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주상절리, 판상절리, 잔도, 출렁다리 탐방 후기, 2022년 12월 18일 유투브동영상
https://youtu.be/t9MLjsit4kM
한탄강 래프팅 물길따라 설치된 주상절리 잔도길이
2021년 11월 19일 그랜드 오픈되었습니다.
그간 세미오픈되어서 근근히 공개를 해오다가, 철원순담계곡에서
드르니마을 까지 약 3.6km코스로 1시간 20분~2시간 걸리는
일종의 트랙킹(드레킹) 코스입니다. 군사 작전지역으로 개방되지
않았던 곳까지 함께 공개되면서, 일반인들도 누구나 탐방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개방한 지 1년도 안되어서 100만명이 넘는 탐방객이 찾아옴으로써,
관광, 지리역사,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주민들과 이를 찾는
국민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2022년 12월 18일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고 예보된
상황에서, 하루 전에 갑자기 탐방 모임을 결성하여, 다음 날
순담 매표소를 도착지로 하여, 오전 8시 30분에 도착하여,
이미 출근하여 준비를 하고 있었던 직원분들의 친절한 도움으로,
여러가지 사전 지식을 전달받아서 행사를 시작했었습니다.
왜 갑자기 가장 추위가 극심했던 날을 택했는가 하면, 아무래도
부교(물윗길)코스까지 탐당하려면 너무 많은 탐방객들이 몰리는
때보다는 열정을 가진 소수의 분들이 찾는 때로 하면, 그 느낌이
사뭇 달라질 것이라는 생각을 했기때문입니다. 실제로 자연보호활동,
야생탐사, 대자연과 교감,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서 수련을
해온 동지들에게, 수직 절벽에 선반처럼 설치한 잔도를 경험하는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이기때문에, 이를 준비하신 분들의 노고를
늦게나마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입장료는 1만원으로 이중 절반인 5천원은 해당 지역 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 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 주는 방식도
기왕에 방문하신 분들이 해당 지역의 상점들을 재방문하게
하는 아이디어로 좋은 인상을 더했습니다.
한탄강 절벽의 주를 이루는 주상절리와 큰 바위 들로 구성된
순담계곡은 래프팅 코스이기도 합니다. 지표, 강심 기준으로
15m~60m 달하는 깎아지른 절벽에 잔도를 설치하여, 사람들을
걷게 한다는 자체가 국내에서는 획기적인 발상이 아니었나합니다.
수천 년 전부터 설치되기 시작했고, 이후, 점차 좋은 재료들이
개발되면서 절벽(암반)에 쇠기둥을 박아서, 받침을
엮어서 오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국내에서도 자주 소개되었던
부분입니다. 기반이 되는 절벽은 단단한 암석이어야 하는 까닭에,
이러한 조건이 되는 수직 절벽에 설치해야하는 조건이 맞아 들어가야
하는데, 이를 한탄강 줄기따라 솟아오른 암반 절벽에 설치했다는
것이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약 710m가 되는 잔도와 현수교 형태를 한 출렁다리 13곳과 전망대
세 곳이 있습니다.
잔도나 출렁다리에서 아랫쪽을 바라보면 처음 걷게 되면 아무래도
보호본능이 발동하여, 고소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공법의
문제로 무슨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우때문으로, 10분쯤
걸으면 아무리 고소공포증이 심하신 분들도 차차 적응되어서
평지를 걷는 듯한 편안함을 가지게 되니, 시간을 내서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탄강 줄기는 수십 만년에 걸쳐서 북한지역 평강 오리산에서
느리고 길게 분출되어서 용암이 식으면 그 위에 다시 새로운
용암 줄기가 내려와 덮는 등의 방식으로 굳어지면서 형성되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실제의 아름다운 경관은 잔도 구간이 아니라,
오히려 부교(물윗길)에서 느끼게 됩니다. 그곳에서 만나신 분들은
대부분 잔도보다는 물윗길 구간을 선호하던데, 그 이유는 주상절리가
제주도에서처럼 화산의 폭발로, 일시에 마그마가 솟아 올라서, 생긴
것이 아니라, 마그마가 서서히 흘러나와 중첩되어서 생긴 것이기
때문에, 주상절리보다는 편상절리, 방사형절리가 더 신비롭고,
흥미를 유발시키지 않나합니다.
순담매표소를 깃점으로 윗쪽은 부교(물윗길)이고, 아랫쪽은
드르니매표소로 가는 길로, 잔대구간입니다.
순담주차장에 주차하고, 먼저 잔도 코스 3.6K를 트랙킹한 다음,
드르니매표소에 도착하여, 무료로 운행하는 셔틀버스(주말에만
운행합니다.) 타고, 태봉교 매표소에서 하차합니다. 그곳에서
물윗길 구간 표를 구입하여, 물윗길로 진입합니다. 은하수교(현수교,
또는 사장교로 보임)로 나와서, 그곳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고석정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식사를 하고나서, 다시 물윗길로 들어가는데,
당일 발매한 물윗길 입장권은 같은 코스(물윗길 8K구간)에서 언제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합니다. 고석정 물윗길를 통하여, 순담매표소 구간까지
가면 그곳이 양쪽 코스를 중간 지점이므로, 그곳에서 나와 주차장까지
걸어서 이동이 가능합니다. 저희들은 이렇게 해서, 잔도길 3.6km,
물윗길(부교)는 총 8Km(부교는 2.4km, 강변길(5.6km)은 중에
약 4Km만 선택적으로 걸어서, 트랙킹 시간만 적용하면, 4~5시간
걸린 것 같습니다. 물윗길은 다 걸을 필요가 없고, 주로 물윗길(부교)가
설치된 곳 중에서 경관이 좋은 곳을 선택적으로 걸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변길 5Km는 동네 천변으로 대체하는 것을
권고합니다.
이용 시간(매표소)
하절기 - 09:00 - 18:00 (입장마감 16시)
동절기 - 09:00 - 17:00 (입장마감 15시)
동절기 12월 1 - 2월 말까지
휴무일
매주 화요일 /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 휴무
잔도는 흔히 절벽길이라고 부르는데, 사람들이 이동할 수 없는
곳(직벽)에 징을 박고, 나무를 엮어서 선반처럼 된 길을 내서
이동하였기때문이다. 중국에는 기암절벽들이 많은데, 이런 곳에,
교통, 군사, 관광목적으로 만들어졌고,예전에는 주로 군사목적,
교통 목적으로 설치되었으며, 현대에 들어서는 썩지 않는 철판
등을 이용하게 되었다.
棧道에서 棧은 사다리 잔자로 불리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지붕
등 높은 곳을 올라갈 때, 평평한 바닥을 받침으로 하여 층층이
칸마다 나무를 엮어서 딛고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그러한
사다리로 국한해서 해석해서는 아니된다.
실제로 잔도는 단단한 바위를 뚫어서 쇠말뚝을 박고, 거기에
통나무나 대나무를 엮어서 다니도록 설계된 다리(길)이기때문이다.
길道 자가 들어가므로, 잔도길이 아니라, '잔도'라고 해야하나,
잔도라는 명칭이 중국에서 국내로 도입되었으므로, 이를 고유명사화
하여, '잔도길'이라고 해도 되겠다.
주상절리와 판상절리 (평상절리,수평절리로도 불리며, 이와
비슷한 모양으로 방사형절리가 있다.)의 화산지형(습곡)을
이룹니다.
내륙에서는 흔치 않은 모양이기에, 지질학적 의미가 크다고
한다. 강원도 철원군과, 경기 포천·연천 지역을 관통해 흐르는
한탄강 습곡 일대는 유네스코 (UNESCO)에서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고 합니다.
※ 잔도란?
절벽에 쇠말뚝을 받고, 받침대를 걸어, 철판이나 대나무, 통나무 등을
엮어서 놓아 만든 길
한탄강 주상절리, 잔도길은 2021년 11월 19일부터 개방되었다고 하는데,
개방한 지 1년이 되는 싯점에서 탐방객이 이미 100만명을 넘어섰다는
현수막이 걸려져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