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흑인들에 대해 좀 써볼까 합니다.
저도 한국에 살 때 어려서 뿌리라는 드라마 보며 미국 흑인들이 참 불쌍하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LA 흑인 폭동을 보며 얼마나 차별받고 억압 받았으면 저렇게 분노를 표출할까 하는 생각도 했구요.
그러다 미국에 이민와서 많은 흑인들을 대하며 그들의 독특한 문화를 알게 되었고 오히려 그들을 용인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백인들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생각의 변화가 있었지요.
일단 흑인들의 교육, 성장 등 환경 문제는 차치하고 현상적인 측면에서만 보면 미국에서 일어나는 작고 큰 범죄의 많은 부분들을 흑인들이 차지해요.
미국내 흑인 인구 비율을 고려해 놓고 보면 상당수의 빈민가 흑인들이 범죄자, 혹은 잠재적 범죄자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흑인=마약 or 총기의 등식이 미국인들의 머리 속에 들어있죠.
저는 유학시절 흑인 슬럼가의 가게에서 일을 했었고 항상 긴장 상태로 일을 했었어요.
그래서 슬럼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많이 아는 편이예요.
물론 높은 학력의 엘리트 흑인들도 만날 기회도 있었지만 사실 대부분의 흑인들은 빈민가에 살죠.
그러니 제대로 된 교육의 기회도 없고 중학교도 못 마치는 경우도 태반이예요.
그런데 미국은 초등학교를 못나와도 일하고 먹고 사는데 크게 지장이 없어요.
마음만 먹으면 일자리는 넘쳐나거든요.
학력 수준에 있어서는 히스페닉들도 흑인들하고 크게 다르지 않은데 히스페닉은 14, 15살 부터 일을 하고 나름 성실히 일해서 어느 나이되면 작더라도 자기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런데 흑인들은 자신들의 부모들이 일을 하는걸 보지 못하고 자랐고 국가에서 나오는 보조금으로 먹고 사는 걸 당연하게 생각해요.
저학력 히스페닉들은 돈이 생기면 일을 쉬고 돈이 다 떨어지면 다시 일자리를 찾아 나서지만 빈민가 흑인들은 돈이 다 떨어지면 일을 하는게 아니라 범죄를 저질러요.
제일 많이 저지르는 범죄가 마트나 전자상가 가서 물건 훔쳐다가 다른 사람들에게 싸게 파는거예요.
또는 도넛 가게 같은 곳에 가서 팁통 들고 튀는거죠.
주차되어 있는 차도 많이 털어요. (저도 한 번 털려봤죠.)
여기까지는 양반이고 빈민가 흑인들은 마약을 많이 하기 때문에 돈이 떨어지면 마약을 못하니 어떻게든 돈을 구할려고 하고 마약을 한 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르니 인명 피해가 나는 심각한 범죄도 많이 저지르게 되는거죠.
경찰들 입장에서 생각해 보세요.
수상한 차를 발견하고 검문을 했는데 흑인이예요.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창문을 내리고 핸들에 두손을 공손하게 올려 놓고 경찰이 하라는 대로 해요.
그런데 저학력 빈민가 흑인들은 꼭 개겨요. 하다 못해 한마디라도 꼭 해요!
경찰 입장에서는 이녀석이 마약을 했을 확률도 높고 총이나 칼을 갖고 있을 확률도 높으니 긴장하게 되고 지시에 불응하면 무언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강하게 진압을 하게되죠.
뉴스에서는 항상 경찰이 흑인을 후들겨 패는 모습만 나오니 경찰이 인종차별 하는구나 하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흑인이 먼저 도발하거나 지시에 응하지 않았을 경우 상호작용에 의해 경찰의 폭력이 나오는거죠.
경찰 입장에서는 자칫 하면 자신이 죽거나 병신이 될 수 있는 상황이고 대부분의 경찰은 흑인들에 의해 공격을 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선입견을 갖고 있지 않을 수가 없는거죠.
반대로 말해 아무리 흑인이라도 경찰이 지시하는대로만 따르면 문제될 게 전혀 없어요.
얼마전에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이 흑인에게 폭행을 가한 뉴스를 본적이 있어요.
상황을 모르는 사람들은 아니 마스크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저렇게 사람을 패다니!하고 분노하겠지만 실상은 분명 달랐을 거예요.
경찰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들어올 수 없으니 집에가서 마스크를 쓰고 오라고 정중하게 혹은 사무적으로 얘기했을 거예요.
보통 사람 같으면 바로 경찰의 지시를 따라요. 왜냐하면 미국에서 공무집행 방해는 한국에서 생각하는 개념과 많이 다르거든요.
그런데 불응하지 않고 개기기 시작하면 경찰은 개기는 수준에 맞춰 대응을 해요.
그런데도 불응하면 '아! 이놈은 마약한 놈이구나!'하고 일단 때려 눕히고봐요.
뒷춤에 있는 총을 갑자기 꺼내서 경찰을 쏠 수도 있고 칼을 꺼내 경찰을 찌를 수도 있으니까요.
전후 상황을 모르는 사람들은 경찰이 사람을 팬다고 난리칠 수 있지만 정당한 지시에 응하지 않고 공무집행 방해를 한 경우경찰의 폭력은 정당한 법 집행으로 처리되죠.
미국은 일반인도 정당방위가 폭넓게 인정되는데 경찰은 두말 할 필요도 없는거죠.
그러면 흑인들의 그런 반항기는 왜 나왔느냐?
그건 사회학자가 아닌 제가 말할 부분은 아닌 것 같고, 오랫동안 누적되어온 흑인들의 피해의식과 무기력의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일단 학교에서도 흑인 아이들은 선생님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그걸 당연하게 생각해요.
물론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일해서 성공적인 삶은 사는 흑인들이 없는 것은 아니예요.
흥많고 친절하고 재밌는 흑인들도 많아요.
저도 흑인 친구들 여럿 있거든요.
하지만 흑인들 사는 슬럼가는 아예 피하는게 좋고, 직원을 채용할 때는 흑인은 피하는게 좋다는 이미지가 강해요.
돈을 벌겠다는 일념으로 남들이 꺼려하는 흑인 빈민가에 가게 차렸다가 총이나 칼 맞아 죽은 한인들 많구요.
흑인 직원 채용했다가 장사 말아먹은 분들도 많아요.
미국은 인종차별이 매우 심각하게 다루어지기 때문에 누구도 대놓고 인종 차별하지 않아요.
말 한마디에 직장을 잃을 수도 있고 수천불이 날아갈 수도 있거든요.
속으로 생각할지언정 밖으로 표현하는건 조심하죠. 물론 흑인들은 예외예요.
딱 얘기해봐서 영어 잘 못하는 아시아인이다하면 흑인 밥이예요.
그래서 흑인들 굉장히 싫어하는 한인들이 적지 않아요.
한인들 중에 흑인들에게 인종차별 안당해본 사람이 별로 없거든요.
웃긴건 성공한 흑인들도 흑인들 싫어해요.
특히 아프리카 이민자 흑인들은 미국 흑인 되게 싫어해요.
반면 백인들은 흑인들에 대해 안좋은 얘기던 좋은 얘기던 잘 꺼내지 않아요.
월요일 미네소타에서 경찰관들의 강압적 체포 과정에서 흑인 한 명이 죽어 폭동이 났더라구요.
물론 경찰의 과잉 대응에 분명 문제가 있고 문제 있는 경찰들도 있지만 경찰 얘기 들어보면 얘네도 흑인 되게 싫어해요.
경찰이라면 동료중에 총에 맞아 죽거나 크게 다친 사람들이 분명있기 마련이고 6,7할은 흑인들 짓이거든요.
그러니 경찰들이 흑인들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질리가 없죠.
특별한 이유 없이 흑인이 운전하는 낡은차 보면 세워서 검문하는 경찰들도 있어요.
그런데 백인 경찰이 흑인 때려잡는건 옛날 얘기예요.
순수 백인들은 경찰 잘 안해요.
우리가 딱 봐서 백인이구나! 그리고 자기들도 스스로 백인이라고 말해도 히스페닉인 경우가 많아요.
요즘엔 흑인 경찰도 많고 동양계도 늘어나고 있어요.
그러니 백인 vs 흑인의 구도라기 보다는 경찰 vs 흑인의 구도로 보는게 더 맞죠.
제 생각에 흑인에 대한 미국 사회의 편견은 쉽게 사라질 것 같지 않아요.
이번 미니아폴리스 사건만 봐도 뉴스에서 경찰이 강압적으로 흑인 용의자의 목을 누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공권력 공백을 틈타 대형 마트를 터는 흑인들의 모습도 같이 보여주고 있거든요.
흑인들은 차별의 피해자인 동시에 잠재적 범죄자이기도 한거죠.
첫댓글 대학때 교수님이
'미국 흑인들은 혼인신고 안하고 일단 애부터 만들어서 나라에서 나오는 수당 타먹으면서 놀고 먹는게 기본이다.'라고 하시더니
사실인듯...
격하게 동감합니다,
흑인들에게 겪어보지 못했을땐 벡인들이 과잉행동하는것 같지만요,
웟쌉맨하는 흑인들 만나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건설현장에서도 감독이 작업지시를 내리면 에스라고 대답을 할때가 없어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요,
30년전에만해도요,
건설현장에 흑인이 이탈리안에게 개기면 달려들어서 패 버려요,
옛날에 이탈리안 동네에 흑인이 이사오면 그냥 죽였데요,
독일인 동네에 흑인이 이사오면 그 집에 불을 질렀데요,
34년전,
제가 이탈리안 동네 살던때의 어느 새벽,
요란한 총소리에 놀라서 깬 적이 있었어요,
나중에 클럽서 들은 바에 의하면요,
흑인들이 술에 취해서 고성방가에 쓰레기통을 발로 찼는데요,
누군가가 창문열고 조용히 하라고 했는데 개기니까 총으로 갈겨 버린거예요,
클럽에서 알려주더라고요,
혹시 사복형사들이 총소리를 들었냐고 묻거든 못 들었다고 하라고 시키더라고요,
들었다고 하면 조사받으러 다녀야 하고 복잡해지니까요.
칸츄리꼬꼬님, 팔랑개비님 흑인생활/문화에대한 의견에 공감합니다.
짧은 유학생활이 전부지만, 가기전까지는 몰랐는데 막상 가보니 알겠더군요
일해서 돈을 버는 상식적인 행동보다 절도,도박,범죄를 저지르는 비율이
다른인종보다 유독 흑인들이 높더군요(96~97년, 델라웨어주)
무엇보다 게으르고 불평불만 많아서 근면성실한 많은 한국인들이라면
정서적으로 거부감이 듭니다.
현장의 생생한 경험담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아프리카계 이민자들도 본토 흑인들을 싫어한다니 ...
뿌리깊은 차별도 원인이지만 그들 스스로도 패배의식, 분노등을 바꿔야하는데 워낙 기운과 분노가 넘치는 스타일들이니... 지금은 다들 쉬쉬하지만 머지않아 크게 터질거라 봅니다
아프리카 흑인들은 흑인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요. 전 한 때 아프리카 흑인들과 함께 일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일부다처제인 것 빼고 우리랑 정서적으로 매우 비슷해요. 근면하고 가족 중심적이예요. 예네들이 보기에 미국 흑인들은 최악인거죠. 미국 흑인들 때문에 자신들도 도매값으로 넘어가는 것에 굉장히 큰 불만이 있어요.. 말할 때 마다 자신들은 미국 흑인과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더라구요..
그렇군요 첨 알았네요 하긴 아프리카란 최악의 환경에서 힘들게 사는 자신들이 보기에 미국이라는 천국에서 살아도 하류층인생을 사는 흑인들이 좋아보이진 않았겠네요
저도 동의합니다. 미국 경찰들은 협조만 잘하면 매우 신사적인것 같았어요 물론 비협조적일시는 아주 무섭죠 당근과 채찍은 확실히! 공권력은 강하게! 해야 하니까요 흐물흐물 하면 질서가 잡힐까요 또 백인노예도 있었지만 언론에선 별로 나오질않고 흑인노예만 주목을 많이 받게하니 사실관계는 알아보지않고 무조건 백인이 엄청 잘못하는것ㅊ럼 몰아가는 경우도 있는듯해요
여담이지만, 아는 친척분도 미국에서 경찰을 했는데 등빨 짱~이고 여럿 이야기 가끔씩 들어요 미국은 경찰 군인에 대한 대우가 매우 좋고 경찰로 퇴직후의 직장연결등 ㅁ많은 혜택을 베풀어 주는 거보고 참 부러더군요 사실 나라를 지키고 험한일 할수록 대우가 좋아야 하는데 말이지요
한국에서 미국 경찰은 깡패 이미지이지만 미국에서 경찰 이미지는 소방관과 비슷해요. 목숨걸고 하는 직업이니까요. 그래서 어디가나 존중받고 식당에서는 할인을 해주거나 공짜로 음식 주는 경우가 많죠. 또 일년에 한 번정도는 지역 유지들이나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경찰에 기부하고 같이 먹고 마시는 행사를 하는 곳도 많아요.
@팔랑개비(미국) 끄덕끄덕~~ 최고!!!~ 미국의 마인드가 정말 멋집니다
친절한 설명 잘 봤습니다. 저도 1년간 미국생활을 했지만, 흑인들 비율이 아주 낮은 도시에 살아서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어요. 그래도 한밤중에 마주치면 상당히 겁나더군요. 그렇지만 애들이 다니던 학교 교장도 흑인 여성이고, 미국 출장가서 만난 변호사도 흑인 이었인데, 그분은 강한 지적 포스가 느껴지더군요. 선입견은 나쁘지만, 위 글 내용대로 슬럼가는 조심해야 할듯 합니다.
사실 인종보다는 교육 수준과 생활 수준에 따른 차이가 더 크다고 생각해요. 흑인들 중에 명문대 출신 변호사 의사도 있고 이들은 같은 흑인들 보다 중상류층 백인들과 더 정서적으로 가까워요. 그런대 대부분의 흑인들은 저학력에 가난하죠. 그래서 미국 사회의 많은 문제들은 흑인들이 일으켜요. 예를들어 히스페닉은 먹고 살기 힘들면 구걸이라도 해서 먹고살 생각을 하지만 흑인들은 범죄를 저질러 버리죠. 일을해도 불성실 한데다 문제를 일으키니 어디서도 환영 받지 못하고 그래서 일자리를 더 못 구하고.. 악순환인거죠.
설명 감사합니다......배우고 가네요..추천 한방 해드립니다..^^
소중한 경험담 잘 봤고, 추천드립니다
생생하네요
정말 동감합니다 단적인 예로 빈민층 흑인들은 본인이 열외, 예외라고 과시하고 그렇게 교육을 받나봅니다. 가끔 큰길에서도 빨간불에 혹은 그냥 대로를 무작정 건너가는 경우 깜짝놀라 멈춰서는 차들을 꼬나보면서 '뭘봐? 꼽냐?'
하는 표정을 짓습니다. 나참 할말이 없죠.
은행 ATM기계를 사용하려고 Enterance 표시에 5명이 다들 줄서 있는데 떡 하니 Exit으로 들어와 새치기 하면서 뭐라고 하면 큰소리로 욕부터 해댑니다. 이런일들을 많이 경험하면 흑인들에 대한 선입견이 좋을 수가 없습니다.
밀리네엄 시대 이전에 흑인들이 고급 승용차를 타고 가면 무조건 세우고 차량검사를 실시했죠,
그들은 마약상였으니까요,
밀리네엄 시대에 들어와서는 흑인들이 고급 직업을 갖은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처음엔 경찰들이 마구잡이 세우다 보니,
말들이 많았었죠,
밀리네엄 시대때부터 흑 - 흑 갈등이 생겼어요.
이럴진데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개인이 총기를 한정씩 소유하게 만들어야한다고 하시는 분들 보면 안타깝습니다. 미국보다 덜하지만 술먹고 시비붙어서 클럽 골목에서 왜 게기느냐 하고 싸우는게 빈번한 곳이 한국입니다. 이태원이나 광주. 부산 도심 번화가 술집 인근 파출소 밤은 총이 없어도 전쟁터입니다.
생생한 흑인문화 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미국이 풀어야 할 큰 숙제인것같네요. 그나저나 인종에 대한 선입견을 가져선 안되는데 그게 또 말처럼 쉽지가 않은것 같네요.
사실 살아가면서 선입견이나 편견은 안생길 수가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좋은 편견도 있어요. 예를들어 백인들은 순수하고 정직하다! 히스페닉들은 유쾌하고 즐겁다! 흑인들은 신체적인 조건이 뛰어나고 운동신경이 좋다! 아시아인들은 부지런하고 똑똑하다! 이런 좋은 편견도 있거든요. 미국에 살다보면 다양한 인종들을 만나게 되고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어떤 공통된 특성도 분명히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