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219](월) [동녘글밭] 조국의 신당, 그 아쉬움2
https://youtu.be/nrCe6h0Ew5M
오늘은 보통 때보다 한 2시간 정도 늦게 일어 났읍니다. 보통 2~3시 쯤에 눈이 떠지는데 오늘은 5시를 한 10여 분 앞둔 시간이었으니까요. 새벽에 일구어야 할 글밭을 쓰는 시간이 많이 지나 마음은 조금 바쁜데도 불구하고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바로 맨손 체조를 하였읍니다. 어짜피 조금 늦었는데 너무 서두르지 말고 ‘느긋하게’로 가자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글밭을 일구는 일에 온 정신을 팔 차례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느껴지는 일이 있었읍니다. 그건 간밤에 꿈을 꾸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도 한참 클 나이에 꾸던 ‘쫒기는 꿈’입니다. 요즘은 대체로 잠자리에서 꿈을 꾸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제는 달랐읍니다. 그 쫓기는 꿈을 꾸었으니까요. 그런데 보통 꿈은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어제도 그랬읍니다.
잠에서 깨었는데 너무도 생생하여 꿈이 살아 있었읍니다. 그래서 그 까닭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읍니다. 얻은 결론은 아쉬움이 무척이나 컸던 조국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읍니다. 그러니까 아쉬움이 너무도 커 글밭에서 한번 더 다룰 참이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하여 꾼 것으로 여겨질 정도입니다.
따라서 오늘, 글밭의 제목은 사흘 전인 엊그그제와 거의 같은 제목으로 잡았읍니다. ‘조국의 신당, 그 아쉬움2’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지난 번 조국을 바라 보는 ‘민주시민의 입장’이 아닌 마치 내가 조국이 된 것처럼 ‘조국의 입장’에 서 볼 참입니다.
먼저, 지난번 글밭의 한 대목을 가지고 오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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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지금까지 자신이 쌓은 깨끗하고, 실력있는 학자로서 ‘실사구시하’는 가치를 크게 훼손하는 일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중략) 무늬만 개혁·진보인 세력이 그 중심을 차지하는 꼴이 되어 걱정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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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핵심은 정치를 하자면 ‘사람과 돈’이 필요한데 모든 것이 처음인, 서툰 조국이라 정치를 하는 궁극의 목적과 가치를 놓치고, 당장 너무도 필요한 ‘사람과 돈’에 매달리다 보니 그 흐름을 놓친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무늬는 개혁·진보인데 속은 욕심으로 가득찬 무리들에 놀아난 꼴로요. 입속의 혀처럼 손발이 되어주는 사람을 멀리하기란 참으로 쉽지 않는 노릇이기 때문일 테지요.
하지만 큰 정치, 훌륭한 정치인이 되자면 이런 작은 것에 매달리지 말아야 합니다. 말은 ‘아니’라고 하지만 실은 문재인을 업고 정치를 하려는 모습이 언듯언듯 보일 정도니까요. 따라서 조국에 기대를 거는 일은 부질없을 듯이 여겨져 아예 ‘끊을 참’입니다. 마치 ‘빛고을 광주 민주 항쟁’을 뒤늦게 알고 빚진 듯이 괴로웠던 것처럼 검찰에 박살난 조국과 그 가족을 보면서 한동안 빚진 사람처럼 무척이나 괴로웠으니까요. 그런데...
저의 바람은 이미 말씀을 드린 대로 송영길은 전라의 중심에서, 조국은 경남의 중심에서, 추미애는 경북의 중심에서 그리고 이재명은 경기·서울의 중심에서 촛불을 치켜 들고, 들불을 일으키는 것이었읍니다.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부디 문재인처럼, 문재인을 지지했던 그 수박들처럼 민폐를 끼치지 말았으면 싶은 마음이 너무도 간절합니다.
이런 오늘도 고마움이 넘칩니다. 어쩌면 역행 보살의 고마움일지도요. 고마워요.
첫댓글 사흘 전에 일군 글밭과 같은 제목으로
한번 더 글밭을 일구었읍니다.
너무도 중요한 일이었으니까요.
글밭의 제목은 '조국의 신당, 그 아쉬움2'입니다.
너무도 중요한 일이기에
한번 더 강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기회가 되시면 꼭 한번, 살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