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날 울산 태화강변 모습 한번 보십시요.
무룡산을 넘어 울산에 가을을 부르는 해가 떠 올랐다.
울산은 신라 천 년의 외항 이었으며 1960년 이후 대한민국의 산업수도로
우리나라 수출공업 생산의 중추도시다.
태화강 대공원 강변의 억새가 찬란한 금빛으로 비치기 시작하며 울산의 역사는 흐른다.
울산의 지형은 서쪽으로 가지산. 천황산. 능동산 등 1,000미터 이상의 산악들이
청도군. 밀양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남쪽으로 신불산. 취서산. 천성산 등이 양산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어 영남알프스라 한다.
코스모스 만발한 태화강 대공원은 수십만평이 꽃밭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해안과 접해 있는 울산시는 대체로 구릉성 산지와 평야로 형성되어 있으나,
가운데에 국수봉과 문수산 등이 솟아 있으며 곳곳에 전설과 설화가 서려 있다.
태화강변에는 십리대밭이 푸르고 인도교인 십리대밭교가 아름답게 놓여 있다.
박제상의 아내가 남편을 그리다가 죽어 망부석이 되었다는 치술령과
박제상의 두 딸이 어머니를 따라 죽어 그 넋이 새가 되어 숨어버렸다는
은을암이 국수봉의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또 문수보살이 산세가 청량하고 아름다워 출현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문수산이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도심 태화강은 명물이 되었고,
울산 동해의 바닷가에는 신라 충신 박제상이 일본으로 떠난 자리인
강동면 정자리에 율포가 있으며,
역신을 쫓아 낸 처용이 나왔다는 전설이 깃든 처용암과 처용설화의 무대가 된
개운포가 남구 황성동 세죽마을에 있다.
대기업군이 자리한 울산에는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SK를 비롯한 석유화학 공단이 자리해
근로자들의 피땀으로 부자도시라는 이름이 되었다.
울산 역사는 가장 오랜 시대인 상고시대부터 시작된다.
당시 한반도 한강이남에는 마한, 진한, 변한의 삼한이란 정치세력이 형성되어 있었다.
울산은 진한 땅에 속한 나라였다.
삼한시대에는 중구 다운동을 중심으로 주변에 굴아화촌(屈阿火村)이었는데,
경덕왕 때 하곡현으로 고치고 임관군(臨關郡 ; 지금의 경주시)의 속현으로 하였다.
오늘날의 울산은 과거 공해 굴뚝도시의 오명을 벗어나 이젠 청정 산업수도가 되기까지
울산시민들의 피나는 자원봉사가 숨은 공로자 들이다.
260종의 물고기와 생물들이 살아가는 태화강은 이제 우리나라 자연보호의 표본이 되었다.
탈해왕대에는 웅촌지방의 우시산국을 정복했고 이들 두 지방은 뒤에 우화현으로 바뀌었다.
그 밖에도 울산의 남쪽에는 생서량군(生西良郡)이, 동쪽에는 동진현(東津縣)이 있었으며
언양지방은 본래 거지벌현이라 하였는데 경덕왕 때 헌양현으로 고치고 양주의 속현으로 하였다.
태화강을 사이에 두고 시가지가 중구 남구로 나뉘어 고층빌딩 숲으로 변해간다.
신라 경덕왕 때 헌양현으로 고치고 양주의 속현으로 하였다.
신라 말기에는 울산시 중구 학성동 반구동 지역에 하곡현의 영역안에 개지변(皆知邊)이라는
성읍이 있었다.
'고려사'에 따르면 이 지역은 하곡현에 이어 고려에 넘어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개지변을 한자식으로 고친 이름이 계변성(戒邊城)으로 곧 울산의 옛이름이다.
고려 태조때 울산지역의 모든 마을을 합쳐 홍례부를 두었고 이는 다시 공화현으로 바뀌었고
별호로 학성(鶴城)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공화현은 다시 울주(蔚州)로 개명됐고
울산(蔚山)이라는 이름은 조선 태종13년(1413년)에 생겼다.
사시사철 맑은물이 흐르는 태화강은 100리로 가지산에서 울산 앞바다까지 수많은 명소를
만들었고 오랜 역사와 함께 천전리 각석과 반구대 암각화라는 국보를 남겼다.
오늘도 강에는 수많은 잉어 붕어들이 쉼없이 뛰어 오르며 노닐고 있다.
오늘도 여전히 태화강에는 용선을 타고 보트를 타는 학생들이 힘차게 노를 젖는다.
도심에 이렇게 언제나 물놀이를 할수 있는 도시는 보기 드문 광경이다.
매년봄이면 태화강 물축제가 이곳에서 열린다.
울산군은 울산부가 되고 임진왜란 후 폐지되었던 언양현을 복구하였다.
근래에 와서 울산읍이 울산시로 승격되고,
언양과 주변의 강동면 등을 합쳐서 울산군을 이루었다가
1995년 울산시와 울산군이 통합되어 울산시로 되었다.
1997년 7월 15일 울산은 인구 100만명을 넘기며 광역시로 승격되었다.
교회 첨탑 너머로 가을 하늘이 보인다.
아직은 한낮에는 여름이지만 조석으로는 찬기운이 돌아 약간 추위를 느끼는 계절이다.
오늘도 한낮 태화강변에는 더위가 여전하다.
몇년전부터 고층 빌딩들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50층대의 빌딩들이 강변 풍경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는데 이젠 어느 도시못지 않은 고층빌딩들로 들어찾다.
이렇게 울산 태화강변에 나서면 지상에는 온갖 가을 꽃들로 수를 놓고
하늘은 푸르고 먼산들도 이제부터는 가을의 모습이 보이니 시민들이 즐겨 거닐고
울산은 우리나라 도시중 시민의 공원비율이 가장 넓은 도시라 곳곳이 대공원이다.
한낮의 더위도 잠깐 오후가 되고 저녁무렵 이면 태화강에 아름다운 노을이 비친다.
그리고 이어서 휘황찬란한 대도시의 레온싸인이 화려하게 수를 놓는다.
우측 강변 절벽위 공터가 추후 `태화루' 누각이 복원될 자리이다.
태화강 십리대밭교 너머로 가을해가 기울어 간다..
이순간이 가장 아름다운 하루의 풍경을 연출하는데 일몰풍경을 바라보면
공단도시 수고한 근로자들의 고단한 하루도 함께 넘어간다.
밤이면 강변 태화강대공원과 고수부지 십리대밭 산책을 하는 시민들을 위해 불을 밝힌다.
울산에는 십리대밭교와 명선교의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데 둘다 인도교 이다.
우리나라 야경중에 가장 아름답다는 석유화학공단의 볼탱크의 모습이다.
화학공단 특성상 엄청난 조명을 밝혀야 하기 때문에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확연히 표시가 나고
그 아름다움을 구경하고 촬영하기위해 또 많은 사람들이 울산을 찾아온다.
매주 휴일마다 근교를 찾아 다니다가 오늘은 시장에 다니러 가는길에 태화강을 중심으로
울산의 하루를 담아보고 그 아름다운 모습을 또 한페이지에 남겨본다.
이제 나도 일요일 하루를 접어야 하겠다.
울산여행작가 사람답게 류 종 판
첫댓글 x를 보는 방법을 전에 소개했는데 몰라, 그림은 '그림의 떡'이다. 다시 보니 나오네.
오랜만에 이름을 들어보니 기억은나는데 얼굴생각이 가물가물
요번 모임때(부산) 만나보자......
나도 누가 초대를 해줘서 지난 주말에 마우나 오션을 1박 2일을 했는데 동해에 해뜨는 광경이 장관이두만.
사진으로는 외국 어느 도시 같네. 멋지네.
어떤사진은 올라가지 않네, 좀 가르켜 주시길
사진을 잘 찍어서 그렇나? 울산 같은 느낌이 안 들어요...즐감 하였소!
와! 친구 카메라 솜씨,대단하요이.한수 배웁시다.
좋아 졌네요.?
그런데 제설작업만은 바닷물로 하지 마라 카소.
밥줄 끊긴게~ㅎㅎㅎㅎ