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력(握力) 운동(運動)
악력(握力) : 손에 쥐는 힘.
운동(運動) : 말 그대로 '움직이는 것'
악력(握力)운동.
얼마전 강원대학 병원에서 주치의가 내게, "일년동안 혈관 치료때문에 신장 기능이 많이 떨어졌다."고 해서,
신장전문의 진찰을 받았더니, 신장기능이 겨우 30%정도만 남았단다.이 수치는 작년에 비하면, 10%이상이
떨어진 수치다. 작년만해도 "사는 날 동안, 투석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해서,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는데,
이젠 "자칫하면,투석까지도 하게 되겠구나"라고 생각하니, 이젠 내가 나를 생각해 보아도 참 바보다. 전도서
에 "만사에 정한 때가 있다."했듯이, 옛말에 "호미로 막을 것을 자칫 가래로도 못 막는다."는 말은, 맹한 나를
두고 하는 말이지 싶다. 지난 주어진 일년 동안, 몸 관리를 좀 더 잘할 것을!"해 보지만,
죽은 자식 불알만지기지, 다시는 돌이킬수 없는 일을, 이제 와 탓해서 무엇하랴!
몇해 전엔 몸에 혈전(피떡) 이 생겨서,이때문에 건강을 잃고, 몇년동안 고생을 했었다. 이젠 몸도 늙어 모든
기능도 노화되어 가는 것을 어쩌랴! 나는 양로원과 요양원에서,어언 이십 오년 동안, 많은 어르신들을 섬겨
오면서, 입소한 분들 대부분이, 인생 말년에 오신분들이라, 건강하신 분은 단 한 분도 없었다.
설혹 몸은 비교적 건강해도 치매가 있든지,사고력은 건강하지만 몸이 불편하셨다. 이처럼 말년을 치매 혹은
당뇨나,중풍과 같은 혈류병 등으로, 몸도 맘도 망가진채로, 고달픈 여생을 지내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서,지
금도 많은 상념에 젖을 때가 있다.
지난 날 건강했을 때, 세상일에 너무 매여, 하나뿐인 몸둥이를 얼마나 혹사시켰었던가!
백년도 못사는 걸 천년 만년 살것처럼, 젊은 날 몸을 좀 아꼈더라면, 건강한 노후를 보낼수도 있지 않았을까?
지나고 보니, 병은 내 몸의 가장 약한부위에서 부터 스며드는 것같다.
예를들면, 손에 쥐는 힘(악력)이 약한 사람은, 정상인보다 심혈관계 질환이나 암 발병 위험이 높다고 한다.
흔히 허벅지나 가슴과 같은 큰 근육을 키우는 것도 멋스럽겠지만, 그보다 먼저 손으로 ‘쥐는 힘’인 악력을 길
러야 한다. 쥐는 힘이 약하면, 당뇨, 암, 치매와 같은 질병이 들어 오고, 자연 사망률도 높아 진다.
손으로 물건을 쥐는 악력이, 온 몸의 근육근이 발휘할 수 있는, 최대 힘을 나타내는 표지가 된다. 그러기에
악력은 몸 전체의 근력을 나타낼 뿐 아니라, 질병과 건강 상태를 알려 주는, 중요한 생체지표가 된단다.왜냐
하면 바로 이 것이, 내 몸 전체의 근력을 축약해서 알려주기 때문이란다.
실제로 "악력이 낮을수록, 심혈관 질환이나 암과 같은 질환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악력과 관련이 있는 질병은 다음과 같다.
먼저, 악력(쥐는 힘)이 약한 사람은, 정상인보다 심혈관계 질환과 암 발병 위험이 높단다.
삼성서울병원 이정권 교수팀이, 고령화 연구 패널조사(2006~2016년)에 참여한, 45세 이상 7639명을 대상
으로 악력과 사망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이 교수팀은 악력계를 이용해, 양손 악력을 각각 두 번씩 잰 값
의 평균값으로, 조사 대상자 각각의 악력을 산출했다. 그 결과, 남녀 모두 악력이 강한 그룹의 사망률이, 악
력이 약한 그룹보다 월등히 낮았다고 한다. 악력이 강한 남성의 암 발병률은, 악력이 약한 남성의 59% 수준
이었다. 심장 질환 사망률도 악력이 센 남성이, 악력이 약한 남성의 54%에 불과했단다
두번째로, 악력이 약하면, 빈혈 위험이 2배까지 증가된다고 한다.
악력이 강하면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 오클랜드대 연구팀은 2011~2014년, 미국 국가건강
검진에 참여한 성인들의 악력과, 건강 상태를 분석했더니, 체중 대비 악력이 낮은 사람은, 당뇨병 위험이 높
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신 근력은 당뇨병 예방에 아주 중요한데, 이 것은 우리 몸의 근육은, 몸속 조직 중 포도당을 가장 많이 소
모하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근육량이 많으면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많이 사용하고, 결국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게 된다. 또한 악력이 좋으면 뇌도 건강하다. 영국과 호주 공동 연구팀은, 악력이 높은 사람일
수록 문제 해결 능력과 기억력, 그리고 추론 능력과 상황에 대한 판단 능력도 훨씬 더 뛰어나게 된다는 것을
알았다. 악력이 세다는 것은, 근육의 감소가 적어 뇌에 있어서, 서로 다른 영역을 연결하는, 신경 세포의 섬
유질 위축이 적기 때문이다. 운동으로 악력을 키우는 방법은 팔굽혀 펴기, 아령 들기, 손을 폈다 오므렸다 하
는 등이 있다. 운동 외에 일상 속에서 쉽게 악력을 키우는 방법도 있다. 한 손으로 페트병 뚜껑을 돌려 딸 경
우처럼, 손으로 쥐고 하는 모든 일이나 운동은, 손가락과 손바닥 근육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
다만 무리해서 이 운동을 할 경우, 손가락을 굽힐 때 사용되는 힘줄인 ‘굴곡건’ 조직에 건초염이 생길 수 있
으니 주의해야 한다.
평소 물건을 잘 쥐지 못하고 떨어뜨릴 정도로 악력이 약하다면, 손아귀 힘과 함께, 전신 근육량을 늘리는 운
동이 꼭 필요하다. 혹여 당신은 몸을 아껴 밭일을 한다거나, 몸으로 하는 일을 싫어하는가?
이를 아시라! 당신이 비록 눈부시게 발달한, 현대문명 속에 푹 빠져 살고 있어도, 당신의 몸은 5만년전에 나
타난, 크로마뇽인의 몸과 하등 진화된 것이 없다는 것을! 산해진미를 먹고, 좋은 약을 복용한다고 건강이 잘
유지 되는 것 아니다. 성경에 "일하기 싫은 자는 먹지도 말라."고 한 것은 괜한 빈말이 아니다. 몸은 끊임없이
움직여야, 세포를 비롯, 잠자던 몸의 모든 기능들이 살아서 움직이도록, 그렇게 조물주가 만드신 것이다.
나는 하루만 일을 안해도 몸에 근질병이 생긴다.
내 정신은 현대인을 따라 사는지 모르겠으나, 내 몸은 여상히 구석기시대의 몸이기 때문이다. 해마다 봄이되
면 제비들이 돌아와, 요양원 건물 양지바른 곳에, 아주 정교하게 집을 짓는다.
이처럼 집은 날 짐승들도 짓는다. 그런데 사람이 짓는 집은, 구석기시대의 집과 달리, 현대의 건축양식은 마치
살아 숨쉬는 것처럼, 눈부시게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날짐승들이 짓는 집은, 구석시대의 것이나 지금이나, 전
혀 달라진 것이 없다. 왜 그럴까?그 차이는 무엇일까?
동물은 육체뿐이므로 오로지 육체의 본능을 따라 살지만,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족할 줄 아는 마음이다.(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