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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원리를 삶의 기본으로 합시다
(영성사역원.장봉운 목사)
박정희 대통령의 아들 지만 씨는 거듭되는 약물 남용으로 인해서 폐인이 되었고, 한때 회개하고 새로운 신앙의 삶을 살겠다던 대도 조세형씨는 거듭되는 절도로 인해서 사람들에게 큰 실망을 줄 뿐만 아니라 안타까운 연민마저 들게 합니다. 사람들에게는 적어도 한 가지 이상 끊을 수 없는 질긴 악습이 있습니다. 그것이 다행히 사회적인 문제가 되지 않거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범죄행위가 아닐 때는 큰 문제가 아니어서 그냥 넘어가지만 사회적으로 알려진 사람에게는 이런 악습은 그 사람의 모든 것을 한 순간에 무너지게 만드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게 합니다. 미국 대통령 클린턴의 성추행 역시 그가 지닌 악습으로 인해서 도무지 절제하지 못하고 그런 과오를 만들어내어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하게 되었지 않습니까? 이처럼 악습(iniquity)이란 좀처럼 떼어낼 수 없는 고질적인 질병과 같습니다.
치료해도 다시 재발하는 병을 우리는 고질병이라고 부르는데 그 원인이 최근에 유전자 분석을 통해서 밝혀지기 시작했습니다. 유전자란 우리 몸을 유지하는 생명 코드인데 이는 태어나면서부터 부모로부터 물려받게 됩니다. 물려받은 유전자의 배열에 따라서 몸이나 정신적인 특성이 나타나게 되며, 이것은 평생 변함없이 유지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이 유전자가 변형을 일으키며 따라서 그 변형에 의해서 몸은 다른 모양을 드러냅니다. 우리 몸의 기능을 주장하는 유전자가 정상적인 모양을 갖추지 못하거나 소실되면 그 부분에서 몸은 이상을 나타내게 되며, 이것이 기능적 질병입니다. 유전자를 변형시키는 요인으로서 현재 밝혀진 이론은 계속되는 자극이나 약물의 투여 또는 특별히 유전자를 쉽게 변형시키는 물질의 투여 등이 있습니다.
이런 물질을 우리는 통칭해서 ‘환경물질’이라고 부르는데, 이런 자극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유전자가 변형을 일으키지요. 이런 원리를 식물이나 동물에 적용해서 유전자 변형 식품을 만들어내지 않습니까? 부패하지 않는다든가, 크게 만든다든가, 세균에 강하거나 질병에 견디는 품종을 인위적으로 조작해서 만들어냅니다. 식물은 유전자가 단순하기 때문에 조작이 가능하지만 동물은 더 복잡하고 특히 인간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이제 겨우 유전자에 대한 염기 서열 정도만 알아냈을 뿐이지요. 그러므로 인위적으로 유전자를 조작해서 우성 유전자만을 유지하고 열성을 제거하는 기술은 아직 까마득합니다. 어쨌든 질병 중 특히 고질병은 유전자의 변형으로 인한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결과이지요. 질병만이 아니라 행동양식에도 이와 같은 악습이 유전자에 의한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겠는데 그 배경에는 마귀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람은 동물과 다른 점이 바로 영적 존재라는 사실이며, 우리의 삶의 상당 부분이 영의 작용으로 인해서 영향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염색체를 분석하고 유전인자를 연구하는 눈에 보이는 것을 대상으로 이상을 살피기 때문에 일정한 수준 이상은 접근이 불가능한 단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즉 육신의 한계를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과학적 사고는 실험과 증거를 통해서 그 증상이 보편적으로 그리고 주기적으로 나타날 때 그것을 증거로 받아들이고 과학적으로 인정하게 됩니다. 따라서 증거주의는 과학의 생명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영의 일은 증거가 아니라 믿음이기 때문에 과학적 사고와는 거리가 있는 것입니다. 영적 증거란 과학적 사고구조가 정의한 것에 구속되는 것이 아니며, 여기에는 또 다른 원리들이 있는 것입니다. 즉 육신의 원리가 있듯이 영의 원리가 있으며, 이는 어떤 부분은 공통적이지만 어떤 부분은 전혀 별개이므로 영의 작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원리들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이며, 영을 인식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이 점을 사회 일반에게 가르치고 인식시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과학의 영역만이 절대라고 주장하는 과학일방주의의 오류로 인해서 영의 원리들이 무시되어 왔던 것입니다. 사람은 영적 존재이므로 영의 원리가 우선되는 것이며, 질병과 고통의 문제에도 영의 일이 우선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인식하지 못하는 까닭은 영의 일을 다루려면 영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반드시 언급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지요. 영의 일이란 하나님과 그 대적 마귀가 전부입니다. 즉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지 않으면 절대로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없으며, 세상의 모든 질병과 고통스런 삶의 원천에는 반드시 하나님과 그에 대항하는 죄의 문제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은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알려고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영의 원리로부터 시작해야 하는 모든 것들을 단순히 육체적인 것으로만 축소시키고 그것으로만 해결하려는 과학지상주의라는 허상을 사람들 앞에 내어놓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조차도 이 속임수를 곧이듣고 영을 무시하고 오로지 육신적으로만 모든 것을 풀어나가는 법을 개발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조세형 씨 같은 문제는 그 배경에 악습이 자리 잡고 있으며, 그 근본적인 원인은 죄와 이에 얽힌 마귀의 끈질긴 충동 때문입니다. 약물은 사람의 의지가 약해서 그 행위를 끊지 못할 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일정기간동안 격리시켜 그런 환경과 차단하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교정시설을 만들어 격리합니다. 그러나 오랜 수형생활을 했고 그 속에서 신앙을 받아들여 새로운 삶을 살고자 했지만 그는 결국 다시 재범할 수밖에 없는 슬픈 현실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범죄는 아니라고 해도 끊을 수 없는 악습을 지니고 있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흡연일수 있고, 어떤 사람은 폭력일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 과식이나 사치나 과소비 등이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게임에 몰두해서 시간을 다 소모하기도 합니다. 이런 남용(abuse)과 중독은 영적 존재로 인해서 더욱 헤어날 길이 없게 됩니다.
절제되지 못하는 행위는 그 다음에는 후회와 자기 비하를 이끌어내며, 그런 행위에 계속 매달리는 자신이 한심스럽게 보이고 따라서 자신감이 축소되며 자신을 미워하는 자기 증오에 빠지기도 하며, 이것이 극심해지면 우울증과 같은 질병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모든 질병의 근원에는 죄와 연관되어 있는 사단의 역사가 있습니다. 평범한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질병을 죄와 연관 짓거나 마귀와 상관지어 생각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갖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입니다. 질병과 연관된 그 영향이 어느 정도냐 하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다만 자연적으로 노화되어 나타나는 죽음의 진행으로서의 질병은 예외입니다. 해 아래 있는 것은 모두 낡기 마련이며, 육체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이것은 유전자의 구성에 따라서 자연적으로 오는 현상이지만 이것조차도 큰 의미로 보면 죄로 기인한 불행한 일이지요. 아담의 원죄로 인해서 발생한 생명의 소멸은 인류 모두가 피할 길이 없는 불행한 일이지만 그것을 피하는 유일한 길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다시 회복되는 부활이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해 아래 모든 일들은 원천적으로 죄와 연관이 있는 것이며, 이 죄의 문제가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이라는 점을 성경은 가르치고 있으며, 따라서 이 죄의 문제를 제대로 다루는 것이 바로 생명현상을 다루는 길이며, 삶의 질을 다루는 비결인 것입니다.
삶의 질을 구성하는 경제활동 역시 죄와 연관이 되며, 각 개인이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정결해지지 않으면 모든 것이 뒤틀리고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그 배경에는 영의 문제가 도사리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직 이런 영의 원리들에 제대로 충분히 접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학적 진보가 제대로 된 것은 불과 100여년 남짓합니다. 과학은 오늘날 가속도를 얻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지요. 모든 것이 시작은 느려도 속도가 붙으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속도가 나게 됩니다. 영의 일도 2000여 년 동안 거의 속도를 내지 못했던 것이 최근에 와서 비로소 속도가 나기 시작하고 있지만 아직은 초보수준입니다. 우리가 과학적 지식이 많아지면 질수록 영의 지식도 증가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결코 육신적 삶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며, 사람은 영적 존재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균형 있는 지식이 없으면 인류는 결국 기형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인본적인 사고만을 향해 치달아가는 세상 사람들을 향해서 영의 진리들을 제시하고 가르칠 의무가 우리들에게 있으며 이것이 이 세대에게 주어야 할 복음의 새로운 형태입니다.
우리는 학교라는 거대한 지식의 전달 장소에 아직 영에 관한 지식은 명함도 내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학교라고는 말하지만 그 속에 영의 지식을 전달하는 커리큘럼이 전무한 실정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스런 삶을 살며, 질병에서 자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약물을 개발하면 그 보다 더 강한 원인균이 나타나며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강력한 질병이 새로 등장합니다. 사스니 조류독감이니 광우병이니 슈퍼 박테리아니 하는 모든 것의 출현 배경에는 마귀가 있습니다. 질병을 주관하는 천사가 타락해서 인류의 건강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질병을 일으키는 마귀가 판을 치는 한 인류는 끊임없는 질병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조세형씨 같은 불행한 삶을 거듭 반복하면서도 그 치유가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원리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조씨가 구원될 오로지 유일한 길은 철저한 죄의 처리와 그에 따라 들어와 자신을 끊임없이 위협하고 압박하는 마귀의 충동을 차단하는 일을 행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항상 성령 충만을 유지하고 악습이 사라질 때까지 오랫동안 경건한 무리들과 어울려 성령 충만을 유지하려는 본인의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강력한 마귀는 강력한 죄를 바탕으로 작용합니다. 조씨에게 있는 마귀는 그를 이용하여 사람들의 질서를 파괴하려고 합니다. 그와 같은 사람이 거듭 타락하는 모습을 보면 사람들은 교정에 대해서 회의를 갖게 되며, 신앙의 힘을 의심하게 됩니다. 조씨와 박씨 같은 사람의 타락은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마귀는 그를 쉽게 포기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그를 더욱 힘들게 만드는 배경입니다. 따라서 그를 악습에서 구원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축사와 철저한 죄의 회개가 있어야 합니다. 강도 높은 죄의 고백과 회개와 끈질긴 영적 싸움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능력 있는 사역자들의 도움이 있어야 합니다. 30년간 혈루병이 든 여인은 의사들로부터 많은 시달림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녀가 주님을 만나자 그 끈질긴 고질병이 고침을 받았습니다. 반복되는 질병으로부터 온전한 구원은 오로지 영의 주인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영적 절차에 따른 치유를 행해야만 가능합니다. 영적 지식이 거의 없는 세상을 향해서 이 사실을 외쳐야 하는 의무가 그리스도인들에게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영의 원리로 세상을 다스리시기 원하시는 주님의 뜻을 알리는 복음 전도자의 소명이기도 합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나라는 보이게 임하는 것이 아니라고 분명하게 가르치셨습니다.
육신적 안목은 영의 안목을 얻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그리고 소중하고 중요한 것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영의 일을 제대로 이해하는 지식을 갖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 어떤 지식보다 더 소중하고 귀한 것임을 성경은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교회 안에만 갇혀 있었던 영의 지식을 세상에 풀어내기 위해서는 가장 효과적인 접근법이 바로 질병과 삶의 문제입니다. 질병의 근원에 죄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냄으로써 사람들은 누구든지 죄인임을 깨닫게 되고 그 죄를 구원하실 분이 오로지 한 분이신 그리스도 예수임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것이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우리에게 질병을 고치시면서 귀신을 쫓으시면서 죄의 문제를 바로 이해하게 하셨던 그 방법입니다. 학교에서 죄의 문제를 가르치고 마귀를 가르칠 그 날까지 우리는 쉬지 않고 이 사실을 전해야 하고 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주님이 오신 까닭은 오로지 마귀의 일을 멸하려는 한 가지 뜻이었듯이 그의 제자 된 우리는 마귀의 일을 드러낼 책임이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처럼 육신의 눈으로 모든 것을 보려고만 한다면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들과는 전혀 다른 눈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의 눈에는 마귀가 보여야 하고 그들이 꾀하려고 하는 수단이 보여야 합니다. 그래야 세상 사람들에게 그 사실을 가르칠 수 있을 것이 아닙니까?
마귀는 미혹하고 속이는 자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 속임수에 걸려 꼼짝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이 살아가고 있고 속해 있는 공동체의 구조를 영의 구조로 바꾸어야만 됩니다. 그 최우선이 교회의 틀부터 바꾸는 일입니다. 영의 일이 잘 드러나서 사람들로 하여금 영의 눈을 뜨게 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구조로 개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은 사회구조를 바꾸는 것입니다. 모든 학문의 영역에서 영의 일을 받아들이도록 개편하는 것입니다. 역사를 바꾸고, 사회과학을 바꾸며, 생명공학을 바꾸고, 의학을 바꾸며, 기술을 바꾸어야 합니다. 모든 일에 영의 문제가 관여되어 있다는 사실을 증거 해야 합니다.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단시간에 해결될 문제도 아니지만 그러나 이것을 위해서 주님은 우리에게 능력을 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의 뜻입니다. 세상의 모든 일들의 배경에는 보이지 않으시는 주님이 주관하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힘을 증명하여야 할 책임이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있으며, 그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이제까지는 육신의 방법으로 싸우려고 했던 도의 초보를 버리고 영의 능력으로 전하는 능력 전도 즉 영의 전도 방법들을 위해서 교회가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