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업 때 제대로 느꼈다. 선생님들은 본인들 몸을 날려 우릴 가르쳐주신다. 특히 현정쌤께서는 우릴 가르치실 때 우리의 잘못된 소리를 따라해주시는데 상당히 선생님 본인 목에는 지장이 가실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그렇게 가르쳐주신다. 또한 현정쌤은 우리 앞에서 완전 망가지신다. 현정쌤의 많은 모습을 봤다. (내가 기억하는 것만 해도 서너가지 됨)
전까지 난 "선생님께서 그냥 재밌게 수업하시는구나..." 생각하며 넘겼던 것 같다. 그런데 오늘 비로소 선생님의 의도는 그게 아님을 배웠다. 선생님께서는 우리도 스스로를 버리고 우리의 모든 것을 꺼내오게 하기 위해 솔선수범하고 계셨던 것이다...
여기에서 한번 생각을 해봤다. 우린 과연 선생님들 만큼 수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그게 지금 좀 부족했던 것 같다. 이 글을 쓰면서 저번주 학준쌤께서 주신 엽기사진 과제 생각이 났다. 아마 그것도 자신을 버리는 훈련의 일부였을텐데 우린 그때 너무 주저했었다. (우희쌤 시간에 해봐서 알겠지만 이런 망가지고 자신의 것을 끌어내는 과정은 어느 학교들의 2차의 일부이다....)
내가 꿈꾸는 건 배우다. 배우는 캐릭터를 위해 자기 몸을 불살라 버려야 하는데 지금 너무 망설이는 경향이 있다... 자기 것을 다 보여주는 건 잠시 쪽팔릴 수는 있지만 진짜 쪽팔린게 아니다. 진짜 쪽팔린건 쪽팔릴까봐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는 것이다. 앞으로 난 수업 시간을 더 감사하게.. 소중하게 여기면서 "수업 시간에 최선을 다한다" 의 기준을 선생님들로 잡아야겠다.
깨알 무용 피드백
1. 발은 드는 순간 무조건 포잉
2. 시선 처리
3. 어깨를 제외한 모든 근육에 힘을 줘야 함
결국 무용도 흐름이자 연기이다. 그냥 맹목적으로 동작만 하지 말고 그 동작을 했을 때 내가 느낀 감정이나 전하고자 하는 말을 온 몸으로 표현해라.
노래 피드백
-- 아주 많았지만 결국 핵심은 : 가사를 생각하며 전달해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