사·우주장비 등에
도입되면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등산장비의 소재로 사용되기에 이른 것이다.
실제로 등산등 아웃도어 의류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고어텍스는 외부 습기의 차단과 내부 습기
배출등 기능면에서 여타의 소재보다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고어텍스 원단에는 불소수지막이 덮여있는데, 이 막에는 물분자보다는 작고 수증기분자보다 는 큰
구명이 뚫려 있어 방수 투습기능이 가능하다.
하지만 투습기능에는 한계가 있어 땀을 많이 흘릴 경우 축축한 느낌을 받을수 있다.
현재 고어텍스는 의류뿐 아니라 신발, 텐트 등 거의 모든 등산장비분야에서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폴라텍
미국의 말덴 밀(Malden Mill)사가 개발한 제품이다.
가볍고 보온력이 뛰어나며, 통기성과 건조성이 좋아 착용감이 상쾌해 사계절 의류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방풍 및 방열기능은 거의 없다. 물론 최근에는 이같은 단점을 보완한 제품들도 나오고 있다.
폴라텍 원단은 밀도(가로세로 25cm당 원단의 그램수)를 기준으로 폴라텍 100, 200, 300 시 리즈로
나누는데,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100시리즈는 안감이나 셔츠용으로, 200시리즈는 기 본 등산복으로,
300시리즈는 겨울용 재킷의 소재로 사용한다.
속옷이나 목출모 등의 원단으 로는 얇고 가벼운 폴라텍 마이크로가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