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핵심 내부 고발자인 노승일(42, 前 K스포츠재단 부장)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이 "장시호가 박근혜를 '미스박'으로 불렀다"고 말했다.
노승일 이사장은 지난 3일 오후 대구 중구 북성로의 카페 '소금창고’에서 열린 '노승일의 정조준' 북토크콘서트에서 박근혜를 꼭두각시처럼 조종해 국정을 좌지우지한 최순실 일가에 대한 비화를 풀어 놓았다.
이날 노 이사장은 최순실의 언니 최순득의 딸 장시호가 당시 대통령이던 박근혜의 호칭을 '미스박'으로 부른다는 놀라운 사실을 전했다.
노승일 이사장은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때 참고인으로 서울중앙지검 검사실에서 장시호와 함께 조사를 받을때 나이도 어린 장시호가 처음부터 끝까지 박근혜 호칭을 '미스박'으로 불렀다"는 숨은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장시호는 1979년생으로 당시 만 38세에 불과했으며, 1952년생인 박근혜와 27살의 나이 차이가 있다.
언제부터 최태민 일가의 누구나 박근혜를 '미스박'으로 부르게 되었는지, 또한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장시호에게 어머니뻘의 나이가 되는 박근혜가 60살이 넘어 대통령이 된 후에도 최태민의 어린 외손녀에게 '미스박'으로 호칭되었다는 사실은, 최태민 일가가 박근혜를 어떻게 대했을지를 대충 짐작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