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16바이콜릭스(Bikeholics) 241차 유관순열사유적/아우내장터 라이딩
<유관순열사유적지의 열사님 동상 앞에서 038>
일시: 2014.3.2(일) 10:30~16:00(5시간30분)
코스: 천안역-천안삼거리-남안들고개(취암산자락)-신계리-독립기념관입구-연춘교-병천-유관순열사유적/생가-아우내장터(순대국밥)-산방천-연춘교-천안역(복귀 43km)
참가: 람보림(종국) 오벨로 예지니 바이크손(창인) 모델한(영성) 베어킴(간진) 쉐도우수(명수) 블랙캣(경흠)=8명
바이콜릭스 2014년 첫 공식 라이딩은 3.1절 다음날. 행선지는 3.1항일독립만세운동의 발원지 아우내장터다. 이는 올해 바이콜릭스의 라이딩이 되도록 역사문화탐방을 겸한다는“테마”있는 라이딩으로 기획된 데 따른 것으로, 겨울방학을 끝내고 새봄을 맞이하며 시작하는 첫 라이딩으로서 첫 발걸음의 의미가 참으로 멋지기만 하다(^0^).
서울 분당 등 각지에서 2시간 반 이상까지 긴 시간을 전철로 천안역까지 달려온 바이콜 대원들은 8명! 그야말로 자전거타기 애호가들이란 점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 그 열정이 여생을 더욱 알차고 보람되게 할 것이다.
이를 어여삐 여겨서인지, 하느님은 이날 일행에게 축복된 날씨를 선물하셨다. 지난 2주 가까이 동안 지겹고도 심각하게 우리를 위협하던 미세먼지가 싹 가셔진 하늘은 푸르고, 햇볕은 따사로우며, 산들바람이 살랑거리며 얼굴을 간질여주니, 포근하고 좋은 날씨만으로도 이미 행복했다.
그러니 오랜 만에 나온 모델한(영성)이가 “이렇게 나오기만 하면 좋은걸!(왜 잘 안 될꼬?)”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천안역을 떠나 천안삼거리 공원을 지나고, 박문수어사 동상이 나그네들에게 쉬어가라 권하며 서있는 취암산 자락 남안들 고개를 넘어, 독립기념관 앞을 지나 병천에 이르는데, 가도(街道)의 전체가 태극기 물결이다.
우리도 이날 라이딩에는 평소의 바이콜릭스 로고 깃발 위로 태극기를 모셔 달고 나섰다. 3.1절이 지나버린 뒤라 좀 어색하지 않을까 했더니 기우였다. 달고 나오기를 잘했다. 독립기념관 입구 가로상 태극기의 펄럭임이 힘찼고, 연춘교 다리 난간위로 줄지어선 빼곡한 태극기가 인상적이었으며, 병천의 유관순열사 유적지 동상을 에워싼 태극기의 아우성은 그야말로 가슴을 울리게 했으니~. 거기에 화답하는 우리 바이콜릭스 라이딩 대열의 태극기 또한 얼마나 뿌듯했겠는가?
이곳 병천은 4년 전인 5월21일에도 라이딩을 했었고 유관순열사 유적지와 열사의 생가도 돌아보았었지. 이번에는 매봉산을 유심히 살펴본다. 유관순 열사가 올라 봉화를 치켜 올림으로써 아우내장터에서 일제히 독립만세를 외치도록 지휘했던-작고 낮지만 역사 속에 우뚝 서는 산이다. 북향바지엔 기념관이 있고, 남향바지엔 열사의 생가가 자리하며, 아우내(=병천) 읍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것이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점심은 역시 아우내장터의 순대로. 이번에도 유명하다는“박순자”네 순대 맛은 볼 수 없었다. 어찌나 많은 손님들이 문밖에 늘어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지, 끝내 항복하고 좀 떨어진 “박향숙”네 순대로 인내하고 말았지.
귀로는 동쪽의 광기천과 서쪽의 산방천/병천천이 합쳐져 이루는 병천천의 제방 길을 탔다. 두 개의 내(川)가 합쳐서(竝=아우러져) 이루는 아우내(竝川)가 이곳 지명의 유래. 그 길에 임진왜란의 또 한분 명장(名將)이자 충무공(忠武公)이신 김시민 장군의 유허지를 지난다. 이 고장은 독립만세운동의 발원지라는 역사에 걸맞게 길지(吉地)인 모양이다. 유관순 열사의 생가에서 개울(녹두천)건너에는 독립운동가 유석 조병옥 박사의 생가이고, 독립기념관 동쪽 목천읍 동리에는 역시 독립 운동가이자 상해임시정부 국무위원회 주석이셨던 이동녕의 생가가 있으니 말이다. 그야말로 독립운동 지사들의 총체적인 산실로 이뤄진 고장이라 할 것이다.
이처럼 라이딩을 하면서도 의인(義人)들의 족적을 찾아보고 충절을 기리다보니 가슴속을 흐뭇하게 채운 것 같다. 정말 영양가 높은 여가생활의 방식이 아닐까! 2014년 바이콜릭스의 첫 라이딩 이렇게 스스로를 윤택하게 했으니 보람이 있다. 올해의 멋진 라이딩을 기획한 바이크 손(창인) 대장과 람보 림(종국) 콘닥에게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올해는 더욱 더 많은 대원들의 참여가 기대되기도 한다. 브라보 바이콜!! ♥♥
천안역을 출발 002
유서 깊은 천안삼거리 공원을 지나 011
남안들 고개를 차고 올라
박문수어사 동상 옆 쉼터에서 간식을 나누고 019 022
독립기념관 입구를 통과 태극기 줄지어선 연춘교 다리를 건너 028 029
병천으로 들어섰다가 등뒤로 하고 우선 유관순열사 유적지로 030 031
3.1독립만세운동의 횃불을 올린 매봉산 아래
유관순 열사의 동상 아래로 가 035 036
열사님께 인사드리며 님의 충의를 가슴 속에 기리고 040
매봉산 남향의 생가도 찾아보고 048
아우내장터의 순대거리! 박순자네 줄 서보았다가 포기하고
옆집 “박향숙”네로 가보았더니 여기도 맛이 GOOD! 050 051
얼큰이 순대국밥과 천안입장 탁주 맛이 기막혀
오늘도 어김없이 브라보 바이콜! 053
병천천을 따른 귀로에 058 060
충무공 김시민 장군의 유허지(9세때 이무기를 활로 쏘아 잡았다는
사사처射蛇處와 생가지 등) 참배하고 062 066 070
병천천 길을 연춘교에서 떠나 천안으로 되돌아오는데 076 085
천안삼거리에서 천안역으로 직통하는 옛길은 복잡하기 이를 데 없어
특히 사람과 차가 뒤섞여 정신없는 천안 중앙시장 길이 그렇지 089
천안역에 도착해선 골목입구의 호두과자 집에서 한 상자씩
천안의 정을 담아들고 092
역 안으로 들어서며 올해 첫 라이딩을 마무리 097
♥♥
◎◎다음 라이딩은 3월16일 반포대교 북단에서 만나
행주산성을 다녀옵니다.◎◎
♬♬
첫댓글 올해 첫라이딩 이라 힘들고, 엉덩이도 아파, 무지하게, 고생했네...초스피드로결과가나오니,매우좋네,쉐도우 고생 많았네....
겨울내내 굳었던 몸 오랜만에 풀고, 따뜻하며 싱그러운 봄내음을 느끼며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의미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 ^^
모두 굿~ 굿!
같이 못해 미안합니다.
명수의 번개편집 훌륭하네요~~
2014 첫 라이딩!!!
BH 깃발이 힘차게 휘날리네
2014년에도 알차고 재미있게 라이딩을 즐기시기를 기원합니다.
학처니의 성원 속에 멋지고 보람찬 라이딩 하도록 우리모두 노력할 것일세!!서니영도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