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참가인원: 토보살 혼자
11월 1일 템플스테이를 하고 다음날 노포동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언양으로 출발했습니다.
도착하니 언양장날.... 10시 30분 운문사행 버스를 기다리며 시간이 좀 남길래 장도 구경하고 군밤도 사먹고...
천문사에 도착하니 이미 해는 중천에 떴고 가을 냄새가 확 나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배넘이재를 올라갈때 먼가 부스럭 거리길래 옆을 보니
뱀이 낙엽위로 저와 함께 같이 산을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학심이 골을 거쳐 학소대 폭포에서 어디로 올라갈까 고민하다가
폭포건너편 울산오바우 시그널을 보고 직등을 시도해 보았으나
낙엽때문에 올라가기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다시 내려와 잘 아는 길로 올라가기로 합니다.
산에서 불을 피우면 안되지만 계곡 중간에 있는 가장 높은 바위로 올라가서
조심스럽게 라면을 끓여 먹는데 날씨가 안좋아지면서 비도 몇방울씩 떨어지고...
힘든 오르막길을 올라 쌀바위에서 그동안 미답이었던 석남사 계곡으로 직행을 합니다.
하산을 하면서 낙엽이 이렇게 미끄러운지 처음 알았습니다.
석남사에 다내려와 오른쪽을 보니 선원이 보이길래 한번 들어가보았더니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감을 몇 개 땄는데 집에가서 부모님께 보여드리니 이건 맛이 없는 고봉시라며
앞으로 감서리는 절대 하지 말라고 하시네요.
첫댓글 학소대 폭포를 보고 학심이 좌골로 올라오신 듯 하군요. 아직 학심이 좌골이 미답구간인데...
학소대 폭포 위 된비알 너걸길로 올라가면 가지북릉으로 가는 헬기장이 나옵디다. 예전에 붕부리님 따라 멋도 모르고 올랐다가 죽는 줄..ㅋㅋ
산에서 라면 끼리 묵을 때 조심 하이소. 숨어 있다가 나와서 과태로 때린답디다...
어제 배너미 고개에서 합수부로 가서 사리암 운문사로 내려왔는데 단풍은 거의 이제 지고 있습디다.
올 가을로 학심이 심심이 단풍 구경 맘대로 하는 것도 당분간은 땡일듯 싶습니다.
저 시그널이 무슨무슨 방향이라고 만약에 써 놓는다면 길 찾는이에게 엄청 도움되겠죠..
요즘 왜 이런 생각을 자꾸 하는지 모르겠네요..그쵸...저렇게 다는것도 어딘데 ...
낙엽미끄러운거 이제 심각성을 깨달으셨나봐요...
저도 한번 쭈우우우욱 미끌려봐서 그 다음부턴 낙엽을 눈길보다 더 조심하게됩니다.
오래전에 단체 산행으로 희양산에 갔는데 워낙 줄이 길게 늘여있어서 우리는 다시 되돌아 나와 다른길로 갔는데 ...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에 어떤 분이 옆길로 내려가다가 낙엽에 미끄러져 아래로 내동댕이 ~~~~~ 사고났답니다.
사실 이 사고로 우리 단체는 돌아서버린거지요... 그 분은 좀 빨리 가려고하다가 그리된거랍니다
2013년 마지막단풍잘보았습니다. 다음주도 이렇게있을려나 ?
늦장 산행기...
그래도 리포트 제출하였으니 용서(?)합니다. ^^
학심이골에서의 시그널은 일주일전 매달아놓은 것이군요.
작년 친구부부랑 그 포인트를 놓쳐 곧장 올라
한 시간가량 알바한 적이 있던 곳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