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지대에서 관광 명소로… 패툴로 브리지 주변 개발 본격화
수변공원·레스토랑·쇼핑시설… 써리의 새로운 도심지 탄생 예고
써리가 프레이저강변 패툴로 브리지 주변을 대형 엔터테인먼트 지구로 개발하는 계획을 추진한다.
써리 시의회는 최근 해당 지역을 재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연구를 승인했다. 현재 공업지대인 이곳을 쇼핑몰, 레스토랑, 공원, 문화 공간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조성해 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재개발이 검토되는 지역은 패툴로 브리지 북쪽, 사우스 프레이저 페리미터 로드 동쪽, 태너 파크 남쪽, 프레이저강 서쪽까지 포함된다. 뉴웨스트민스터와 마주보고 있으며, 기존 산업단지인 프레이저 써리 독스와도 연결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상업지구 조성이 아니라 도시 재생을 목표로 한다. 써리는 패툴로 브리지와 스카이트레인 스카이브리지를 통한 교통 접근성이 높아 재개발이 성공하면 도심 기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해당 지역에는 밴쿠버 프레이저 항만공사, 캐나다 내셔널 철도 등 여러 이해관계자가 얽혀 있어 토지 이용 조정이 필수적이다. 기존 공업지대와 상업시설이 공존할 수 있을지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써리는 패툴로 브리지 남쪽 스콧로드역 일대를 ‘트랜짓 빌리지’로 지정하고, 주거·상업 복합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지역은 BC주 정부의 대중교통 중심 개발 지구로 지정되어 있어, 향후 대규모 주거 단지와 상업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써리는 단순한 교외 도시에서 벗어나 프레이저강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명소를 갖춘 도시로 도약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