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진 자의 여유가 부각될 시점: KDB대우증권
FY12 3Q Review : 순이익 1,206억 원(QoQ -34.7%), 유례없는 계절성의 엄습
삼성화재의 3Q 순이익은 1,206억 원으로 우리의 기존 추정 2,423억 원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였다. 전년에 이어 일시적인 손실이 3Q 이익을 크게 훼손하였는데, FY12 순이익 가이던스 9,000억 원 달성은 어렵게 되었다.
실적의 특징은 1) 유례없는 계절성으로 인해 자보 손해율이 급상승한 점이 부진의 가장 큰 이유이고, 2) 희망퇴직 비용(12월 209억 원) 및 정례적인 연말 기부금 출연도 발생하였으며, 3)투자이익 역시 다소 부진(4.0%)하였다고 요약할 수 있다. (표2 참조) 12월 당월만 보면 36억원의 적자를 기록하였다.
바닥을 벗어난 금리리스크 및 실적
금리 리스크는 둔화되고 있다. 자산-부채 이원차는 3bp 하락하였으나(9월 말 65bp à 12월말 62bp) 상반기 보다 크게 둔화되고 있다. 한편 12월 말 기준으로 자산-부채간의
Duration 갭이 해소되었다.(자산 4.30, 부채 4.28) 즉 듀레이션 매칭이 마무리되어 향후 자산의 이원 확보에 주력할 여건을 갖추었고, 공시이율 기준변경 등으로 부채 이원을 추가적으로 낮추면서 점진적으로 만회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적도 4Q 부터 점진적으로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3Q 실적을 왜곡한 계절성은 어차피 지나가는 이슈이고, 삼성전자 등 결산법인의 배당금 인식 등이 기여할 것이기 때문이다. 위험손해율이 다소 상승할 개연성(연말정산을 계기로 청구가 증가)은 있지만 장기보험에서의 전체적인 손해율 기조는 2위권 대비 현저히 안정적이다.
가진 자의 여유가 부각될 시점, 매수 / TP 303,000원 / Top Picks 유지
동사를 비롯한 손보사들의 주가 부진은 1) 05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자동차 손해율로 인한 실적 악화, 2) 금융주내 Portfolio 변화(생보, 은행, 증권업 상승을 반영한)가 복합되어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이는 12년 초와 매우 유사한 흐름이다.(당시에는 태국 홍수피해 +타 금융주 상승)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고, 위험+부가보험료의 마진으로부터 창출되는 손보사들의 안정적인 자기자본의 증가 기조는 유효하다.
특히 동사는 2위권 사 대비 주가의 방어적 요인들을 가지고 있다. 1) 강화되는 RBC 규제에도 불구하고 비교할 수 없는 자본버퍼를 가지고 있으므로 우려에서 무관하고(12월 말 기준RBC 435.5%), 2) 이를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3,000원, 보험업종 내 Top Picks를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