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셋째 주 그룹큐티나눔
다시 돌아가게 하리라
예레미야 50:11-20
마음 열고, 찬양과 나눔
•돌아와 돌아와(찬송 525장, 구 315장)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근황을 나눠봅시다.
하나님의 소유(이스라엘)를 노략질한 바벨론은 똑같이 다른 민족에게 노략질당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바벨론을 치시는 것은 그들이 교만하여 하나님을 대적했기 때문입니다. 한편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징계하시는 중에도 다시 돌아올 거라는 소망의 여지를 남겨놓으십니다. 지금은 비록 흩어졌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마련하신 푸른 초장으로 다시 인도될 하나님의 양 떼입니다.
마음 다해, 말씀과 나눔
1. 하나님의 백성을 노략질한 바벨론 역시 똑같은 화를 당할 것입니다(11-16절).
1) 하나님의 소유를 노략질한 바벨론은 장차 어떻게 됩니까(11-13절)?
바벨론은 유다를 약탈한 그대로 다른 민족(페르시아)에 약탈당할 것이다.
바벨론은 마치 타작마당의 송아지가 곡식단을 밟아 낟알을 떨듯 다른 민족을 짓밟고 약탈했다. 그러면서 바벨론은 교만하게 자기 힘을 자랑하며 기쁨에 도취하여 승리의 환호성을 내질렀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바벨론의 교만을 절대로 좌시하지 않으신다. 바벨론은 그들이 행했던 그대로 페르시아에 의해 당할 것이다. 바벨론 땅은 페르시아에 의해 짓밟히고 황폐하게 될 것이다. 12절의 ‘너희 어머니’는 ‘바벨론 성’을 의인화한 것이다. 즉 바벨론 제국의 근간이 될 만한 ‘바벨론 성’이 무너지고 황폐하게 될 것을 의미한다. 고대 근동을 이끌던 바벨론은 가장 낮은 자리로 추락하여 수치와 모욕을 당하게 될 것이다. 화려하고 풍요로운 바벨론은 광야와 마른 땅이 되어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는 황무지가 될 것이다.
2) 바벨론 백성이 심판받는 이유는 무엇입니까(14, 15절)?
바벨론이 하나님에게 범죄하였기 때문이다.
바벨론을 향한 공격은 전면적이고 치명적이다. 모든 궁수가 바벨론 성안으로 화살을 아낌없이 쏘고, 바벨론 성을 둘러싸며 함성을 지르고, 결국 바벨론의 항복을 받아낼 것이다. 이것은 단지 바벨론이 힘이 약해서 고대 근동 지역에서 패권을 상실한 게 아니다. 하나님께서 바벨론의 죄에 대해 징벌하시기 때문이다. 바벨론은 주변 대적의 힘에 멸망한 게 아니라 ‘하나님의 보복’에 의해 멸망한 것이다(15절). 바벨론이 저지른 죄가 구체적으로 본문에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11절을 보면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 즉 바벨론은 하나님이 쓰시는 심판의 도구였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기가 심판의 주체인 것처럼 착각하며 타민족을 유린하고 승리에 취해 떠들었다. 바벨론이 자기 본분을 모르고 교만하게 행동한 것이 가장 큰 죄다.
나눔 1 바벨론이 심판받는 이유는 단지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혔기 때문이 아닙니다. 교만하게 하나님께 맞섰기 때문입니다. 내 삶 속에서 부지불식간에 피어오르는 교만은 무엇인지 이야기해봅시다.
2. 이스라엘은 다시 푸른 초장으로 돌아올 것입니다(17-20절).
1) 이스라엘은 역사 속에서 무엇과 같은 신세였습니까(17절)?
이스라엘은 흩어진 양과 같아서, 사자들(앗수르, 바벨론)에 유린당하고 쫓기는 처지였다.
이스라엘은 사자들에게 쫓겨 흩어진 양과 같은 신세였다. 사자들은 북왕국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앗수르, 남왕국 유다를 멸망시킨 바벨론을 상징한다. 이런 강대국들은 무자비하게 이스라엘을 침략하고 이스라엘 백성의 생명을 앗아갔다. 이스라엘이 이렇게 흩어진 양 신세가 된 건 거짓 목자에 이끌려 ‘의로운 처소’ 곧 여호와의 품을 떠났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지도자부터 백성까지 모두 하나님을 떠나 정의를 왜곡하고 우상을 숭배하며 타락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강대국을 회초리로 삼아 이스라엘을 징계하신 것이다. 참된 목자이신 하나님을 떠나면 흩어진 양이 되어 더 이상 하나님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다.
2)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괴롭힌 민족에게 어떻게 보응하십니까(18절)?
자기 백성을 괴롭힌 앗수르와 바벨론을 징벌하신다.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는 주전 612년에 바벨론, 메대 연합군에 의해 멸망했다. 그런데 앗수르를 멸망시킨 바벨론 역시 마찬가지로 멸망하게 될 것이다. 앗수르의 멸망을 이끈 주체는 바벨론처럼 보이지만 사실 배후에서 역사하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시다. 즉 하나님께서 바벨론의 손을 들어 앗수르를 멸망시키셨다. 그런데 하나님은 징계의 도구로 사용한 바벨론마저 앗수르처럼 멸망시키신다. 그 이유는 앗수르도, 바벨론도 자기 본문을 잊고 하나님처럼 높아져 교만하게 행동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때로는 세상 권력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을 징계하시지만, 세상 권력이 교만하게 행동한다면 그 세상 권력도 뿌리째 뽑아버리신다.
3)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해 궁극적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19, 20절)?
이스라엘을 다시 갈멜과 바산의 푸른 초장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다. 또한 그곳에서 용서받고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 살 것이다.
바벨론의 멸망이 이스라엘의 구원과 연결된다. 즉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멸망시키시고, 바벨론에 포로로 붙잡혀 있던 유다 백성을 구원하신다. 그래서 유다 백성은 다시 이스라엘 목장(가나안)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며, 그곳에서 자유와 생명과 평화와 풍요를 누리게 될 것이다. 또한 고향에 돌아온 백성은 죄로부터 용서를 받아 참된 영적 자유도 누리게 된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더 이상 포로 신분이 아니라 언약 백성의 신분으로 회복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 약속의 땅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불완전하게 회복되는 게 아니라 온전히 회복될 것을 의미한다.
나눔 2 이스라엘은 비록 죄를 범하여 민족들에게 쫓기는 신세지만 하나님 눈에는 여전히 소중한 양이었습니다. 우리가 불순종하여 주님을 떠날 때에도 주님은 여전히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목자이신 하나님이 양처럼 방황하는 나를 돌보시고 지켜주신 경험을 이야기해봅시다.
나눔 3 하나님은 흩어진 양을 다시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시고, 초장에 돌아온 양들의 잘못을 용서하십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푸른 초장으로 가기 위해 돌이켜야 할 점이 있다면 이야기해봅시다.
마음 모아, 함께 기도
삶 _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자랑하며 우쭐거리는 죄를 범하지 않게 하소서.
공동체 _ 죄악에서 돌이켜 주님이 인도하시는 곳으로 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