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더운 가을철 식중독 주의…“조리된 음식 2시간 내로 드세요”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가을철 아침과 저녁은 쌀쌀한 날씨이지만 기온이 올라가는 낮에는 식중독 발생 우려가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의를 당부했다.
7일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9∼11월에 총 341건의 식중독이 발생했으며 환자 수는 9236명에 달한다. 이 중 병원성대장균과 살모넬라로 인한 식중독이 전체의 26%(87건, 5853명)를 차지했다.
가을철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의 주요 원인 식품은 생채 등 채소류와 육류였다. 살모넬라 식중독의 원인 식품은 계란말이 등 달걀 조리식품, 김밥 등 복합조리식품 순이었다.
가을철 식중독 발생 장소는 음식점 225건(66%), 유치원·어린이집 등 집단급식소 40건(12%), 학교급식소 23건(7%) 순이었다.
식약처는 개인 위생관리 및 조리된 음식의 보관·섭취 등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음식을 조리하기 전과 화장실 사용 후에는 비누 등 손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깨끗하게 손을 씻어야 한다. 달걀, 생고기 등을 만진 후에도 반드시 손을 씻고 조리해야 한다.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한다. 야외 활동을 할 때 김밥, 도시락 등 조리음식을 섭취하는 경우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냉장 상태로 이동·보관해야 한다. 섭취 전 변질 여부를 확인해 맛이나 냄새가 이상한 식품은 폐기하는 것이 좋다. 상온에서 약 4시간 동안 김밥을 보관하다 섭취한 단체 여행객들에게 집단 식중독(17명)이 발생한 사례도 있다.
칼, 도마 등 조리도구는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육류, 생선, 채소·과일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육류를 조리한 도구 등을 세척할 때는 물이 튀어 오염되지 않도록 주변에 조리 없이 바로 섭취하는 식재료나 조리된 음식을 미리 치우는 것이 좋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첫댓글 아침부터더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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