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의 유익(QT, Quiet Time, 경건의 시간)
성경을 가까이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성경통독, 성경필사, 성구암송, 성경공부, 설교듣기, 경건서적읽기 등입니다. 그 중에 “큐티”도 있습니다. 큐티는 ‘Quiet Time’의 준말로서 ‘경건의 시간’이라고 합니다. 성도는 모든 시간을 경건하게 보내어야 하지만 그 가운데 큐티는 좁은 의미에서의 ‘경건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일 규칙적으로 20분정도 하나님과 일대일로 교제하는 것이 큐티입니다. 큐티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는 방식은 두 가지입니다. 먼저 오늘의 성경본문을 읽거나 들은 후에 묵상하면서 하나님께서 지금 나에게 주시는 말씀을 마음에 새깁니다. 그런 후에 마음에 새긴 말씀대로 하루를 살고자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고 했습니다(시 73:28).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여러 방편들 가운데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가까이하는 것입니다. 큐티를 하려면 조용한 장소와 일정한 시간을 정해야 합니다. 경험적으로 볼 때 이른 아침에 큐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의 첫 시간을 주님과 함께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전업주부들은 남편이 직장에 출근하고 자녀들을 학교에 보낸 후에 바로 하는 것이 낫습니다. 직장인들은 아침 일찍 집에서 하거나 동료들보다 30분정도 일찍 출근하여 직장에서 할 수도 있습니다. 일주일에 적어도 네 번은 큐티를 하겠다고 결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큐티는 꾸준히 해야 그 진수를 맛볼 수 있으므로 20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교회의 새벽기도회에 꾸준히 참석하는 것도 큐티를 쉽게 하는 한 방편이 됩니다.
큐티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큐티 교재가 많습니다. 그 가운데 두란노서원에서 나오는 『생명의 삶』이 있습니다. 하루치 분량이 사면인데 앞쪽 면에는 5-10분정도 묵상하기에 적당한 분량의 성경본문이 배열되어 있고 뒷쪽 면에는 해당본문의 간략한 해설서가 붙어있습니다. 해설서가 붙어있는 이유는 성경을 자기마음대로 해석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간단한 예화가 있어 생활현장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분들의 진솔한 신앙체험인 예화가 담겨있습니다.
규칙적인 큐티를 통해 매일 주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우리는 점점 더 주님을 닮아갈 것입니다. 하루를 살면서 아침에 묵상했던 말씀을 자주 되씹는다면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 마음에 새긴 말씀을 따라 오늘 하루를 살도록 기도합니다. 큐티 교재를 사용하는 교우들은 그날에 해당되는 성경본문을 두세 번 읽고 이어 해설서를 읽은 후에 자신에게 감동이나 도전을 주는 성경의 한두 구절이나 해설서의 한두 문장에 밑줄을 긋고 여백에 자신이 받은 감동이나 감사나 회개나 결단의 글을 한두 줄로 기록하고 마음에 새기면서 결단의 시간을 가지고 기로로 큐티를 마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