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차홍구 고문/법무법인 안민 사무국장 '재한 중국동포사회에 대해 말한다'
4년간 재한동포문인협회 꾸준히 지원한 이유
[동포세계신문=김경록 기자] 4년간 꾸준히 재한동포문인협회를 지원해온 차홍구 고문(법무법인 안민 사무국장)이 주목된다.
차 고문은 10년전 현재 위치한 구로동 해맑은미소빌딩 3층과 4층에 법무법인 안민을 설립하는데 주역을 담당하고. 그동안 변함없이 한 자리를 지켜오며 중국동포 관련 단체, 신문사를 후원하고 도와왔다. 특히 재한동포문인협회 설립초기때부터 <동포문학>지 발간과 우수작품을 선정해 수상해 줌으로써 작가들의 창작열기도 북돋아주는데 기여했다.
서울 구로구 구로동(도림로26길)에 위치한 법무법인 안민은 지난 10여년간 중국동포와 다문화 법률사무소로서 중국동포단체의 크든 작든 각종 행사에 관심을 가져 중국동포사회에서도 친숙한 법률상담 기관으로 인식되어 오고 있다.
이런 와중에 법무법인 차홍구 고문은 다양한 부류의 중국동포들의 고충을 직접 상담하고 일일이 메모를 해두고 있다. 또한편 동포단체들의 활동을 지켜보면서 고국을 찾은 중국동포들이 단체활동을 통해 상호협력하고 구심점을 이루어갔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늘 관심을 가져왔다.
놀라운 것은 올해로 4년째 재한동포문인협회를 꾸준히 후원해오고 있다. 법무법인 안민은 매년 이맘때면 동포문학집을 발간, 올해 4호집을 발간하게 된다. 오는 7월 6일~9일간은 제2회 한중국제문화예술교류대전을 펼친다. 본지는 6월 21일 차홍구 고문을 만나 잠깐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 올해로 법무법인 안민이 구로구에 자리잡은 지도 10년이 되어간다. 그동안 활동을 어떻게 보는가?
“많은 분들이 믿고 찾아주어 이 자리에서 10년간 변함없이 보내왔다. 당시만 해도 법률사무소가 법원단지인 서초동에 있어야지 구로동에 두느냐는 하는 말들을 많이 들었다. 그러나 체류문제 등으로 여기저기 다니기를 꺼려하는 중국동포들 입장을 고려해서 찾아가고 눈높이에 맞는 법률서비스가 필요하다 생각되어 이곳에 자리잡았다.”
- 최근에 법률사무소 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아는데?
“본 건물 3층과 4층(공증실)을 모두 사용했는데, 4월부터 3층으로 통합해 공간을 축소했다. 이렇게 된 데에는 경제적 문제가 중요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오로지 싼 수임료만 쫓는 사람들이 많아진 탓도 있는 것같다. 싼 수임료는 그만큼 사후관리가 보장되기 어렵다는 점을 알고 동포들의 체류문제와 안정된 한국생활을 위해 10년간 노하우를 쌓아온 법무법인 안민을 끝까지 믿고 찾아주기만을 바란다.”
-중국동포들을 위한 법률사무소가 많다. 법무법인 안민은 동포단체 활동에도 후원을 아끼지 않고 동포단체 발전에 기여했다고 본다.
“그렇게 생각해주니 감사하다. 중국동포단체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중국동포사회에 기여하는 바람직한 단체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재한동포문인협회 활동에 관심이 높은 것같다.
“4년째 동포문학지 발간을 후원해오고 있다. 중국동포들이 일용직 근로자만 있는 것이 아니고 그림도 그리고 시도 쓰고 글도 쓰는 뛰어난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또 이런 사람들이 모여서 한국사회에서 중국동포의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법무법인 안민이 추구하는 바와 일맥상통해 지원을 해오고 있다.”
-현재 재한중국동포는 80만명에 이르고, 동포 언론, 단체들도 많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동포언론, 단체들이 많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일을 하려면 충분한 재정적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 면에서 상당히 열악하게 있다보니 활동에 많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런 한계를 뛰어넘고 중국동포 지위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지혜를 모아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동포세계신문(友好网報) 제354호 2016년 7월 1일 발행 동포세계신문 제354호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